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임에도 불구하고 육아와 관련된 얘기인 것 같아서,
또 가장 활성화 된 공간이여서 여기에 남깁니다.ㅠㅠ 정말 이해가 안가서요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건지 이제는 저까지 헷갈리네요..
한 번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에게는 어렸을때 부터 친한 친구들 두 명이 있어요.
그 중 한 명이 어렸을때 일찍이 애를 낳았고 곧 있으면 결혼식을 올립니다.
애는 벌써 다섯살이예요. 근데 애를 낳기 전에는 몰랐는데.. 애를 낳고나서부터 자꾸만
친구와 갈등이 생깁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친구에게는 아닌 것 같아요.
판에서 많이 보아온 그런 일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애가 뛰어다니는데 말로만 조용히 해-
이정도로만 경고를 주면 애가 듣습니까, 듣는둥 마는둥 하며 더 뛰어다니고 그러죠..
다른 한 친구와 제가 좋게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하면 기분 나빠하는게 딱 보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그 다음부터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그냥 저희가 애한테 주의를 줘요.
예를 들어 아이가 시끄럽게 뛰어다니면, "OO야, 일루와서 이모들이랑 밥먹자,
쉿 여기서 뛰어다니면 안돼" 이런 식으로 저희만의 방식으로 아이에게 경고를 주는데요..
문제는 아이가 엄마 말만 무서운 줄 알지 다른 사람 말은 들은 척도 안한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래도 그러려니 했어요. 어차피 친구 아들 교육이고 저희가 아무리 친구여도 거기까지
뭐라고 하는 것은 오지랖이라고 생각됐기 때문에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여기까지가 간추려도 근 5년간 이러한 패턴으로 지내왔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문제는 1월정도에 다 같이 이미지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아들도 따라올테고,
저는 그 아들을 데리고 오면 여러가지로 신경 쓰일 일이 많을 것이고,
또한 이렇게 아이를 데리고 만나는 것은 저와 다른친구가,
그 아이있는 친구에 대한 배려인 것인데,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친구의 태도와
작년에 이미지 사진 찍을 때에도 친구 아들이 이것 저것 소품을 만지고 넘어뜨리고
애를 먹었던 기억 등등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다같이 만나기 전에 제가 카톡으로
"오늘 OO, 방해 안되게 잘 통제좀 해줘ㅠㅠ" 라고 남겼고, 그 말을 보내자마자 기분 나빠하는게
카톡으로도 딱 보였습니다. 물론 저도 말을 이쁘게 하진 못했습니다. (당연하다는 듯
일끝나고 애 데리고 빨리 갈게~ 라는 것을 보고 아이를 데리고 오는게 너무나 당연한 거구나
라는 생각에 말이 이쁘게 나가지는 못했습니다.)
싸우면서 저의 말의 요점은 너는 아이가 뛰어다닐 때에도 그냥 냅둔다. 이번에는 잘 좀
붙들어 달라-였고, 친구의 입장은 자기가 언제 그냥 냅뒀냐, 나도 뭐라고 하고 엄청 혼낸다.
이 말이 반복 되었었습니다.
결국 그 날 엄청나게 싸우게 됐고, 다른 한 친구가 마무리를 지을때
"OO는 어리기 때문에 잘 모르기도하고 그런 구분을 못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는 아들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렇다고 혼내거나 가르치지는 않는다는 것 때문에
우리가 난감하거나 불편한 상황이 많았던 것도 맞다. 우린 애가 없고 결혼을 안해서
너가 서운해할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딴에도 참 서운하고 답답한게 많았다.
다시한번 서로 잘 생각해보자" 하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 이후로 3개월간 연락 없다가 연락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저희가 했던 말에 대해
여전히 기분 나빠하며, "자기아들=민폐" 라는 공식을 만들어 아직도 화가 나있습니다.
그 때 분명히 열심히 설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저러한 공식을 만들어내며
화를 내는 친구에게 저도 화가나서 또 싸우고, 정말 끝이라는 생각에 그냥 관계를 접었는데요.
혹시 그래도 저의 순간적인 판단 때문에 오랜 친구를 잃는건 아닌지 염려가 되어
글을 남깁니다. 혹시 제가 저렇게 말을 한게 잘못 했던것일까요?
친구의 말대로 제가 결혼도 안해보고 애도 안낳아봤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것일까요.?..
아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너무 답답합니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