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몸, 그리고 더욱 치명적이었던 것은 슬개골 탈구 때문에 아이는 자유롭게 걷지 못했습니다. 심해보이는 오른쪽 뒷다리와 그나마 덜 했던 왼쪽 뒷다리까지... 아이는 계속해서 그 외로운 거리를 절뚝이며 걸었고, 혹시나 하는 위협에 다리를 질질 끌며 그 위협을 피해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 알아주리라는, 가족이었던 그 누군가가 다시 찾아와주리라는 막연한 기대 앞에 아이는 하루하루 작아졌고, 아픔을 이끈 다리는 더더욱 무거웠습니다.
처절했던 길에서의 생활, 그 끝이 보였고 다행히 아이는 나주천사의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온종일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 일쑤...구조된 후 병원에 더 오래 머물러야 했습니다.구조되어 안정을 찾고 보호소에 적응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1.3kg 밖에 나가지 않는 이 작은 아이의 걸음 걸음은 불편했고, 곧장 병원을 들러야 했습니다. 병원에 들러 아이의 심한 다리 상태, 수술이 불가피하답니다. 조금 나아보이던 한쪽 다리도 슬개골 탈구가 진행중에 있어서 양쪽 다 수술을 해야 한답니다.
아픈 뒷다리를 끌며 살았을 이 가여운 아이, 이 작은 아이는 슬개골 탈구라는 아픔을 만난 후 가족과 함께이던 시간까지 유기의 순간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수술을 하고 2주간의 입원, 끝이 보이지 않는 보니의 긴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시 온전하게 걷고, 뛰는 그 가슴 벅찬 순간만을 자그마한 입원실 안에서 아이는 오늘도 눈을 깜빡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병원에서 수술, 그리고 따뜻한 시간시간으로 아이는 마음의 안정을 일찍이 찾아주었습니다.아이가 온전히 걷고, 행복을 만날때까지이 작은 아이가 위협을 무릅쓰고 걸어왔던 길, 살고자 함이었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 단 하나로 가능했던 일입니다. 보니가 다시 온전히 걷고 다시 해맑게 웃는 일, 큰 병원비와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이겨내고 나면 이제 유기견으로써 또다시 누군가의 따뜻한 부름이 있을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수술을 하고 아이가 회복하며 즐거이 뛰고, 다시 가족을 만나는 일. 그 긴 여정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네요. 보니가 다시 사랑받고자 합니다. 보니의 이길에 힘을 보태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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