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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남자도 후회하나요?.. 글 길어요!

ㅍㅍ |2018.04.19 12:04
조회 1,813 |추천 1

20대 중후반 여자이고

 

3살어린 연하남을 만나 7개월동안 연애하다 차였습니다

 

첫만남은 술자리에서 제 번호를 알려달라했고 번호를 주긴했지만 연하를 좋아하진 않아서 별로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다음날 속은 괜찮냐며 집앞으로 숙취음료를 사들고왔고 자기가 사실은 군인이라고 휴가나온거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다음달에 병장이라구.. 복귀해서 연락해도되냐고..

 

저도 별로 큰 기대는 없었던 터라 그냥 이러다말겠지 하는 생각에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그친구는 복귀했고 저녁쯤 전화가 왔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린친구 치고는 말하는것도 예쁘고 생각도 깊다는 느낌이 들어서 저도 호감으로 바뀌고있었어요

 

이 친구를 만나기전까지 남자들한테 너무 많은 상처를 받고 이별을 한후라

 

그친구한테 얘기했죠 난 아직 자신이없다구 마음이 열려면 긴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고

 

그친구는 제가 마음이 열릴때까지 기다려준다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 저녁마다 통화를했고 그친구는 다급해 하지않고 기다려줬어요

 

어느날 저는 친구들이랑 술먹고 놀다가 친구가 연락하는 남자랑 그 남자 친구들이랑 술을 먹자고 하더군요

 

그때 저는 저를기다려주는 친구를 생각하니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래서 느꼈어요 아 나두 그 친구를 맘에 담아두고 있구나

 

그래서 저는 먼저 집에간다하고 그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집에갔죠

 

여태 제 마음 열릴때까지 기다려주던 친구가 너무 고맙고 나도 이제 내 마음을 알았으니 얘기를 해야겠다 싶어서 그 주 주말에 면회를 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주말에 우리는 만나서 제가 먼저 얘기를 꺼냈고 자기도 먼저 말하고 싶었는데

 

전역까지 기다리게 하는거같아서 선뜻 말을 먼저 못하고있었다고 말하더군요

 

그렇게 한달반 정도만에 연인사이로 발전했고 주변에서도 다들 놀랄 정도로 제 성격이 밝아졌다고 얘기를 했어요

 

정말 행복했어요 말년이라 휴가도 자주나오고 나올때마다 놀러도 많이가고

 

부대까지 가려면 차편 때문에 남자쪽 부모님이 저를 항상 태워다주시고 그러셨죠

 

올해1월 전역을 했고 3월 대학교 복학후 한달만에 차였습니다

 

성격이 맞지 않는데요 만나면서 조금 사소한걸로 자주 다투긴했는데 저는 그럴때마다

 

oo아 나는 이런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서로 노력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얘기를 했고 그친구는 그럴때마다 자기를 질책하는거같은 말투라서 싫대요

 

마지막 헤어짐이 있던날 싸웠는데, 싸우기 전날 동아리 활동 끝나고 여자인후배들이랑

 

선배들 몇명해서 돈모아서 그 여자인후배들 밥을 사주겠데요

 

저는 안그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죠 굳이 자기가 밥을 사줄 필요가 있나.. 싶어서

 

근데 그게 자기한테는 학교생활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제가 이해못해준다고

 

그럼 같은 상황이 생길때마다 싸울거같다고 그만하자고 얘기하더군요

 

저는 직장인이지만 사무실에 사장님과 단 둘이 일하고 대부분 점심도 혼자먹거든요

 

근데 그친구가 사장님이랑 둘이 밥먹는거 자기가 이해했는데 왜 자기상황은 이해못해주냐고

 

그렇게 말하더군요... 친구들이랑 술자리할때 그 자리가 다 끝나기도전에 제가 일찍들어가~ 나 출근해야해서 먼저잘게~ 하면 일찍 집에 가는게 싫었데요

 

만나기전에는 뭐 다들 그렇듯 잘해주지만 생각이 참 어리다고 느꼈어요

 

전역하고 복학해서 얼마나 많은것들을 하고싶을까.. 거기에 나는 걸림돌이 됬던거겠지..

 

이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싸우기 전전 날 까지만해도 꽃을 들고 사무실로 데리러왔어요

 

얼마전에 그친구가 차를 샀는데 제가 좋아하는 차종을 얘기했더니 내가 좋으면 자기도 좋다고 그걸로 사고..

 

또 제가 비염수술때문에 병원에 4일정도 입원해있었는데 4일동안 병원에서 잠도 자주고..

 

서로 집에 인사도 드리고... 엄청 보수적인 친구라 제가 친한 남자사람들과 연락하는것도 별로 안좋아해서 연락도 안하고 지냈거든요 저는...

 

근데 헤어질때 하는얘기들이 자기는 나때문에 주변사람을 잃는거같데요..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거같고

 

갑자기 이렇게 통보해서 미안하지만 자기는 천천히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던거같다고..

 

그때당시는 너무너무 슬프고 세상이 무너지는거같고 갑자기 왜이러지?... 했지만

 

그친구도 많은생각을 하고 꺼낸 얘기라 생각하고 받아들였죠

 

그래.. 너가 그렇게까지 생각한거면 그렇게하자..

 

그러고 3일정도 지났는데 정말 미칠거같은거에요

 

도저히 제가 느끼기엔 마음이 식었다고 느낄수없을만큼 그친구가 너무너무 잘했고

 

매일밤마다 서로 통화하다가 잠들고... 그게 저는 마음정리를 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3일후에 연락해서 만나서 얘기했어요 다시 생각해주면 안되겠냐고

 

자기는 다시 시작할 마음이 없대요 ... 자기도 생각 많이하고 얘기한거라고..

 

그러면서 눈물을 보이더라구요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않아서 울고있는데 진정될때까지 기다려주고 가보겠다고 하고 갔어요..

 

그렇게 2주가 지났고 저는 2주동안 밥도못먹고 수면제먹으면서 잠자고 ㅠ 매일밤을 울다 잠들었죠...

 

도저히 정리가 안될거같아서 주변친구들한테 조언을 구했는데

 

너가 말 안해보고 후회하느니 너의 생각과 마음을 다 전달하고 다시 만나든 아님 체념을 하든 전화해서 정확한 마음을 물어보라고 2주면 그 친구도 이런저런 생각했을거라고..

 

그래서 전화했어요 딱 2주가 되던날에

 

나는 여태까지 너의 행동이 마음정리를 하던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고 느껴지지않았고

 

너가 지금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단지 계속 반복될상황들이 겁나서 그런거라면

 

충분히 다시 맞춰갈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근데 그친구가 자기가 군대에있을때 힘들때 가장 힘이됬던 사람인것도 맞고

 

내가 너무너무 좋은사람인것도 알지만 다시 시작하고싶은마음은 없대요..

 

정말 냉정한 그친구의 말에 저는 지금 마음을 다잡고 헬스도 끊고 이것저것 해보려고

 

노력중이지만 ㅠ 자꾸 좋았던 것들만 생각나서 저를 너무 힘들게해요..

 

친구들이 그친구 진짜 독하다고.. 어떻게 누가봐도 세상 다 줄것처럼 하던 친구가

 

7개월동안 저를 공주처럼 아껴주고 사랑해주던 친구가 2주만에 그렇게 냉정해질수있냐면서

 

후회도 안할거같다고 해요..

 

지금 학교를 다니는 상황이라 주변에 항상 사람들이 많고.. 학교일때문에 바쁘기도하고..

 

제생각에도 후회를 안할거같아요 ㅠㅠㅠ

 

그친구가 자취해서 웬만한 물건들 다 제가 사준거거든요... 그친구집에 저의 흔적이 많은데

 

sns보면 진짜 아무일도없었던거처럼 그런 사진들 올라오고...

 

자기가 먼저 좋아해서 마음을 기다린 여자가 제가 처음이라고... 얘기했거든요

 

진짜 후회해서 다시 연락왔으면 좋겠는데ㅠㅠㅠㅠ 연락..올까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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