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여자입니다.
요즘 대놓고 짜증나게 하는 친구때문에 글을 쓰게 되었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 알아들을지 많이들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모바일로 써서 보는데 불편 하실 수도 있는 점 양해바랍니다)
간결한 정보전달을 위해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난 29살 여자임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4명의 친구가 있는데 2주에 한 번 정도 보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아직 기혼자는 없고 예정자만 2명임(글쓴이 포함)
이제 본론임
나 말고 결혼 예정자 1명을 레몬이라고 칭하겠음
레몬이 정말 예쁘게 생겼음. 여자가 봐도 풍기는 아우라가 고급스럽고 웃는게 참 예쁨. 인기많음. 근데 얘가 남자를 잘 안사귐. 29살까지 2명사귀었음(중학교 때부터 쭉. 사귄 기간은 각각 6개월도 안됨)
그렇다고 남자를 싫어하는 건 아님. 자기가 예쁜건 알아서 오는 남자 안막고 같이 잘 놀고 가는 남자 안 잡는 성격임.
근데 작년부터인가 30전에 꼭 결혼을 하겠다고 소개팅을 일주일에 3번씩 나가고 주말에는 항상 클럽을 갔음. 전국을 돌면서 한 3개월간 클럽 순방을 돌다가 역시 지방남자들은 안된다며(그릇이 작고, 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없다) 서울남자를 만나야겠다고 서울 클럽만 주구장창 다녔음.
그러다가 작년 크리스마스 때 클럽가서 놀다가 한 남자를 만남. (그 클럽이 호텔 지하에 있는 클럽이고 호텔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진행중이었다고 함) 남자가 파티에 같이 올라가자고 해서 따라갔다고 함. 친구 말로는 파티란 말에 혹시나 해서 갔는데 역시나 였다고 함. 나이는 30중반에 대기업 다니고, 차도 외제차 끌고 친구들도 쟁쟁한데 그런 친구들 사이에서 주체가 되는 사람이었다고 함.
그렇게 잘 만나는 듯 하더니 올 9월에 결혼한다고 함. 우리는 진심으로 축하해줬음.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음
날 걸고 넘어지는 거임ㅡㅡ생각하니 또 짜증나네ㅡㅡ
나도 노는거 좋아해서 26살까지는 레몬이랑 클럽도 잘 놀러다니고 여행도 자주 다녔음
27살부터 철이 더 든건지는 모르지만 생산적인 일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주말에 사내 동호회에 나가기로 결심함.
배드민턴 동호회부터 볼링, 자전거 동호회까지 여러가지 하다가 거기서 같은 회사 직원을 만남(회사가 전국단위여서 주말에는 같은 지역끼리 모이고, 한 달에 한 번 지방직원들까지 다 모임)
부산사는 사람이었는데 동갑에 말도 잘 통하고 해서 얘기를 많이 나눴음. 먼저 연락해도 되냐고 묻길래 나도 좋으니 흔쾌히 수락함. 그렇게 2년 사귀고 내년 4월 결혼 예정임.
근데 레몬이는 뭐가 아니꼬운지 나한테 부산도 지방이라면서 서울남자 만나라고ㅡㅡ 만날 때마다 엄마처럼 잔소리함(지역비하 아닙니다!)
너(글쓴이)는 그런 데서 만나면 술집에서 옆 테이블이랑 만나는거랑 뭐가 다르냐고 함ㅡㅡ 자기는 클럽(사람 바글바글한 곳)에서 이런 사람을 만났다 운명이다 이런 입장임.
어이가 없고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옴.
그러면서 자꾸 다른 친구들이나 우리랑 모일 때마다 쟤(글쓴이)는 뭐 헌팅이나 다름없지 모르는 사람이랑 자전거타다가 만난게 헌팅아니고 뭐냐고함.
그러면서 항상 뒤에는 난 운명이다임.
저런 말 무시하려고 하는데 이제 남자친구까지 건드려서 안되겠음. 어떻게 말해야지 쳐 알아듣고 그만할지 고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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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일이 생겨서 쓰던거 대충 마무리 하고 다시 와서 수정하겠습니다. 댓글 좀 부탁드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