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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쎄한 후배때문에 스트레스 받네요

ㅋㅋ |2018.04.19 05:30
조회 21,416 |추천 4

저는 30대 중반이고

중소기업 다닙니다.

입사한지는 8년차 과장이고

최근에 A부서에서 B부서로 옮겼습니다.


B부서에는 5년차 여직원이 있는데

저보다 4살 적은 직원이예요.

사장님 빽으로 들어온 직원이라

입사할땐 다들 선입견 가지고 봤었는데


빠릿빠릿하고 꼼꼼하더라구요.

일도 잘하는 것 같아서 좋은 친구로 봤었죠...

근데 이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 받네요... 하ㅋㅋ


옆부서에 있을때도

그냥 약간 쎄한 부분들은 있었어요.

나이 많은 부장님들한테도 2년차쯤 되었을때

"이건 왜그런 건가요? 확인좀 해주세요."

"데이타가 잘못 들어가 있는데요. 고쳐주세요."

"이렇게하면 되는거 아니예요? 이렇게 할게요"

이렇게 딱딱 얘기하니

회의때 볼땐 당돌하고 능력있는 친구구나 했죠


근데 이제 같은 부서가 되서 제가 직접 겪으니까

미쳐버리겠네요ㅋㅋㅋㅋ


우선 저는 B팀에 사람이 빠져서 온거라

후배직원하고 업무가 약간 겹쳐요

그 직원이 제가 진행할 프로젝트에 같이 껴있어요 멤버로

제가 리딩을 해야하는데 처음엔 잘 모르니까

예예 했죠


"과장님 이거 숫자가 안맞는데요. 확인해주세요."

-네 알겠어요~

"앞으로는 AAA해서 BBB 해주시면 되요."

-네 알겠습니다~


근데 여섯달이 지났는데도 저러니까

좀 열이 받네요ㅋㅋ

아니 내가 혼자 진행하는 업무를 자기가 왜 보고

자기한테 왜 말해야 하는건지


특히 앞으로는~ 이게 말버릇인거같은데

여러번 들으니까 짜증이 나요


"과장님 데이터가 변경되었던데 앞으로는 미리

말씀해주셔야 해요."

-??? (내가 사장님께 보고하는건데)아 네 부장님이 바꾸라고 오늘 전달받은거라

데이터만 변경해두고 회의시간에 공유하려고 했어요~

대리님 업무에 연관이 있나요?

"그런건 아닌데 최종파일이 바껴있어서요."

?????


"과장님 제가 만든 파일 확인하시고 데이터 뽑아주세요."

-네 아직 데이터 안뽑았으니까 업데이트 되면 말해주세요

"아침에 업데이트 다 되어있고, 확인하시고 수정해주세요."

-(아니 방금까지 봤을때도 편집중이더만..) 네 알겠어요~


쎄해요

쎄한고 기분이 별로네요


전팀에서는 부장님들이 실무보실때도

제 동기들은 같이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부탁드리고

친해지면 장난스럽게 오늘 데이터 업댓 부탁드림다!

이렇게 진행했는데


이 여직원은 쎄하네요ㅋㅋ

해주세요 하시면되요 확인해주세요 바꿔주세요

파워당당해서 이게 요즘 애들 스타일인가 싶기도 하고


입닥치고 업무하는 중인데

제가 일만 잘하면... 되는거겠죠??

이부서에 괜히 온거같아요 ㅜㅜㅜ











+살면서 톡도 되어 보네요 -_-;


댓글이 거의 저에 대한 업무평가여서

쓴소리 달게 읽었습니다 ㅎㅎ



조금 추가로 누가알아볼까봐 약각 뭉뚱그려 설명드리면

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는 4명이 있고

B여직원 역할을 하는 C대리, D과장도 있어요


저는 프로젝트 매니져입니다


이전부서에서는

부장님들이 있긴 했지만

팀장님격인 부장님하고 거의 둘이서만 업무를 보고

다같이할땐 다같이 일주일 일하고 했는데

이부서는 그냥 팀만 있고 팀장 개념이 없어서

리더인 제가 팀장?처럼 진행합니다 


근데 저는 큰그림을 보고 진행을 하는데

B여직원은 데이터를 10 20도 아니고

1%나 3%차이를

기가막히게 지적하고 


C대리나 D과장은 회의시간에나

미리 미팅콜을 보내서 저랑 한꺼번에 얘기를 하는데


이 직원은 제가 자리에서 업무에 집중하고 있건 없건 와서

고쳐주세요 업데이트 해주세요

제 자료 봐주세요 합니다.


거의 실시간으로 얘기를 하니

저는 업무흐름이 끊기고

메일을 달라고 해도 또 와요 계속

그렇다고 그냥 무시하자니 

다른것 같은데요? 하면 찝찝해서 다시 보게되요



물론 정확한 그친구가 도움이 많이 되지만

니가 왜 내자료에 왈가왈부하냐 이 팀원아

이런 리더부심도 좀 있었던것같고

계속 사소하게 일하는 스타일이 안맞는것 같기도 해서

판에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그리고 그친구는 자기파일을 항상 열고있어요!

그직원이 에디팅하고있으면

다른사람이 못열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직원 모니터 보고있고 그런거 아닙니다)


암튼 제가 글을 쓰니 저한테 유리하게 썼을텐데도

많은 분들이 제 업무 스타일을 꿰뚫으시고

지적해주시니 

저는 네이트판 베플은 공감력이기 때문에

베플은 항상 

글과 글쓰니에 상황에 대한

올바른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보고 반성하고 갑니다


저를 돌아보고 좀더 많이 꼼꼼해지고 

일잘하도록 노력해서

오히려 그 여직원에게 도움이 되고 잘 리드해주는

그런 직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추천수4
반대수37
베플ㅇㅇ|2018.04.20 04:20
니가 일을 못하니 후배가 오죽 답답해서 저러겠냐 ㅉㅉ
베플ㅇㅇ|2018.04.20 11:16
큰 망신을 막아준 소중한 직원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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