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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접 받으려고 하는 친구

니나니나뇨 |2018.04.10 02:33
조회 13,613 |추천 38
먼저 방탈죄송해요ㅠㅠ 결시친에 쓰면 진지하게 조언 받을 수 있을거 같아서요 폰으로 쓴거라 띄어쓰기나 맞춤법 양해부탁드려요

저에게는 친구가 한명 있어요
관심사나 생활패턴은 서로 많이 다르지만 딱히 부딪히는 것도 없고성격도 나름 잘 맞아서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딱 하나 안 맞는게 있다면 이 친구의 예절 문제입니다
저는 형제가 많은 집에서 자라 어디를 가도 혼자서 잘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친구는 거의 외동(자세한 사정은 생략할게요..)으로 자라서 그런지 기본예절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본인도 스스로 자기는 어렸을때 어른들한테 예쁨과 챙김,이른바 공주대접 받고 자랐다고 말해요(진짜 자기가 공주라고 스스로 말한적도 있어요)

화가 나는 상황들을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엘리베이터에 타면 버튼을 안눌러요
저는 엘리베이터에 먼저 타게 되거나 버튼이 있는 쪽에 타면 거의 반사적으로 버튼을 눌러요
그런데 친구는 먼저 타도 안누르고 본인이 버튼이 있는 쪽에 타도 누르지 않아요 친구는 엘리베이터에 타면 항상 핸드폰을 보고 있거든요

처음에는 그냥 별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날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친구가 버튼 있는 쪽에 먼저 섰는데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질 않더라구요 뭐지 하고 봤는데 버튼 누를 생각을 아예 안하고 있더라구요 항상 제가 버튼 누르고...
이때부터 계속 신경이 쓰여서 저도 일부러 안누르고 그러게 되더라구요

다음은 밥먹을때 손하나 까딱안합니다
같이 밥을 먹으러 가면 수저옆자리에 앉거나 물이 근처에 있으면 세팅을 하는게서로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 친구는 절대 안해요
아무리 기다리고 밑반찬이 세팅이 되도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 저는 식사전에 밑반찬을 주워먹기 때문에 자리에 앉자마자 식기와 물 세팅을 하거든요 그렇다고 제꺼만 놓기에는 속 좁아보여서 항상 같이 놓아주긴 하지만한두번도 아니고 매번이러니까 솔직히 화가 나더라구요

저랑 제 남자친구, 친구와 친구남자친구 이렇게 4명이서 친해서 밥을 자주 같이 먹는데 이렇게 4명이서 먹어도 이 문제는 여전합니다
항상 식당에 먼저 도착하는건 저랑 제 남자친구에요 저희 둘다 성격이 빠릿하거든요 친구 커플은 둘다 느릿하구요
저희는 먼저 도착하면 친구커플이 없어도 곧 올껄 알기에 미리 물도 따라주고 식기도 놔주고앞접시도 준비해줍니다 같이 도착해도 역시나 물을 따르고 식기를 준비하는건 저와 제 남자친구...본인들이 수저통 옆에 앉거나 물 옆에 있어도 손 하나 까딱안해요
고기 뷔페같은데를 가도 일어나질 않아요 쌈장이나 상추같은건 같이 먹기 때문에 일어날 필요가 없다 이거죠

그리고 고기를 먹거나 따로 조리를 해야하는 음식이라면 제 남자친구가 다하구요(남자친구가 저랑 둘이 있을때도 본인이 해서 습관이 된거같아요)
처음에 남자친구는 별 생각 없어하다가 제가 우리만 하는거 같다고 하니까 동의를 하더라구요 자기가 관찰해봤는데 진짜 하나도 안한다고...
그후에 너무 우리만 하는거 같아서 저희가 식기 놓으면일부러 친구나 친구남자친구에게 ○○아 물좀 이렇게 시켰어요

근데 얼마전 난생 처음으로 친구커플이 먼저 음식점에 도착했어요 저희는 우리가 늘상하던거처럼 세팅해놨겠거니 기대하고 딱 도착했는데 역시나 아무것도 안해놓고 핸드폰만 보고 있더라구요
나참... 왜 안해놨냐고 하니까 본인들은 밥 먹기 시작할때 놓는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그날 남자친구가 물따르고 친구남자친구 시켜서 식기 놓게했어요

이런 사소한 것만 아니면 정말 잘맞고 착한 친구들인데같이 놀면 항상 밥도 같이 먹으니 이걸로 항상 스트레스를 받네요...
학교 친구라 거의 일주일내내 만나서 놀구요

어떨때는 친구사이에 해줄수도 있지 누가하는게 뭐가 중요해 이렇게 생각이 들다가도 매번이럴때면 정말 화가 납니다...
일부러 안하는건지 진짜 몰라서 안하는건지 우리가 수저놔주는 사람도 아니고...정말 한두번이면 화낼게 아닌데 진짜 몇년동안 매번이러니까 신경쓰이고 짜증나고

제가 너무 민감한걸까요... 이 문제만 아니면 문제될게 없어서 싸우자고 할수도 없고
돌려돌려 왜가만히 있냐고 물어봐도 본인들은 안해도 된다는 식으로 말해서 제가 그럼 먹지마라고 했던적도 있지만 그뒤로도 안하더라구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잘못된걸까요?
아니라면 어떻게 행동해야할까요???
추천수38
반대수7
베플ㅇㅇ|2018.04.10 09:02
두커플이 만나는 일을 만들지 말고 둘다 수저 세팅하지말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던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던 하다가 음식오면 본인들 것만 꺼내고 엘리베이터에서 가까운 쪽에선 사람에게 '몇층 눌러야지' 하고 가볍게 말하고 다른 일상에서도 같이 느릿느릿 맞추며 딱 본인들 것만 하고 그게 스트레스면 안만나면 됩니다.
베플ㅇㅇ|2018.04.10 07:54
나 아는 동생도 그런 친구있음. 문도 절대 자기 손으로 안 열고 남이 열어주면 들어가거나 남이 들어가려고 열거나 닫히는 순간 쏙 자기만 들어감 ㅋㅋㅋㅋ 비 오는 날 비 온다고 말 안 해줘서(누가 말 해줘야 하는건지???) 우산 없으면 하루 종일 남한테 심통부림 ㅋㅋㅋㅋ 지하철 버스 검색도 다 옆에 있는 시녀들이 해 주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안 함. 그리곤 늘 하는 말이 ‘난 한 적 없어서 몰라’ 그래서 그만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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