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황당합니다.이번 주말에 시험 볼게 있어서 요즘 도서관에 매일 출석중인데요~열람실에서 공부중이었는데 전화가 왔더라구요. 해외거주 중인 친구한테서 온 국제전화였어요.그래서 얼른 뛰쳐나와서 도서관이라고 잠깐만~ 이라고 하면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희 동네 도서관은 열람실이 3층인데 열람실 복도에 A4용지에 적혀있어요.복도에서 통화금지라고.그래서 후다닥 계단으로 내려와서 도서관밖에 나와서 전화통화를 하면서 벤치로 갔습니다.
도서관 앞에 잔디밭으로 쫙 깔려있고 벤치 의자가 하나씩 4개가 띄엄띄엄 있거든요.
그래서 통화하면서 두번째 벤치가 비어있길래 그쪽으로 갔는데...
가자마자 첫번째 벤치에 앉아있는 할아버지가 뭐라하는겁니다. 시끄럽다고. -_-그 할아버지는 책을 읽고 있었는데요~ 본인이 책을 읽는것만 자유고 벤치에서 전화 통화는 안되는건가요? 아니 소음 예민하신분이면 도서관 안은 겁나 조용한데 거기서 읽으시지. 굳이 야외인 밖에 나와서 시끄럽다고 난리신건지.. 물론 세번째 네번째 벤치에도 사람이 있었습니다만 한분씩 앉아서 휴대폰 보고 계시더라구요.그래서 야외지만 적막이 흐르긴 했었어요.하지만 조용했다고해서 계속 조용하란 법도 없고.. 야외니까... 전화통화 못할정도면 얼마나 적막을 원하시는건지..
모처럼 국제전화받아서 기뻤는데 순간 진짜 확 빡치더라구요.제가 도서관 안에서 전화받은것도 아니고 도서관 앞 공원 벤치에서 전화받았는데 자기 책 읽는데 시끄럽다고 뭐라하니까요.아무튼 전화 걸어준 친구도 있고 해서 더 화내지 않고 그냥 자리를 피했어요.
참.. 이런일 겪으니까.카페서 공부하는 애들이 수다떠는 사람들에게 시끄럽다고 승질낸다는 그 상황이 떠오르더라구요.밖에서 전화도 못받는 세상... 진짜 어이가 없네요.
추가
그냥 판들어왔다가 글썼던게 생각나서 들어와봤는데.....
살면서 그런 항의 받아본적이 한번도 없던터라 욱한 마음에 황당해서 개념상실 게시판에 글남겼는데..왜남겼냐고 하시면 할말없네요. 그냥 개념상실한 사람 만난것 같아서 하소연하려고 올린거니까요ㅋ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저도 살면서 이런 항의 처음받아봤어요.남 피해안주고 안받는게 젤 좋다고 생각해서 조심할 부분은 엄청 조심하고 산다고 생활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벤치에서 떠들면 열람실까지 들린다는분들도 많으신데...이 벤치가 열람실쪽에 있는 벤치랑 공원이 아니에요. 반대쪽에 있습니다. 도서관 입구랑 엘리베이터,계단이 위치한 벽쪽에요.
저도 창가에 자주 앉아서 아는데요~ 생활 소음 들릴때도 있습니다만 도서관 규모가 커서 내부에서 바스락거리고 움직이는 소음이 더 커서 그런지...열람실쪽 바깥에서 애들이 뛰놀거나 시끄럽게 떠는거 아니고선 거의 안들려요. 문쪽에 앉으면 복도소리는 좀 들려도, 바깥에서 중고딩들 떠드는 소리도 근처 학교애들이 하교하는 시간대 아니고서는 별로 안들리는 구조에요.
조용한데서 통화하면 사생활 알리는것 같다고해서 싫다시는분...그런분들은 카페나 야외에서는 어떻게 대화하시고 다니시는지 모르겠네요ㅋ저는 뭐 어짜피 또 볼사람들 아니고 자기 할거에 집중하면 옆에서 누가 떠들어도 잘 캐치 안되는 스타일이라 신경 안썼습니다만... 뭐 이건 개인차이니까요ㅋ
그리고 굳이 책읽는 사람 옆에서 통화냐고 하신분들도 계신데..다른 곳에 있던 벤치들은 다 햇빛이 쨍해서요... 그쪽 벤치 뒤쪽에 큰 나무들이 있어서 그쪽 벤치는 그늘이라서 간겁니다. 그리고 벤치에서 책을 읽는건 되고 통화나 대화는 안되는건가요? 저는 통화 목소리가 평소 보통사람들 대화하는 목소리보다 더 컸다고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이것도 뭐 제입장이니까요.
쓰다보니 추가 변명이 더 기네요.
그냥 욱한 심정에 쓴 글이에요. 목소리 크다고 생각해본적 없지만...더 조심해야겠네요.그냥 저 편들어주신분들 말대로 이상한 노인네 만났다고 생각해야겠어요.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기억도 잘 안나는 그냥 지나간 일이 됐으니까요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