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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발로 복을 차는 시모

한지애 |2018.04.27 09:55
조회 14,933 |추천 1

여기서 시댁이야기를 읽으면 힘도 얻고 지혜도 얻고 했습니다.
내 이야기도 몇 번 쓸려고 했다가 해결이 나름대로 잘 되어 안 쌋었는데 다른 님들에게 내 이야기가 본이되고 힘이 되고 지혜가 되어 준다면 좋겠다 싶어 올린답니다.

남편과 나는 결혼 2년차 돌 지난 딸이 있습니다.
남편은 대기업 연구원이고 저는 이년차 주부입니다.
결혼당시 34살 동갑이었어요
남편은 한 번 파혼 경험이 있었어요.
사람 됨됨이와 나를 위해 줄 거 같아 결혼했습니다.
좀 변하긴 했어도 아직까지는 그 기대를 저버리는 않았지요
남편은 강남 부잣집 딸과 약혼했었어요
맹하고 돈만 많은 강남 부잣집 딸이 잘생긴 남편에게 반해 결혼하자고 했지요. 
그런데 그집서 남편집안 가난하다고 엄청 무시했답니다.
두 어머니가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 시어머니 가난하다고 엄청 무시당하고 수모당했다고 하대요
공무원 딸로 잘 자란 우리 형님도 가끔 시댁 가난한 거 무시하니깐요.
난요. 우리 시댁보다 더 가난한 집에서 우리 엄마의 교육열과 내가 좀 머리가 되는 관계로(죄송!) 대학까지 나온 경우입니다.
그런데 우리 시어머니!
결혼 후 1년 뒤에 알았어요
내가 혼수 안 해 왔다고 뒤에서 흉 본거
형님의 공조와 부추김도 있었다는 걸 알았지요.
내가 남편보다 더 어려보이는데 혼수 운운 한다는 게 좀 그렇더군요 
내가 뚱뚱하다고, 뚱뚱하면 성인병 잘 걸리는데 하며 마음에 안 들어 하신거
키 160센티에 62킬로그램이었거든요. 결혼 당시에
우리 형님과 동서는 키 165 167에 48. 50 킬로 삐쩍 마르고 이렇고 얼굴도 예쁘장하지요. 동서는 내가 cf모델 알아보자 할 정도로 얼굴이 일본여자 같아요.
이쁜 며느리 좋지요. 하지만 저 얼굴 예쁘다는 말 좀 마니 들어요.
피부에 여드름 흉터가 좀 있지만 날씬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나 이쁘다고 다들 그래요.
지방이지만 4년제 대학 나온 거 나 하나고 다른 거도 아니고 외모로 흉을 잡아야 직성이 풀리시는지 참..
형님이 나와 동갑인데 형님의 부추김아래 제 흉을 보신 거 뒤에 알았답니다.
그리고 친정 흉도 보았더라구요 
딸 결혼하는데 신경 안 쓴다고!
친정이 시댁보다 형편이 안좋았어서 또 경남 마산이라 너무 멀어서 나 혼자 결혼 준비했고 이바지답례 이런걸 몰랐었어요(지금도 이 점에 대해 말들을 했다는 것에는 치가 떨려요)
난 우리 친정에 남편 파혼남인 거 말 안 하고 했어요
아무리 노처녀라도 허락하겠어요?
자기 아들 처가에서 수모당할까봐 내가 자기생각해서 그렇게 조심한 거 모르고 결혼식에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니.(시댁이란 게 이런 거구나 마음 정리가 되는 계기였지요)
아기를 낳고 3개월 뒤에 내가 사실 애기 봐 줄려고 했다 하면서 애기 맡기려면 맡기라고 헛소리하더라구요.
시어머니에게 맡길 마음 없었는데
그렇게까지 말씀하고 하니 그러던가하고 맡기게 되었지요
난 결혼 후 남편 파혼 이야기 입 밖에도 안 내었는데
나 그 말 꺼내면 내가 두번째여자인거 그거 슬퍼서 말 꺼내기 싫은데 남편도 눈썹이 빠질 정도로 마음 앓이 해서 안 건드리고 싶은데 우리 시댁 시어머니도 자기 유리하게 할려면 마케팅처럼 그 말 꺼내고
우리 형님 도련님은 인사두번하며 그것도 몰라 그러시고
(내가 시댁 인사 드리거 갈 때 사정이 생겨 빈손으로 갔는데 형님이 시댁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너도 같이 무시해주자 했다더군요. 실수해서 정말 미안하다라고 하자 우린 남편은 두 번이나 인사하는거 해 봤으면 알면서 왜 그랬을까 하면서..)
동서도 자기 임신시에 작은 아주버님 파혼 일로 집안이 뒤집혀 자기 치질 심해졌다라고 나 아무말도 안 하는데 툭 꺼내고..
왜들 이러나 싶더군요.
아기를 맡기러 간 날
어머니가 밤에 내 방에 건너와서는 무슨 말 중에 과거 이야기를 꺼내기에 나도 드디어 내 금기를 깨고 왜 헤어졌냐고 물었지요
그리워 하는 표정으로

'상견레 때 오누이같다 그랬다 그 엄마가 나서서 갈라 놓았다'
어이가 없더군요.
그런 말을 내 앞에 어떤 상식을 가지고 있기에 할 수 있는지
부자집 며느리 들여온다고 엄청 재었다고 형님이 일러준적이 있긴 하지만 아직 그리워 할지도 몰랐어요
내가 그 다음날 하루 종일 펑펑 우니까 너 왜 우냐? 서운하면 서운하가 그럴 것이지 왜 우냐 하시며!
나도 따졌죠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하실 수 있냐고?"
그러자 "얘 난 거짓말은 못 한다"
그러더군요
어머니 그 여자가 1억이라도 들고 온다던가요.
전요 이댁 손주키우고 알뜰살뜰 살림하고 돈모아 뿔려집안 일으키네요!
말했어요 구차했어요. 사랑을 구걸하듯 
그 때 시어머니 미소란..(지금도 생각하면 징그러워요)
넘어갔어요. 펑펑 울면서 넘어갔어요
애 맡겨야 하니까!
그 일 중간에도 너 그 얼굴 곰보 자국 여드름 때문인 거 맞냐?
난 밎을 수 없다. 마마 앓은 흔적아니냐?
여드름 흉터가 여러군데 마니 크긴 하지만 이런 식의 표현도 하시고 쌓이고 쌓여 가더군요
그리고 몇 달 뒤 어떤 말다툼 끝에 다시 그 일 꺼내 그 말 사과 부탁했더니
'난 거짓말은 못한다'하시더군요
그 시어머니로 보는 내 마음을 정리했어요
내가 집에서도 펑펑 우니까 남편은 시어머니에게 전화해서 화 내고.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이야기 하냐고
난요
사이가 좋았다는 거 그 말에 화나는 거 아니에요
그러나 정말 좋았다 해도 이젠 내가 이 집 며느리고 며느리가
이젠 나 잖아요
진짜라도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하나요?
내가 얼마나 마음에 안 들면 이럴까 싶고.
그 내 흉보던 동갑내가 형님은 경남 친정 옆에 레스토랑 내면서 내려가면서 미안하다 이 말 하나 없이
동서 점 보러 가 봐. 둘때면서 맏며느리가 사주인가 아닌가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더 크게 화내고 싸웠습니다
시어머니 치 떨리게 대들었습니다
용서해 줄 수 있는 그 말실수 용서 안 했습니다.
아무리 동네 지인들에게 다 물어도 그 시어머니 말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고 하더군요
같이 살기 싫었습니다.
너무 고통받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이 사실 알렸습니다.
이제 겁냅니다
자기 아들 애 딸린 이혼남 만들까봐
이혼남이 무서운건 아나 봅니다.
내 흉 돋구고 친정 내려가면 시어머니 내게 떠넘길려고 했던 형님은 이 상태가 되어버리니 아무 말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시아버지 남편하고만 하루에 전화 세 통화씩 합니다.
(하루 전화 세 통화 세 아들하고 합해서 하루 아홉 통화!!!)
나는 안 받구요
저 시댁 안 갈려구요
남편만 보냅니다.
나는 시어머니만 보면 심장이 뛴다고 했습니다.
조금 더 오버해서.
다행이 남편이 내 뜻을 따라줍니다
나에게 상처주는 자기 식구들의 수준에 남편도 질린 거 같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자기 가족이니 그래도 내 마음하곤 다르겠지요
남편에게 나는 당신 부모에게 이래도
당신은 당신 고생하면 키워준 부모에게 잘 하라고 합니다.
이래야 나중에 내가 할 말이 있지요
내 친구들이 그래요
니에 시엄마 복을 찼다라고
너가 노인네한테 얼마나 잘하냐 하면서..
지금 상태론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화도 안 주고 받고 혹시 얼굴 마주쳐도 이야기도 할 말 다 합니다.

님들도 시댁과의 관계에서
속만 앓지 말고 할 말 다 하고 지지말고 결과적으론 원하는 걸 얻으시길 바랍니다.




추천수1
반대수70
베플ㅇㅇ|2018.04.27 11:51
쓰니는 키아담 통통하고 얼굴은 여드름자국은 있지만 이쁘장하다네요. 근데 집이 가난하대. 남잔 대기업 연구원이고 잘생긴편, 파혼한경험있어..근데 시모가 지복을 지가 찼다는게 님한테 잘못해줘서 그런말을 하는건데..님 뭐가 잘났는데요 ..난 또 집이라도 잘사는줄..무슨복을 찼다는겁니까..시집살이를 한다고 글을 적었음 시모같이 욕해줄수 있을 시집살이는 맞는것 같은데 ..님도 남편 파혼한거 가지고 오지게 우려먹네요 ..이혼한것도 아니고 파혼한건데..요즘 이혼도 흠도 아닌데 파혼이 대순가요 ? 솔찍히 시모입장에선 님한테 잘못한다고 해서 지복 지가 찬거 아닌데요 ?
베플ㅎㅎ|2018.04.27 12:57
뭐야 이 정신병자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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