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네이트 판만 보다가 글은 처음 올려 보네요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말할 데가 없어서 적어봅니다.. 길어도 양해 부탁드릴게요..
저는 26살 여자인데요 남자친구는 띠동갑입니다 38살이구요 작년에 처음 만났습니다. 회사 때려치고 머리도 식힐겸 아는 사장님 가게에서 알바를 했는데 사장이 장사가 안되서 밴드 모임으로 사람장사를 하면서 돈을 벌었어요 남자친구는 그 모임사람중 한명이었는데 올때마다 춥죠 하면서 커피사주고 밥안먹었죠 하면서 맨날 뭐 사주면서 엄청 잘해줬어요
그때 당시에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정말 쓰레기 중에 상 쓰레기였어요 이기적이고 제 모습을 자기한테 맞추라고 강요하는 그런인간이었어요 알바랑 바람난것도 당연하고 폭언은 기본 자기 수틀리면 헤어지자는 밥먹듯이 하고 휴대폰 게임에 티비에 저는 항상 뒷전이었어요 그것 말고도 너무나도 많지만.. 무튼 그래서 여러번 헤어지려했지만 항상 먼저 헤어지자고 해서 알겠다고 헤어지면 와서 싹싹 비는 그런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인지 자존감은 바닥을 친 상태였고 기댈 곳이라고는 전혀 없던 상태였어요
그렇게 헤어질 생각인 도중에 남자친구를 만나게 된거구요 바람을 핀게 아니라 정리를 하고 거의 환승을 하게 된거에요 제 남자친구는 간단히 말해서 헤어지면 평생 못만날 남자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붙잡고 싶은 남자이구요 왜 첫눈에 보고 결혼까지 가는지도 알수 있을것 같은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부모님이 안계세요 갓난아기때 버려져서 고아원에서 앵벌이시키고 돈안가져오면 맞으면서 그렇게 자라다가 절로 도망가서 절에서 고등학생 때까지 살았데요 엄청 힘들게 자랐데요 부모님이 안계시단 이유만으로 손가락질 받고 의심받으면서 그렇게 외롭게 자랐데요 그러면서 나쁜길로 빠지기도 하고 하다가 평생 밑바닥에서 살기 싫다고 열심히 노력해서 자수성가로 잘나가는 중소기업 사장님이 됐데요 그래서 버는 돈도 어마어마하고 벤츠 아우디 렌드로버? 타고 다니고 명품 옷 등등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솔직히 저는 사귈때도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고 만났어요 정말 나만 바라봐주는 사람이구나 하면서 사귀게 되면서 부모님이 안계시고 잘나가는 사장이고 라는걸 알게 됐어요
근데 주위 시선은 곱지 않더군요 우리 엄마마저도 나는 돈많은 남자 만났고 오빠는 영계만났다 이렇게 치부하시더라구요 그렇다고 연애하면서 돈많은 남자만 찾으러 다닌것도 아니고 우연찮게 잘나가는 사장님을 만나게 된거에요 저는 그런 돈많은 남자를 만날 제주도 없구요..
엄마는 처음에는 엄청 반대하셨어요 남자친구를 만나는걸.. 그렇게 잘난 남자가 별볼 일 없는 널 왜 만나겠냐 널 갖고 노는거다 그렇게 생각이없냐 그 나이면 충분히 널 갖고놀기도 쉽다 숨긴애라도 있으면 어쩔꺼냐 결혼을 한지안한지 어떻게 아냐 고아면 어떻게 살았는지 어떻게 아냐는식..
근데 제 남자친구는 호적에 자기밖에없어요.. 어릴때는 가난해서 결혼을 못했고 30대 초반에 결혼하려하니 여자쪽네 아버지가 근본도 없는게 뭘믿고 자기딸주냐고 그런식으로 헤어졌데요 돈좀 버니깐 돈보고 결혼하려고 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결혼을 안했데요 자기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을뿐이지 돈보고 자기한테 시집오는 여자는 만나기 싫었다나봐요..
무튼 제 남자친구가 저희 엄마가게 가서 맨날 눈도장찍고 애교부리고 싹싹하게 굴고 가게 일도와드리고 등등 엄청 열심히 해서 엄마가 맘을 좀 돌리셨어요 그래서 배고프다하면 밥도 차려주시고 같이 밥도 먹으러가고..그랬거든요..
그런데 중요한건 저번달쯤 생리를 안해서 테스트기를 해보니 두줄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냐했더니 무조건 책임 지겠데요 자기는 버림받으면서 자라서 포기 못하겠다고.. 생명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버리냐고 하늘이 주신 소중한 생명이라고..
그런데 남자친구 사업이 제가 만나고 얼마안되서 좀 복잡하게 꼬여서 안좋았었어요.. 근데 회사가 부도가 날지 안날지 모르는 상황이라 처음부터 엄마한테는 회사가 안좋다는 말은 안하고 기반은 다 닦아놨고 얼마벌고 어쩌고를 해논 상태였구요.. 그러면서 임신사실을 터놓고 무조건 책임지겠다고 해놨어요 .. 근데 엄마가 충격은 받으셨어도 알겠다고 그정도 능력있고 그정도 버니깐 책임지라고 허락도 받은상태였는데 결국은 부도가 나버렸어요 그래서 한푼도 없고 타지에서 노가다 하고있어요 한달에 4백이상은 벌수있다고..
그런데 엄마가 임신한거 허락은 해주되 호적등본이랑 집문서랑 회사 금융거래내역서 등등 다 떼오래요
근데 며칠전에 오빠가 엄마한테 사실은 회사가 부도가 났다 망했다 그치만 당신 딸래미는 평생 책임지겠다 무슨일이 있어도 책임질테니 이해해달라 이렇게 얘기를 해버린거에요..
결국 엄마는 우리집을 우습게 봤냐는 둥 거짓말이었냐는둥 사기꾼아니냐는 둥 어린 니 잡을려고 임신도 계획적이었고 회사도 거짓말이었냐는 둥 그렇게 노발대발 하셨어요 그러면서 뭐하자는거냐 니같은거한테 내딸 못준다 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그럼 부도난거라도 떼와라 라고.. 저한테는 애기 지우라고.. 엄마처럼 인생 살고 싶냐고.. 왜 꽃길 놔두고 가시밭길로 걸어가려고 하냐고.. 정신차려라고.. 니가 뭐가아쉬워서 저런 나이많은 남자한테 시집가려고 하냐고..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너희 아빠도 처음에는 두세시간 쪽잠자면서 열심히 일했다 그래서 엄마도 이사람이면 믿어도 되겠다 했다 근데 결국에는 사업망해서 저렇게 알콜 중독자 되서 안사냐 근데 니남자친구가 아빠처럼 안될 보장이 있냐 라고.. 절대 허락못하니 지우라고 니는 아직 어리고 언제든 남자만날 기회도 많고 선보고 어느정도 괜찮은 남자라도 엄마가 해줄수 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절대 못지운다고 어떻게 지우냐고 지우는 순간 자기도 지워야할거라고 어떻게 우리 행복을 위해서 소중한 생명을 죽여놓고 우리가 웃으면서 보냐고 그건 아니라고 선택하라고..
근데 오빠는 부도난거고 뭐고 죽어도 때주기 싫대요 부도까지났는데 가서 비는꼴밖에 더되냐는식.. 제가 다봤는데 굳이 엄마한테 확인 시켜줘야하냐고 우리가 행복해야하는거라고.. 5년안에 무조건 재기해서 잘난 사모님 소리 듣게 해줄거고 애기가 기형아로 나와도 업고다니면서 무조건 키울거라고 저랑 애기는 무조건 행복하게 해줄 자신있데요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자기한테 손가락질 안하고 돈보고 좋다고 안하고 순수하게 자기만 바라봐준 여자는 저밖에 없었데요 듣고 부모없다고 손가락질 받으면서 결혼 안하려고 했는데 저는 평생을 책임질 만큼 사랑한데요.. 저아니면 누구도 싫데요..
엄마는 그런 오빠보고 믿음이 다깨졌다고 머하자는거냐고.. 생각잘해라고 그런 능력없는 사람한테 니 평생을 맡길거냐고.. 오빠말마따나 5년안에 재기해서 잘살면 좋은데 그럴보장이있냐고 엄마입장에서 딸이 가시밭길로 불구덩이속으로 뛰어든다는데 박수쳐주겠냐고 제발 가지말라고 하세요.. 엄마 마음도 충분히 이해를 해요..
오빠가 엄마한테 매달매달 통장에 4백씩 5백씩 찍어 보여드리겠다고 하셔도 엄마는 필요없으시데요 그리고 한달에 5백이상 벌수 있다고 하니 5백가지고 어떻게 살거냬요 집한채 없는데 그돈가지고 잘살수 있을거냐고..
저는 가족도 남자친구도 뱃속에 애기도 포기 못하겠어요.. 근데 엄마는 눈딱한번감고 지우고 좋은사람 찾아가면된다 오빠는 지울거면 자기도 같이 지워라 이래요.. 사고를 친게 잘한건 아니지만.. 어떻게 선택을 하나요.. 제발 조언좀 주세요..
몇날 며칠을 울면서 고민을 해봐도 답이없고.. 서로 결정하라고 저한테 선택권을 쥐어주고 선택 잘하라고 하네요.. 어떻게 하는게 가족이랑 오빠랑 애기를 지킬수 있는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