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여대생입니다.
기분이 너무 복잡해서요 글을 써봐요.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부족함없이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아빠 씀씀이나 저 씀씀이나
그만큼 버시니깐 그만큼 쓰는 건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전 우리집이 가난한 줄 몰랐어요.
그러다가 요즘들어 엄마아빠가 저한테
돈없다란 말씀을 달고 하시며
요즘 힘드시구나 아껴써야겠다해서
저 나름 절약하면서 허덕이며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어요. 일주일에 5만원도 채 안썼으니깐요.
그래도 책값이며 전기세 등 어쩔 수 없이 나가는 비용이 있었고 최대한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고
제 선에서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치아상태가 안좋아 치과를 갔고
예상치 못하게 제 치아상태가 너무 안좋은 걸 알아
비용이 백만원이 훌쩍 넘어가더군요 그래서
부모님께 말했더니 저보고 너한테 들어가는 돈이 얼마냐 왜이렇게 돈을 쓰냐 너때문에 이번달까지
천만원가까이 되는 돈을 갚아야한다면서
엄마가 저에게 화를 내시더군요.
네, 절 키우느라 돈이 많이 들어갔단거 알지만
그만큼 버시니깐 절 지원해주는 줄 알았는데
그게 다 빚이였더라구요.. 오늘 알았습니다.
치아가 나빠진것도 제가 원해서 그렇게 된것도 아니고 억울했지만.., 또 부모님께 짐을 주는구나 싶어 죄책감이 드는데 엄마가 어떡하냐고 하루아침에 천만원이 어디서 나느냐고 저에게 화풀이같은 화를 막 내시다가 진짜 돈때문에 자살하고 싶단 말을 덜컥 하십니다.
울컥해서 하신 말씀이겠지만 너무 놀랬습니다.
저는 장난이라도 죽고싶단 말을 함부로 하는 거 아니라고 엄마께 어렸을때부터 배워오다가
엄마가 저에게 자살하고 싶다란 말을 한다는 게
너무 무섭고 죄책감, 부담감이 밀려와요. 그냥 제 치아 치료안해도 되니 그냥 뽑아야하나 싶구요.
울먹이면서 자기에게 왜 그러냐며 정말 자살하고 싶다 라고 말씀하시는 엄마께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몰라서 미안하다고만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오만가지 감정이 밀려옵니다.
억울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 앞으로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왜 전 이모양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