안녕하세요!저는 역곡에 있는 가톨릭대학교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다 인간적으로 너무 많은 상처를 받고 많은 일을 겪은지라 하소연할 곳이 필요하여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진리, 사랑, 봉사. 인간중심의 교육. 진짜 욕만 나오고 침이나 뱉고 싶네요. 신부가 최고인 학교, 농담반 진담반으로 신정정치를 하고 있다는 학교.직원 처우가 개판인 학교, 인간적인 면이 가장 없는 학교 가 바로 가톨릭대학교가 아닐까 싶습니다.
먼저, 몇 년 전에는 월급을 잘 못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17개월 동안이나요. 제가 처음 계약서를 쓴 것은 2월 말이었고, 계약서를 작성할 당시 3월부터 회계년도가 바뀌고 연봉이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안내는 받았습니다.하지만, 계약서를 다시 쓰라는 소리도 하지 않았고 연봉이 정확히 얼마 상승한다는 말은 없었습니다.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은 제 불찰도 있겠지만 17개월 동안 계약서 연봉 금액보다 다소 많은 일정한 금액이 꾸준히 들어오길래 저는 그만큼의 연봉이 올랐는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17개월 후 총무팀에서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월급이 잘 못 지급되었다며 상환하라고 하더군요.그것도 "전화 한 통화로"... 그래서 공문을 보내라고 했더니 자기들은 10원이 잘 못 되었어도 공문 보내려고 했는데 왜 제가 나서서 그러느냐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처음에는 170만원 가량의 금액이니 학교 통장으로 분활 상환을 해도 되고 기간도 생각해 보고 말해달라고 하더니중간에 가서는 말이 바뀌어서 제가 퇴사할 경우 어떻게 상환을 할지 안할지를 믿느냐며 무조건 월급에서 차감하라고 합니다.
저는 아무 잘 못도 없이 순간적으로 빚진 여자가 되었고, 내게 사과는 제대로 한 적 있냐는 말에 형식적으로 미안하다는 말 뿐저는 그렇게 월급에서 17개월 동안 그들의 "착오로" 잘 못 받은 월급을 상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담당 직원은 "저도 인간적인지라 실수가 있어서 숫자 1을 입력 했어야 했는데 2를 입력했습니다." 라며...무슨 인간적인 실수를 17개월 동안이나 반복하시는지... 도대체 누구의 잘 못인데 뻔뻔하게 미안한 감정은 느껴지지 않는지.여전히 향수 냄새 풀풀 내며 팔자거름으로 학교를 활보하시는 꼴보기 싫은 그 땅꼬마 같은 직원...
최근에는 교수님들도 급여의 일부를 잘 못 받아서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교수님들께는 체력단련비가 지급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안식년을 가면 당연히 그 부분은 제외해야 하는데 몇 년 동안 그걸 모른채 일괄 지급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사과의 말 한 마디 없이 공문으로 상환하겠다는 말이 전부였다고 하여 교수님들도 노발대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참... 인간적이라 인간적인 실수도 많이 하고, 인간 중심의 교육 학교라 그런 실수 정도는 징계도 없이 넘어가나 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일방적으로 계약이 해지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학교에 돈이 없고 직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저는 계약직으로 있었는데 사전 안내나 이야기 하나 없이 한 달 전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각 부서별로 정원을 감축하기로 결정했고, 계약이 만료 시점이 되어 가는 직원들 중 20여명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요.아무런 예상도 하지 못 한 일이기에, 아무런 언지도 없었기에 저는 당연히 올해도 계속해서 이 곳에서 일을 할 줄 알았기에 저는 순간적으로 예기치 못하게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은 한 마디 없었습니다. 그냥 공문으로 "통지" 그 뿐이지요.도대체 공문은 왜 그렇게나 좋아하는 학교인지... 하루에 공문이 몇 십 통씩 오가는지...
저는 그렇게 실업자가 되었고, 지난 한 달 동안은 시한부 인생을 살며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었습니다.그 심정으로 사무실에 가고 싶지도 않았고, 어차피 나갈 사람이니 일도 주지 않아 멍하게 있곤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수인계가 필요한 팀장, 아직도 파일 못 찾겠다고 어디있냐고 연락오는 팀장...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렇게 필요한 서류면 제가 있을 때 이야기를 하든지.제 정신적 고통이나 힘든 상황에 대해서 한 마디 따뜻한 위로라도 해 줬으면 저도 이렇게 더러워지지 않았을텐데요...
뭣도 모르는 신부들이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학교 돌아가는 꼴 참 보기 좋습니다.학교에 돈 없다고 복도며 강의실이며 전등은 한개 두개씩 다 빼가면서 신부들 기숙사 인테리어는 바꾸는 학교.학교에 돈 없다고 야근 수당도 월 20시간 이상 해야 준다는 학교. 학교에 돈 없으니 명절 선물도 직원 워크숍도 일절 없어진 학교.이제는 개교기념일에도 일하는 학교. 대신 부활절 휴가가 생겨난 학교. 이게 학교인지 종교시설인지...
신부가 뭐 대단한냥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붓는 학교.실제로 저도 모 신부에게 미친년 소리 들어가며 일 한 적도 있네요...
참을 만큼 참았는데 더 이상 참는게 능사가 아닐 것 같아 조촐하게 나마 글을 남겨 봅니다.저도 천주교 신자이지만 신부가 권력을 휘두르는 학교는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인간 중심의 교육? 진리, 사랑, 봉사? 웃기고들 앉아 있네요 진짜.똘기 넘치는 직원들이 모여서 월급도 잘 못 주고 학생들 계절학기 수업료도 잘 못 돌려줘서 예산에 빵꾸나는 학교.
돈 없다 없다 하는데 진짜 이 기회에 파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제가 부족해서 계약직으로 있었던게 잘못이었지라고 자책을 할 만큼 힘들었던 시간들입니다...그냥 너무 힘들고 아파서 하소연 하고 싶었고, 다른 분들께도 이 학교가 어떤지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어떤 분들 눈에는 제가 한심 스럽고 저를 질타하실 수도 있겠지만...그냥 이 학교는 혹시라도 눈여겨 보신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