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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몇개월 앞두고 현타가 오네요...조언 좀 부탁드려요

|2018.04.16 17:20
조회 3,741 |추천 1

안녕하세요~

결혼을 몇 개월 앞두고 있는 예신입니다..

나이는 20대 후반이구 예랑은 30대 중반이에요.

저희는 사내커플로 1년여간의 연애끝에 결혼을 하기로 결심하여 상견례 및 허니문, 예식장,

스드메까지 계약금 걸고 예약은 해 둔 상태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져서 조언좀 부탁드리려구요.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예랑과는

연애하기 전엔 서로 말로 장난이 오가고 정이든 케이스랄까요.

예랑이 첫 고백했을적엔 진지한 면이 없다고 판단하여 거절을 했었어요.

전 그때는 그저 재밌고 유쾌한 사람으로서 장난치면 받아주기만 했었거든요.

만나볼까도 했지만 그당시엔 나이도 나이인지라 진지한 교제를 원했어서 거절한거구요.

그리고 나서 전 얼마후에 다른 사람과 교제를 시작했었죠.

예랑 입장에선 그 부분이 상처였었나봐요. 지금에와서 저에게 털어놓더라구요.

그러다가 교제한 전남친과 얼마 지나지않아 헤어지게되었구

지금의 예랑은 또 예전처럼 절 아무렇지않게 대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고백을 받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마냥 좋았습니다.

그런데 연애가 순탄치만은 않더군요.

숱하게 많이 싸웠어요.


한번은 직장상사(저와도 친한 분)와 퇴근후 술을 마신다기에 알겠다하고 전 집에서 볼일 보다가

연락이 계속 뜸하길래 11시쯤 전화를 했죠. 안 받더라구요.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직장상사한테서 대뜸 저한테 카톡이 왔더라구요.(친하지만 갠톡할 사이X)

직장상사: OO아~ 예랑이 집 앞에서 한잔만 더하다 갈건데 괜찮지?

전 괜찮다 답장했고 늦지않게만 들여보내달라 했습니다.


그런데 뭔가모를 촉과함께 느낌이 쎄....하더라구요?

그래서 예랑한테 다시 전활 걸었어요. 받더라고요.

연락하더라도 본인이 직접하지 왜 상사가 톡을하게 만드냐 집도 머신데 굳이 왜 그동네까지

가서 마시냐 나중엔 사진보내줄수 있느냐? 해서 알겠다고 하고 끊었어요.

한 2-3분이 지났을까요. 사진이 오더라구요.

가게 간판앞에서 찍은건데 뒤에 간판에 XXX(지역) 직영점 이렇게 조그맣게 글씨와 전화번호가

쓰여져있더라구요. 아니나다를까 예랑이 집 근처와는 거리가 상당히 먼 지역이더라구요?

보자마자 어이가없었죠. 따져물었더니 술에취해서는 거짓말해서 미안하다며 상사가 예전에 거래처 접대하고 외상한게 있어서 나머지 계산을 할겸 bar에 갔다더군요?

나중엔 여자나오는 bar라고 이실직고했고요.


그리고 저와 만나기 전, 직장 내 여자 1~2명에게 찝쩍(?)거린적이 있었다란걸

나중에 알게되었어요. 다른문제로 싸우다가 헤어졌을 때 저 이전에 좋아했었던 여직원중에 한명에게 저랑 헤어져있던 주말에 자전거를 같이 타러 가지않겠냐라고 연락을 했었다네요. (단 둘은 아니고 자전거모임 직원 몇명이랑) 물론 여직원이 거절했다네요. 그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았고요 전. 그래놓고 집앞에 다시 찾아오고 용서를 빌어 전 다시 받아주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여직원과는 회식자리 끝나고 집 방향이 같아 데려다주는길에 키스를 했다네요.(저한테 고백하고 거절당한 이후)


이런 문제들을 떠안고 다 받아들이며 그 사람을 용서하고 결혼까지 결심하게 된 이유에는

아무래도 좋아하는 맘도 컸기 때문이었을까요.


결혼을 몇개월 앞둔 이 시점에서 과연 잘 한 선택인건지..

저런 상처입은 일들로 인해 트라우마(?)까지 오게되더라구요..

잠이 들어서도 저런일들이 또 꿈에 나타납니다. 그럼 자다가 벌떡벌떡하고 일어납니다.


그 이후로 예랑은 정말 저한테 잘해주고있어요..정말 많이 노력해주고 있는게 보이는데

문득 저생각이 들면 저도 모르게 그사람한테 뭐라하고 급기야 욕까지하고 난리를 칩니다.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네요..

저도 이러고싶지않아요 정말. 근데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자꾸 저자신도, 예랑도 괴롭히게 만드네요.


이미 안고가려고 결심하고 결혼하기로 마음먹어 양가 부모님 인사드리고 상견례까지하고..준비중인 이 상황에..이런생각을 하는 제자신도 참 한심스럽기 그지없네요


너무 멀리온걸까요 애초에 끝냈어야하는 인연이었던걸까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미세먼지 조심하시구 월요일 마무리 잘하세요~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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