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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서 매력 없는데 결혼하자고?

웃겨 |2018.04.14 13:58
조회 511 |추천 0
방굼 판에서 남편이 남자로서 매력이 없어서 각방쓰다가 남편이 바람났다는 글보니 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몇년전 일이네요.
30살 갓된 제가 당시 30대중반 남자랑 사귀고 있었어요.
남자친구가 처음 만났을때는 괜찮다가 술살이 늘더니 그냥 돼지가 되더라고요.
제가 원래 마른 남자 좋아해요.
저도 양심이 있는지라 관리 철저히 하고요.
남친은 그런데 관리 안하고 연애하는 일년 사이에 20키로가 찌는겁니다.
혹시 어디 아프나 억지로 병원 끌고 가고 온갖 검사 받게 했는데..결론은 다 멀쩡하고 술 좋아하고 야식 좋아해서 찐거였어요.
나이가 있으니 빨리 결혼하자고 여자 30되었으니 노산 걱정해야한다고 난리치더먼...
실상은 남친이 너무 쪄서 제가 잠자리 안한지 좀 된 상태.
연애중이니 잠자리 안 가지면 그만이니까요.
남자친구가 결혼을 재촉하니 제가 당신이 살이쪄서 남자로서 매력없다.
지금 친구처럼 오누이처럼 만나는거다.
살빼서 원상복귀를 하고 최소 1년간 그 상태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결혼 생각하겠다.
이렇게 쌔게 나오니 남친이 알았다 빼겠다고 약조하고..저랑 같이 식단 관리하고 운동하겠다고 하더먼...
뭐...제가 도시락 싸오고 같이 한강 산책하자고 하면 도시락으로 부족하다고 강변 편의점에서 라면에 과자도 먹고..
헬스장 같이 가면 런닝머신 10분 걷다가 저 운동하느거 구경만 하고...
살은 더 찌더군요.
제가 헤어지자고 하니까..부부는 정으로 사는거다.
시간 지나면 다 똑같아진다.
다 늙고 추해지는데 이성으로서 매력 의미 없다ㅎㅎ
그러면서 서로 잘 맞으니 결혼하자고 함 ㅎ
애휴...그런놈도 있으니 판에 남편이 남자로서 매력 없어도 그냥 결혼한 여자도 있구나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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