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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아무데나 다니지 마세요!

30 |2018.05.01 18:20
조회 57,328 |추천 169

저는 작년 9월에 결혼한 30대 여성입니다.

결혼준비로 작년 7월에 인천으로 이사와 필라테스를 알아봤고, 개인레슨이 가장 저렴하고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됬다는 곳으로 등록을 해서 올해 3월말까지 다녔습니다. 

 

필라테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으며, 저는 직업병으로 인한 고관절 통증이 심해서 재활의 목적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갔을 때는 자세분석을 하고 어디어디가 틀어졌다고 말은 해 주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신체적으로 매우 유연함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 스트레칭 또한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스트레칭만 해도 신기하게 통증이 좀 줄기는 하더라구요.

자세가 바르게 교정이 되어가는지는 그 후 확인을 안해줬기 때문에 알 수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운동을 하던 중 올해 1월에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을 듣기 시작합니다.

지금 내가 하는 필라테스가 제대로 하고있는게 맞는지, 통증이 완벽히 사라지려면 어떻게 운동하는게 좋은지 알고 싶은 마음에 가장 인지도 있는 M협회에 등록하고 지금도 다니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2개월이 더 지났을 때 (3월초) 가르치시는 선생님께서 제 자세를 보시더니 (두분)  여러가지 자세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예를들면 골반의 비대칭, 상체의 틀어짐 등등을 이야기 하시며 틀어짐의 표본이 되어서 수업이 진행될 정도로 아직 저는 많이 몸이 좋지 않았더라구요.

통증은 줄었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는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날 원래다니던 필라테스센터를 가서 약 9개월 정도 함께했던 개인레슨 강사에게 오늘 있던 일을 이야기 했습니다.

9개월정도 개인레슨을 했지만 아직도 많이 몸이 틀어졌는지 속옷이 돌아가기도 하고 허리도 가끔 아프다구요.

그랬더니 "회원님께 이런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혹시 선천적으로 골반이 기형아닐까요?"라고 하더군요.

해야하는지 모르겠음 하지를 말지.. 

 

그 말을 듣고 저는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저는 직업이 강사인데요. 공부못하는 학생한테 "넌 뇌가 기형 아닐까?" 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걸까요? 

 

제가 M협회에서 배운 필라테스는 가장 처음 롤다운을 하며 자세를 보고 오늘은 몸이 어디가 틀어졌는지, 더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를 확인 한 후 운동을 시키는게 정상입니다.

특히나 통증있는 회원이라면 더 그렇구요. 

 

선천적인 기형인지 아닌지는 처음 만났을 때 했어야 하는 얘기거나, x-ray를 볼줄 안다면 보면서 해야하는 얘기인데 저를 장애인 취급하면서 말하는게 기분이 나빴습니다.

물론 저는 그 전에 정형외과에서 찍은x-ray가 있고 기형이 아니기 때문에 운동을 한거였습니다.

기분나쁜 티는 내지 않고 수업이 끝났고 일단 저는 집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9개월을 믿고 맡겼던 강사에게 운동 프로그램을 다르게 해보자는 권유보다 내 몸이 기형일 수 있다는 얘기는 충격적으로 들렸고, 더이상 다닐수 없어서 환불을 받고 그만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이게 다였으면 글을 쓰지 않았을 텐데요..

이 일이 있기 3주정도 전에 저희 신랑이랑 같이 수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칭을 하면서 강사가 신랑 등 뒤에서 체중을 실어 눌러서 스트레칭을 시켰습니다.

이때 사타구니쪽 인대에서 뚜둑 하는 소리가 났고, 신랑이 굉장히 아파한 적이 있습니다. 강사도 놀라서 괜찮냐고 물어볼 정도였구요.

 

워낙 스트레칭을 강하게 시키는 사람이라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한달정도를 놔둔게 저희 신랑의 잘못이었습니다.

결국 병원을 갔는데 인대가 늘어나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더라구요. 

이미 환불 받고 다시연락도 하기 싫지만 계속 병원을 다녀야 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를 본 원장은 이미 변호사랑 얘기를 했다면서 cctv상으로는 잘 걸어 나갔기 때문에 자기들은 그 일에 책임을 질 필요가 없으며, 보상받고싶으면 증거를 가져오라더군요.

보상이 아니라 치료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말이죠.

 

운동하다보면 그런일이 있을수 있지만. 화가난건 그 센터의 대응입니다. 

신랑이 직접 전화로 와이프 사건과 관련해서 하는 말이아니라 본인이 정말 다쳤으며직접 만나서 얘기하자고 한 후 다다음날 보기로 약속도 잡았습니다.

하지만 원장은 약속 당일에 자기들 책임인 증거가 없으면 보지말자며 증거없는 글을 올리면 법으로 강경대응하겠다는 둥 신랑한테 경고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제가다니는 M협회의 지부장님과도 상담을 했습니다.

일단 한달이 지나서 얘기를 했기 때문에 보상이나 그런건 안될거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센터에 보험처리가 될 수 있으니 알아보라고 하셔서 연락을 한 거였는데 변호사부터 찾는 그 센터가 참 웃기더라구요. 

 

기형일 수도 있다고 얘기한건 강사인데 본인이 인정을 안하면 증거야 없죠.

스트레칭을 과하게 시킨것도 강사인데 본인이 안했다고 하면 증거는 없는겁니다.

가르친 강사의 양심,커리어의 문제 입니다.  

 

 

무튼,

요즘은 돈만 좀 주면 필라테스 자격증을 주는 협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데나 싸다고 가서 몸도 마음도 다치지 마시고강사의 실력이 검증되고 협회또한 검증된 곳을 가시기 바래요.

무식하고 실력없는 강사만나서 저처럼 똥밟지 마시고..  

추천수169
반대수5
베플89897|2018.05.02 16:33
배운 거 없는 여자들 전엔 네일아트샵 많이 차리더니. 요즘은 한6개월 배워서 대충 자격증이랍시고 따서 필라테스 학원 많이 차리던데. sns에도 개나소나 (진짜 많음) 다 필라테스, 요가강사 ㅎㅎ 웃기지도 않음 ㅎㅎㅎㅎㅎ
베플ㅇㅇ|2018.05.02 10:51
나 아는 사람중에 유명하진 않은데 방송 출연했더 적이 잠깐 있ㅇᆢ서 그런지 실력에 비해 레슨비 겁나 비싸게 받음 레알 실력 없는뎈ㅋㅋ아랫글 처럼 사람마다 몸 다른데 그런거 고려 안하고 무조건 하라고만함
베플ㅇㅇ|2018.05.02 16:47
건너 아는 사람은 항공운항과 나와서 승무원하다가 체력 부족으로 인턴도 못채우고 그만두더니 갑자기 필라테스 지도자과정을 듣더라.. 자기 체력 저질이라고 막 그러던데 몇달 배우고 바로 필라테스 쌤 되심; 전직 승무원에 전직 미코 타이틀도 있어서 본인 피알은 잘 될 것 같지만 돈내고 수업 듣는 분들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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