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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이 아쉬운 이별

무명 |2018.04.27 03:23
조회 680 |추천 2
326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런 시간,
너의 마음과 나의 마음을 알아가기엔 충분했지만 서로의 마음을 충족시켜주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나봐

괜찮을 줄 알았지만 결코 괜찮지 못했던 어느새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 우리의 이별이 아직도 와닿지 않네
후회는 하지 않아. 아니 사실 안 할 줄 알았어. 그런데 힘들어 하며 수많은 감성적인 글의 좋아요를 남기는 너의 소식을 보고 후회가 드려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어디서부터 바로 잡아야할까 수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우리의 마음은 주위만 빙빙 겉돌 뿐 자리를 잡으려 하지 않았어.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고 내가 학교와 일에 열중하던 사이에 널 신경쓰지 못하였고 넌 늘 괜찮다고 했지만 괜찮지 않았다는 걸 알면서도 미처 아는 척 하지 않은 내가 너무 원망스러워.
너는 지금 어던 생각을 할까 어떤 마음일까 매우 궁금하지만 난 더이상 너의 안부를 물을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고 그걸 묻기엔 우린 너무 멀리 와버렸고 또 나에게서 넌 이미 멀어져있는 것 같아.

사실 너무 걱정되고 생각나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아프진 않은지 울지는 않는지 너무 걱정된다.
공부하랴 미술하랴 많이 힘들 너에게 내가 더 힘들다는 이유 하나로 너의 힘듦을 모른척 해왔던 나를 넌 어떻게 생각했을까. 또 그런 나를 위로해주고 달래주며 괜찮아하는 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끝까지 잘해주겠다는 흔하고 달콤한 거짓말로 널 속이며 미처 끝까지 잘해주지 못했어.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은 나의 이기심으로 인해 놓쳐버린지 오래고 우리의 사이가 끝나고 나서야 찾은 것 같아.

널 잡고싶지만 용기가 부족해.. 우리는 정말 헤어짐만이 정답이었을까 어떤게 맞는걸까
너에게 연애엔 정답이 없다고, 맞고 틀리고가 어디있냐고 질리도록 말한 내가 너에게 묻고싶어. 정말 우리가 헤어지는 게 맞았던 걸까

주위에서 수없이 물어봐 왜 헤어졌냐고 괜찮냐고 그럼 난 늘 똑같이 말해. 권태기 때문에 헤어졌어. 괜찮아.
사실 나의 이기심과 나태함 때문에 헤어졌고 하나도 괜찮지 않아. 괜찮을 줄 알았는데 평소엔 별로 느낌도 없던 노래를 듣고 눈물이 흐를 때, 매일 너의 페북과 인스타를 염탐하는 날 봤을 때 괜찮지 않았다고 느꼈어.

난 너가 정말 미워.. 6번이란 많은 이별을 말한 너와 6번 모두 잡은 나, 그리고 한 번의 이별을 말한 나와 한 번조차 잡아주지 않은 너
사실 많이 궁금했어 정말 넌 날 잡지 않을까 근데 정말 잡지 않더라 사실 잡아주길 바랐어 그런데 그만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나의 말 한 마디에 떠난 사람 잡을 마음 없다고 모질게 말한 너에게 또 한 번 상처받았고 또 한 번 실망했어.

나는 아직 네가 좋아. 정말 좋지만 나와 함께 있는 넌 좋아보이지 않았어. 오히려 외로워 보였어. 나로 인해 공허함이 채워지는 게 아닌, 내가 있음에도 외로워 하는 널 보며 늘 마음이 아팠어.
너가 정말 좋았고 지금도 좋았지만 우리가 헤어지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어. 사실 너가 잡아주길 바랐어. 근데 큰 욕심이었나봐..

지금도 널 잡고싶지만 이미 너의 마음은 떠났을 것 같고 차갑게 돌아설까봐 용기를 내지 못하겠어..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너에게 다가가고 싶다..
너가 이 글을 본다면 너도 내 마음과 같다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어주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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