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받을 줄 알았는데 받아주었다.
너무 반갑고 설레고 그리웠다.
목소리만 듣고 싶어서 전화했던건데
통화를 할 수록 보고싶고 헤어지기 싫어졌다.
다시 만나더라도 똑같은 문제로 힘들겠지만
다른거 다 제쳐놓고 그냥.. 너무 보고싶었다.
다른 사람이 생긴건지...아님 이제 무뎌져서인지
다시 만나도 해피엔딩이 안될거 같아 그런건지..
통화를 끝내려할 때 내 느낌은 이제 진짜 끝이구나..
30대 끝에서 모든 것을 부정하고 너하나 만은
가지고 싶었다.
이게 어떻게 끝일 수가 있는지
왜 우리가 헤어져야하는지,
왜 우리는 이렇게 사랑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그 결과와는 다른 결론을
보란듯이 낼 수는 없었는지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잊을 수가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고 답답하다.
이 나이가 되어도 이렇게 이별이 힘들고
사랑을 지켜내지 못하는 내모습이 참 한심하고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