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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6주에 남기는 말

도돌이표 |2018.04.20 02:19
조회 4,879 |추천 21
어떤 이별이든 또 어떤 나이이든 헤어짐은
늘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제 나이가 이제 서른즈음이 되었네요.
사실 어린 나이부터 판을 해오면서
이런 사랑 저런 이별을 보고
또 이런 사랑 저런 이별도 해왔지만
헤다만을 헤어지고나서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이별만큼은 참 슬프네요.
갑작스러운 이별통보였고 또 일년 반을 해온
사랑이었건만 취중 전화와 카톡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싸워본 적도 없었기에 당황스러웠고
서로 취중에서 이별의 말에 아니겠지
그런데 이미 마음의 준비가 끝났다라구요.

카톡으로 정리하는 그 순간을
지금 순간까지 몇번 되짚어봐도
제 마음은 롤러코스터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여자가 생긴거다
이 비슷한 이별을 찾아 헤다만을 찾아봐도
역시나 환승이별의 한 종류더라구요...

헤어지고 일주일 안에 모든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카톡, 사진, 인스타, 페이스북, 클라우드

카톡 염탐을 일주일간 하다보니 제 마음이
피폐해져서 그냥 숨김 후 삭제...

그리고도 육주가 흘렀네요.
페북 어느 글을 보니 헤어지면
11주간은 슬프다기에 그래 그렇게 믿어보며
그치만 술에 취해 이렇게 감성이 밀려올땐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

아침 출근길엔 나 잘 살고 있어 잘 하고 있어
그렇게 하다가도 왜 이렇게 무너지는지...

이제 오주 남았을까요?
연락이 올 희망도 또 연락을 할 마음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슬픈 발라드 가사로
위로해요.

아주 찌릿하게 한 번은 아파주길
그리고 전 그 사람의 앞길을 저주하려고 합니다.
욕해도 상관 없습니다.

만남은 둘이 결정했지만 헤어짐은
혼자 통보한 그 사람에게...
남녀 헤어질 순 있지만 무책임하게
헤어지는 것 그것은 참 마음이 아프네요.

그 사람에게 확신을 주지 못했구나
이제와 자책하는 내 마음처럼
그 사람도 자신의 무책임함을 되돌아보길...

오늘도 저는 한 번 무너졌지만
또 다음날을 살아가겠죠.

헤다만엔 처음 글을 남기는데
오늘 제 이별을 스스로 위로하며
술에 취한 저를 다독입니다.

다들 내일 하루도 힘내서
언젠가 뿌옇게 잊혀질 그 사람이 되길...
추천수2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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