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사건> 이 생겼어요 ㅠ.ㅠ
이 글을 쓰고 나서 어제 저녁에 일 마치고 직장 회식을 하게 됨.
내가 제일 막내이고 모두 40대 50대 분들이라서, 나는 가게 되면 항상 대화에 집중하고
거기서도 사회생활을 할 수 밖에 없음.
그래서 그 회식 자리도 이미 남친에게 말해서 양해를 구해놓은 사항이었음.
늦게 끝나서 볼 수 있으면 보고 너무 늦어지면 서로 그냥 들어가서 쉬자 이정도였음.
남친은 역시나 나와서 내 회식장소 옆에 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나를 기다림.
회식이니 연락이 어려운 건 당연한거고, 그래도 노력해서 간간히 평소보다 더 연락을 했음.
회식이 끝날 무렵, 새벽 1시반경 (직장일 특성상 10시반에 회식이 시작됨)
갑자기 전화가 오는 거임. 남친에게서. 나가서 받아보니
"이젠 너랑 만날 수가 없다. 그만하고 싶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음.
나는 너무 어리둥절해서 이게 왜 헤어지는 사항이 되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연락이 안되고 신경안쓰는 것을 못 견디겠다 싫다 이러는 거임.
전화로 달래도 보고 돌이켜도 보고 했는데 그게 어려우니까,
지금 당장 만나자고 했음. 내가 나갈테니까.
그래서 회식자리에서 죄송한데 남자친구떄문에 먼저 일어나봐야할것 같다고
너무 죄송하다고 해서 일어나려는데.
다른 분들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시니까, 자초지종을 설명함.
그 중 한분이 나에게 싫어하는 것을 안하는것도 사랑인건데, 그사람은 사랑이 아닌것 같다고
그냥 관계를 끌어가기엔 너무 지칠 사람인거 같다고 조언하심.
우선 그 조언을 듣고 나때문에 회식 끝남.(진짜.. 완전 죄송함)
여튼 죄송하다고 하고 남친을 만남.
남친이 그만만나자고 나한테 이야기 함.
나는 이게 어떻게 헤어지는 사항이 되는 거냐고,
이런건 포인트가 다른 부분이라서 맞춰나가야 하는 거지
이런걸로 이별을 하는건 아니라고 이야기함.
그런데 하는 말이 자기는 원래 이런 사람이라는 거.
듣다가 기가 차서, 내가 이렇게 사람을 짤라버리는 듯이 하는 쉬운 연애가 어디있냐고.
말이 되는 소리이냐고 이야기 했음.
그리고 남친이 이얘기했을떄 진짜 열받은게 있는데,
남친 왈 : 지금 회식자리 박차고 나왔으면 애초부터 나올 수 있던 거 아니냐.
라고 이딴식으로 이야기하니까 나 순간 진짜 열받음..
근데 평소에 극단적인 성격의 남친이기에 화가 너무 났지만, 겁이 나서
어느정도 참음. 한숨 고르고서 나는 이런 이유로 헤어지는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하니까 이전부터 내가 잘못했던 것들도 쌓아두었고, 이거까지 포함이라고 이야기함.
그래서 내가 이전에 연락문제로 문제가 생긴것들은 그때 다 풀지 않았냐.
그걸 왜 지금까지 이야기 하냐라고 하니까 그것까지 포함이라는거.
그래서 말 안통하니까, 택시 타고 집에 옴.
여러분들 댓글보고 생각을 곰곰히 해보니, 위험한 연애가 될 것 같고.
내가 지치는 연애가 될 것이 뻔하게 보이는거.
오늘 눈을 뜨고 지금까지 연락하지 않음. 오늘 내가 알바도 가던거 안가고
지낼 예정인데, 이거 남친이 변동된 거 나중에 알면 또 이야기 하지 않았다
어쩌구 저쩌구 할것이 벌써부터 두려움.
모든 것이 자신의 손바닥안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듬.
안전이별의 기회인 듯 싶어서 마음이 어렵고 슬프고 그러지만
더 나은 방향이 무엇일지를 생각하게 됨.
여튼 이런 일이 있었음.. 생각보다 애정결핍인 사람과의 연애는 정말 어려운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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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로 쓸게요. 이해부탁드려요.
저는 28살이고 남친은 40살임. 12살차이이고 연애한지는 2달정도 되었음.
전남친하고도 9살차이가 났어서 나이는 그렇게 중요한 걸림돌이 아니었음.
단지 내가 연애를 하고 싶지 않고 제일 인생에서 바쁜 시기라
연애를 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으나.
남친이 경제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인생에서 여유가 넘치고 쉴 수 있는 시기이기에
전적으로 많이 배려해주고 맞춰줘서 연애를 시작하게되었음.
내가 낮에도 일을 하고 밤에도 알바를 하면서 쉬는 날이 거의 없음.
19살때부터 가정상황이 어려워서 나랑 동생만 살게 되고 한푼도 없었을 때라
그때부터 지금까지 투잡인생을 쉬어본 적이 거의 없음.
그리고 만약 쉬게 되면 그날에는 집에가서 편히 잠을 자거나 친구들 만나서 놀거나
딱 이정도의 삶을 지냄.
남친하고도 만나게 된게 남친이 서울에서 사업을 하고
나는 지방에 살지만 남친이 내가 사는 지방에 부모님이 사시기에
여기에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여유롭게 휴가처럼 보내다가
우연히 내가 알바하는 곳에서 만나게 됨.
내가 바쁜 삶을 사는것을 많이 맞춰주고 해서 고마운 마음에 교제가 시작되었고
나만 바라보면서 항상 있어서 좋았음.
내 마음이 많이 불타는 건 아니지만 상대의 배려가 좋고 고마워서 시작하게 됨.
근데 문제가 되는점을 대략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내가 만약 약속이 생겨서 다른 친구들하고 만나는 날엔 (술약속x)
내가 약속인 장소 근처에 나와서 2-3시간을 약속 끝날때까지 기다림.
그리고 약속 가기전에 미리 양해를 구해서 약속에 있으면
30분이 멀다하고 자꾸 카톡을 보냄. 말을 검.
나는 약속에 집중을 해야하고 모임전에 충분히 양해도 구했는데도 그러함.
그리고 카톡같은 경우도 바빠서 답장을 못하면 혼자 카톡을 10개 이상 보내거나,
삐지거나 그러함. 그러면 항상 내가 달래줌.
만약 남친이 회사 일로 인해서 업무를 본다고 하면서 연락이 어려우면 나는 전부 이해하고
나중에 연락하자고 그러하는데. 내가 일할때도 계속 연락을 함.
만약 바빠서 연락을 3-4시간이 어려울때는 그 날 밤에 보면 삐져있음.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내가 다니는 회사 회식도 새벽까지 주변에 어딘가에서 기다려서 꼭 만나야함.
알바하는 곳도 매일 와서 나를 기다림. 그래서 계속 끝나고 또 만나야함.
이렇게 하다보니 두달동안 안 본적이 1번밖에 없음.
나도 일을 하는 사람이고 토요일도 출근하고 일욜은 개인적으로 일정이 항상 있어서,
쉬지를 못하지만. 그러나 나를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나를 보고 싶어하는데
내가 이해하고 맞춰서 만나는게 그래도 납득이 되었음.
이 1번 안본날 그날이 문제임. 이것이 내가 의아하게 된 계기임.
그냥 사랑할때 이런 스타일인가 보다 하고
연락이 나랑 다른 거겠지 이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쫌 답답은 했음)
이 1번의 사건이 우리의 만남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
매일같이 항상 만나다가 그날 저녁은 나도 2주 만에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였음.
절대 술약속 아니었고 7시에 만나서 밥먹고 카페만 2차로 가는 거였음.
그런데 내가 그날 낮부터 컨디션이 쭉 나빠서 많이 피곤해 하는것을
남친이 알고 있었고 약속을 취소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는 것도 남친이 알고 있었음.
하지만 나는 그래도 가야하는 약속이기에 가서 밥먹고
12시 정도까지 수다를 떨면서 컨디션도 점점 좋아지고 즐거운 자리를 가졌음.
이 날도 남친은 내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음.
또 만날 예정이었나 봄. 근데 내가 그날은 그냥 집에 들어가겠다고 낮부터 이야기를 함.
나도 약속이 끝나서 집에 가서 침대에 잠시 누워서 전화를 남친에게 했음.
내가 한껏 들뜬 목소리였나 봄. 근데 순간 갑자기 나에게 마음에 짜증이 쌓인다고 하는거임.
나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어서 무슨 일이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정색하면서 그냥 자라는 거임.
그래서 나는 왜 그러는 건지를 이해못함. 분명 오늘은 만날것이 아니었고
다음날 이미 우리 둘이 데이트를 하기로 이야기가 되어 있기에
이런 상황에 짜증을 내는 것이 전혀 이해가 안됨.
다음날 만나서 엄청 달래주고 그다음에 왜 어제 그랬냐고 내가 물어봄.
그러니까 하는 말이 내가 하루종일 컨디션 안 좋다고 이야기 했다가
전화왔을 때는 한껏 들뜬 목소리라는 것이 화가 났다고 함.
나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음. 그 이유가.
여자친구 컨디션이 좋아진 것이 더 기쁜일이 아닌가. 그리고 만날 것도 아니였고,
늦은 시간이었는데. 왜 그러한 반응을 보이는지 나는 공감이 되지 않음.
더 많은 에피소드와 상황들이 있는데
여튼 총집합을 해서 말하자면 내가 너무 답답함. 이 만남이.
나의 일거일수투족과 모든 감정과 상황이 통제당하는 느낌임..
사실 걱정이 되는 것은
내가 주변 지인을 만나기가 어렵게 될까봐임.
1주에 한번이나 2주에 한번은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시간을 보내는데
지인을 만날때마다 삐지거나 주변에서 기다리니 마음이 무거워짐.
그래서 여기는 남친의 지인이 없는 곳이니 나도 똑같이 서울에 가서 사람도 만나고
회사일도 보고 충분히 그런 시간을 보내고 오라고 해도
서울에 갔다가도 일만 보고 예정된 일보다 3일 일찍 몰래 훅 다시 지방으로 오거나
당일치기로 다녀옴.
애정결핍이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게 내게 억압처럼 느껴질 줄 모름.
내가 잘못된 건지 배부른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도 집에가서 쉬고 싶기도 한데 그러겠다고 말을 못하겠음.
여러분들의 조언이 필요함. ㅠㅠ
원래 이런건지, 나도 연애를 할만큼 해봤어서 연애가 뭔지는 암.
최근에 연애를 안하려고 한것은 작년에 이별하면서 굉장히 힘든 시기들을
보냈어서 그런 거임.
여튼.. 무엇이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방향인지 알려줬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