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25세의 여성입니다
절친한 친구가 얼마 전 스스로 7층 창가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저희는 둘 다 유년시절의 학대로 인한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같은 상담센터를 다니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8년간 함께 버티면서 웃고 울고 일이 많았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취업했을 때는 꼭 살자고 제가 친구더러 더 이상 자해하지 말고 아프지 말자고 낫자고 그렇게 약속도 했는데 맥없이 그 친구가 먼저 가 버렸습니다
자긴 세상에 지금 서 있을 힘조차 없답니다
그래서 제게 더욱 미안하다고 그런데 이것밖에는 모르겠다고 유서에 써져 있었습니다
친구가 간 지 두 달이 넘었는데 아직 숨이 턱턱 막힙니다
살기가 싫습니다 함께 손 잡고 살 만한 사람도 없고 희망도 없습니다
저도 힘이 없습니다 지독하게 외롭고 잔인합니다
친구에게 큰 원망도 가지고 있습니다
약속이나 하지 말지
휘청거리는 지금 제 삶이 괴롭습니다
숨이 끊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면서도 동시에 제 의지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너무나 힘듭니다 고통스럽습니다
어떻게 길을 가야 할까요 제가 뭘 해야 할까요
악플마저 달게 받겠습니다 모든 눈앞이 새까맣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