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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 버스에서 옆에 앉은 여자 만지지 좀 마세요

ㅇㅇ |2018.04.13 09:26
조회 90,799 |추천 607

제 여자친구는 서울 사람인데 직장이 대전이라

매 주말 서울로 올라옵니다

 

어제 밤 여자친구가 서울 10시 20분발 대전유성역행 버스를 타고 내려가는데

맨뒷자리 창가쪽에 앉았고 옆에 나이드신 아저씨가 탔다고 합니다

버스에서 다른 사람 자는거 방해 안한다고 보통 전화 안하는데

지하철에서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여자친구가 욕을 안하는데 옆에 아저씨가 다리를 만졌다며

들으라는듯이 욕을 했습니다. 그아저씨는 자고 있었다고 하고

그래서 자신이 자게 되면 추행이 심해질까봐 저와 계속 전화 했습니다.

집에가는게 40~50분 정도 걸리는데

그 후 2차례 추행 시도가 있었고 (자는 척 하면서)

그럴때 마다 '넘어오지 마세요' ' 왜이러세요'라고 말했습니다.

3번째에 안되겠다 싶어 그 아저씨 옆자리에 있는 남자 학생분께

아저씨와 자리를 바꿔 주실수 없겠냐고 물어봤고

눈치 챈 학생분은 그 아저씨와 자리를 바꿔 주셨습니다.

그 아저씨도 순순히 자리를 비켜주었습니다.

 

그 친절한 학생분은 제 여자친구를 집까지 바래다 주었고

보상은 아무것도 받지 않겠다 하였습니다. (나중에 찾아서 보상해줄려고 함)

학생분 말로는 자리를 바꿔달라 했을떄

아저씨 표정이 죄지은것을 들켰을때

당황한 표정이었고

그 자리를 바꿔 주지 않으면 않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합니다.

그래서 선뜻 바꿔 주셨답니다.

 

제가 경찰에 신고해줄까 물어보니

타지에 살고 있는데

나중에 헤꼬지를 당할까봐 무서워서

대응을 강력하게 못한다고 합니다.

 

진짜 여성분들 이렇게 힘없고 불합리적인

상황이 와도 어떻게 대처하지 못하는게

너무 가슴이 아팠고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것에

저는 한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남녀평등한 사회풍토가 오고 있지만

여성분들은 어쩔 수 없이 사회적 약자인가 봅니다.

제발 이점을 이용해서 여성을 추행한다던지

힘으로 제압한다든지 하는 상황이 없길 바랍니다.

 

진짜 어제 밤에는 화가나서 한숨도 못잤습니다.

이제 좀 진정되니 여기서라도 이 글을 올려야 하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ME TOO로 많은 성범죄가 수면 밖으로 들어났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술먹고 자제를 못할 것 같으면 아이에 술을 드시지 마시던가

나이 많이 먹어 권위의식에 사로 잡혀

젊은 여자분들 추행을 하지 마세요.

 

경찰에 신고 했어야 하는데

아직도 안한게 한이 됩니다.

추천수607
반대수21
베플ㅇㅁㅇ|2018.04.14 14:59
무서워서 신고 못 한다는거 이해는 함. 법도 븅신이고 경찰도 븅신이라서 신고자랑 대면 시켜서 '이사람 맞냐?'하고 묻는 경우도 있다며 ㅋㅋㅋ
베플뀨뀨|2018.04.14 15:33
이런일 진짜 비일비재한것같음; 예전에 천안가는버스탔을때 버스맨앞자리 창가에 앉았었는데, 버스에 자리 겁나많았는데 혼자앉을자리도많고, 굳이 내옆에 덩치큰 남자가 앉음. 자기 다리쪽에 캐리어로 막고. 여름이었는데 출발하고 자꾸 그남자팔이 내쪽으로 닿길래 내가 좀 피하고 또 닿길래 좀 피하고 하다보니 내가 완전 창문에 붙은채로 어깨도 피지못하고 앉는꼴이됌. 거기다가 갑자기 잠들은척 나어깨에 머리를기댐ㅡㅡ 머리치울랬더니 머리를 점점더 내 가슴쪽으로 내리는거임ㅡㅡ 싯 발 못참겠다 싶어서 머리통 밀고 고속도로 한복판인데 캐리어 존 나 버겁게 넘어서 뒷자리로 가서 혼자앉음. 사람들이 다쳐다봤음. 그리고 다리닿아서 피했더니 조카 계속 내쪽으로 다리닿아서 밀어붙이길래 피하다가 싯 발 또 짜증나서 나도 바지입고있으니까 쩍벌해서 조카 밀기 경쟁한적도 있음. 근데 다리닿으니까 오히려 더 좋아하는것같았음 ㅡㅡ 다시생각하니까 존 나 불쾌하네 더러운것들;
베플ㄹㄹ|2018.04.14 17:22
십년전에 막차 타고 들어오는데 여자 한분 나 맨뒤자리 아재 하나 . 갑자기 뒤에서 여자가 비명을 지르길래 보니까.. 뒤엣 놈이 여자 보는데 딸치다 수습하고있었음. 순간 욱해서 야이 ㄱ 또ㄹㅇㅅ ㄲ야 하면서 잡았는데 아 버스기사 아저씨가 x맨... 차세우더니 문열고 믿도 끝도 없이 나더러 소란피지 말고 내리란다. =_= 여자분이 자초지종을 설명해줘야지 울면서 내려서 뛰어서 도망가시는 바람에... 헐 나도 쫒겨나고.. 버스가 딸범 만 태우고 종점가더라.. 진짜 쇼크먹었다.. 아마 버스기사랑 아는 사이였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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