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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한 친구가 목숨을 끊었습니다 살기가 싫습니다

통증 |2018.04.26 03:06
조회 13,967 |추천 64
방탈 죄송합니다 25세의 여성입니다
절친한 친구가 얼마 전 스스로 7층 창가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저희는 둘 다 유년시절의 학대로 인한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같은 상담센터를 다니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8년간 함께 버티면서 웃고 울고 일이 많았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취업했을 때는 꼭 살자고 제가 친구더러 더 이상 자해하지 말고 아프지 말자고 낫자고 그렇게 약속도 했는데 맥없이 그 친구가 먼저 가 버렸습니다

자긴 세상에 지금 서 있을 힘조차 없답니다
그래서 제게 더욱 미안하다고 그런데 이것밖에는 모르겠다고 유서에 써져 있었습니다

친구가 간 지 두 달이 넘었는데 아직 숨이 턱턱 막힙니다
살기가 싫습니다 함께 손 잡고 살 만한 사람도 없고 희망도 없습니다
저도 힘이 없습니다 지독하게 외롭고 잔인합니다
친구에게 큰 원망도 가지고 있습니다
약속이나 하지 말지
휘청거리는 지금 제 삶이 괴롭습니다
숨이 끊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면서도 동시에 제 의지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너무나 힘듭니다 고통스럽습니다
어떻게 길을 가야 할까요 제가 뭘 해야 할까요
악플마저 달게 받겠습니다 모든 눈앞이 새까맣네요
추천수64
반대수4
베플벼랑끝에서|2018.04.26 10:27
저는 32살 우울증 약 복용한지는 6년차고요. 자살시도 3번 했는데 아직 죽지않고 살아있습니다. 요즘 저도 깊은 우울에 허덕이고 있는데요. 죽지않고 견디는 법은 그냥 사는 것 입니다. 아침에 눈이 떠지니 그냥 사는것이고 배가고프니 그냥 먹는것이고 .. 일상생활 어떤 일에도 의미부여 하지마세요. 1년정도 시간 허비한다고 생각하시고요. 마음 편하게 먹으시고 그냥 살아요. 몸이 움직이는 대로 몸이 시키는대로 억지로 무언가 하려고 하지말아요. 하려고 해도 아마 안될거에요 무기력해서 제일 중요한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지마세요. 더 병들어요. 전 미래 생각안해요. 암담하고 이대로 살아서 뭐하나 싶은 생각들면서 죽고싶거든요. 그래서 미래는 생각안하고 1분 1시간 단위로 지금 내가 뭘 하고싶은가 하면서 견뎌요. 버텨요 글쓴님. 버티다보면 나아져요. 믿어의심치 마세요. 버티다보면 다 지나가고 웃으면서 거울 볼 수 있는 날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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