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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이 너무 조아 ㅠㅠ

난 여자구 너무 고민되는 일이 있어서 여기에라도 글 써 본다 ㅠㅠ

1학년 때부터 좋아했던 남자애가 있어. 1학년 때 같은 반이었거든, 그 때 우리 수련회가서 진실게임 하면서 걔가 우리반에서 내가 제일 호감간다고 얘기를 했고 그때부터 내가 좀 더 좋아했던 거 같아.

걔는 진짜 근데 연애, 짝사랑 이런 거에는 1도 관심 없고 공부만 하는 애란 말야 그런데 나는 1학년 때 그 일 이후로 계속 혼자서 좋아하고 속앓이하다가 2학년 초반에 결국 고백을 했어 문자로. 그런데 읽씹당했고 나중에 알고보니까.. 걘 장난인 줄 알았대.. 난 진짜 진심이었는데 ㅠㅁㅠ..

어쨌든 그래서 고백 까인 이후로는 내가 피해다녔어. 만나도 인사 안하고 복도에서 마주치면 딴 곳 보는 척 하면서 다른 곳 가고, 뭔가 저 끝에서 목소리 들린다 싶으면 도망다니고. 그때는 너무 쪽팔려서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었지.. 그렇게 도망다녀놓곤 막상 3학년 되니까 또 같은 반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더라 ㅋㅋㅋㅋ 포기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몰랐어

3학년 때도 결국 같은 반은 안됐고.. 그래도 우리 둘 다 앞 반 쪽이라 일주일에 두 번 하는 외부강사 체육쌤 시간은 같이 듣게 된 거 알고 이게 어디냐며 막 ㅋㅋㅋㅋㅋ 날뛰었지 3학년 되고부턴 남사친 제일 친한 친구가 내 친구랑 친해서 자주 만나게 됐고 자연스럽게 말하게 됐어.. 먹을거 있으면 걔 주러 달려가고 복도에서 마주치면 하루에 10번 넘게라도 매번 인사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먹을 걸 많이 줬다고 했잖아 걔가 일주일? 전에 학교 왔을 때 난 자잘한 걸 여러번 줬는데 얘가 마이쮸를 사서 날 준거야.. 그것도 진짜 주는 방식이 너무 귀여운게 내가 걔네 반 지나올 일이 있어서 지나가면서 ㅇㅇ이 하이! 하고 지나왔는데 걔가 야 잠시만 하고 얘기한걸 내가 못 들었었나봐 이동수업하러 가는데 막 뛰어와서 야 이거 먹어 하고 주고는 막 또 뛰어가고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막 자기 반 방향 반대쪽으로 뛰어가서 한 층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반 들어가더라고.. 너무 귀여웠어

계속 이런 식으로만 해 나가면 나한테 호감 꼭 생기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는데 문제는 내가 시간이 없고 걘 연애보다 공부가 훨씬 중요한 애야.. 나는 1학기만 마치면 미국에 가서 1년 공부하다 돌아올거라 졸업도 같이 못하게 되고, 걔는 입시 공부 준비하느라 연애 따위 신경 쓸 겨를도 없고. 성급하게 1학기에 고백했다가 또 차여서 이렇게 만들어 놓은걸 잃기도 싫고 너무 마음이 복잡해..

나는 얘가 대학교 입학하고 생활이 조금 더 여유로워 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고 (얘 보기 전에는 남자한테 관심 없었어) 더 길게는 군대도 기다릴 수 있어.. 내가 만약 그때까지 연락 계속 하고 성인된 이후에 만나고 하면 사귈 수 있을까? 나 지금도 예전도 얘가 한번도 싫어진 적 없어 끝까지 좋아할 자신 있고 8ㅁ8.. 나중에 만나면 얘는 날 여자로 봐 줄까?

이렇게 오래 기다려서 만난다고 하면 정말 가능성이 없을까 ㅠㅁㅠ? 조언 부탁해..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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