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헤어지는 패턴으로 헤어졌어요.
처음엔 너무 좋았다가 여자친구는 점점 더 날 좋아해주고
나는 점점 다른 거에도 관심을 갖게되고
여자친구에게 주던 관심이 조금씩 줄었습니다.
여자친구는 항상 최선을 다해 좋아해줬어요.
내 생각이 나서 무엇이든 먼저 해주었고, 내가 1순위였어요.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해요.
2주년을 2달여 앞두고 연락이 서서히 줄어드는게 헤어질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헤어지고 7개월째 여자친구가 돌아오길 기다려요.
연애를 처음 해보는 것도 아닌데,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그런 기분 아세요?
자존감이 낮은 것도 아니고,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것도 아닌데
계속 전 여자친구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헤어지고 운동도 열심히 했고, 영어도 다니고 피아노도 배우러 다녀요.
더 멋진 사람 돼서 돌아가고 싶어서요.
항상 눈물이 많았던 여자친구여서 연애하는 내내 미안했어요.
그러지 말았어야했는데.
반성 많이 했네요.
이제 좀 알 것 같기도 하고. 연애라는 걸.
사랑은 받는게 아니라 주는 거더군요.
압니다.
미련하게 보이는 거.
그래도 남자가 한 번 더 일어서려면 구차해도 핑계가 필요해요.
인정해버리면 거기서 끝나버리니까.
시간이 흘러 내 스스로 모습에 어느정도 내가 인정해서
연락을 한다고 해도 잘 될 지 안 될 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그래도 좋을 거 같아요.
당신을 위해 내가 이렇게나 노력했다고.
사귀는 동안 그러지 못해, 헤어지고나서야 이렇게 노력한다고.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해 항상 울렸는데
좋은 사람이 되어 다시 돌아가려고 늘 노력했다고.
그래서 기다릴만 한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