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서 글만 보다가 이렇게 제가 글 올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조언이 필요해서 써봅니다.
친구가 2년 넘게 사귀었던 첫사랑인 남자친구가 있는데 만나면서 참 다사다난 했어요
성격 차이로 안 맞았다기 보다는 전남친이 화나서 싸웠다 하면 폭언이 기본이고자기 주변 사람들한테 친구를 깎아 내리거나 이용해서 거짓말을 하거나...참 못된 놈이었어요
일화를 하나 말하자면...전남친 친구가 놀러 가자고 했는데 본인이 가기 싫은걸여자친구가 개ㅈㄹ 한다, 나도 답답하다 ㅆㅂ 이렇게 톡 보낸걸 친구가 폰 보다가 봤거든요
물론 놀러 가자고 한 것도 제 친구는 모르고 있었구요 그런거 간섭하는 애도 아니구요 ㅠ...
친구는 이런저런 일 초반에는 참고 넘어 가다가 나중에는 헤어지자고 말 할 때면전남침은 집 앞에 찾아와 울면서 무릎까지 꿇고 빌었대요
자기가 심했다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3자 입장에서 보면 이미 떼어냈어야 할 사람이 맞지만
아직 마음이 남아있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었겠죠
첫사랑이고 친구도 많이 좋아했어서 그랬기도 했구요
그렇게 만나다 날이 갈수록 변하는 전남친 모습에 친구는 그사람과 결국 헤어졌어요
그날 그 친구가 그렇게 펑펑 우는 모습은 10년 넘게 보면서 처음 본 모습이네요...
그래도 주변에서 잘 헤어졌다고 다독이고 친구도 다시 마음 다잡으면서 지내다다른 사람도 만나고 하던 중에 정말 어이없는 일이 생겼는데...
만나고 있던 다른 사람과 헤어져 있던 와중에 전남친한테 다시 연락이 왔어요
또 사탕발림과 악어의 눈물로 친구를 꼬드겼죠
헤어진 이후로 잘 못지낸다, 맨날 그리워 한다, 다 잘못 했으니 다시 한번만 기회를 달라...
그렇게 나름 끈기 있게? 매달리니 친구도 마음이 돌아섰나 봐요
미련하죠, 본인도 아는데 알면서도 만나 본다고 하니...
주변에서 어쩔 도리가 있나요
기왕 다시 만난거 잘 만나보되 조심해라 정도로만 얘기 하고간간이 별 일 없는지 전처럼 그러지는 않는지 물어봤죠
별 일 없다고 해서 잘 만나나 했더니 남자애가 이미 사귀고 있던 사람이 있는데친구한테 찝적대서 양다리를 걸친거였네요
친구가 알게 된 건 전남친 집에서 놀고 있는데 카톡이 계속 오길래 봤대요
그런데 어떤 여자가 자고 갈거냐 이런식으로 톡이 와서 일단 그 여자 번호 본인 폰에 저장해 두고 전남친에게 뭐냐고 물어보니 당연히 오해라고 하죠
저런 내용의 톡이 와있는데도
그 자리에서 친구는 연락하지 말라고 자리 떴고 톡 온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관계를 물어보니
전남친 여자친구라고 하더래요 이미 1년 넘게 만나고 있었고 양다리인 줄은 몰랐다고.
그래서 친구가 억울하지 않냐고 헤어지고 같이 복수 하자고 했더니 자기는 그 사람이 너무 좋아서 못 헤어지겠다고 친구한테 헤어져 달라고 했어요 ㅋㅋㅋㅋ
친구는 그 말 듣고 벙쪄있다가 그 여자랑은 결론이 안 나서 포기 했고 전남친한테 연락 해서 이 일 다 주변에 밝히고 가능하면 법적으로 대응 가능한지도 알아 보겠다고 말했어요
그동안 본모습 잘 숨기고 있던 전남친은 그 얘기 듣고 갖은 쌍욕 다 하면서 어디 해보라고 하고 연락이 끊겼어요 얼마 안 있다 전남친 친구한테 연락이 왔는데 (이 친구는 A라고 부를게요)전남친이 변호사를 알아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변호사 사무실 알아보고 찾아가서 상담비도 일부 지급했대요 ㅋㅋㅋㅋ
그래서 A가 너 이런 사실 알고 있냐 주변 애들한테 헛소문 퍼트리면서 너 고소 준비한다고 얘기하고 다닌다, 조심하라고 알려주려고 연락 했다고...(전남친, A, 제 친구, 저 모두 동창이라 건너건너 다 알아요)
친구는 그 얘기 듣고 그 애를 점점 무서워 하기 시작 했어요법적인 문제 보다는 떳떳할거 없는 사람이 저렇게 눈에 불을 켜고 득달같이 달려들기 시작하니...친구나 친구 가족, 주변 사람들도 같이 문제되면 해결 할 수 있는 방법 없는지 같이 찾아보는 와중에 본인이 상담해 보니 득될거 하나 없는거 알았나 보죠?
떵떵거릴 때는 언제고 친구들한테도 잠수 타고 조용해 졌다고 하더라고요
그 일이 있고 친구는 폐인이 되어 버렸어요 첫사랑이었던 사람이 본인이 알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진 모습에배신감도 들고 사람을 못믿겠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환청도 들린다고 했어요
가만히 있으면 그 남자애의 목소리가 들리고 제 친구는 자기도 모르게 중얼중얼 하고 있는데욕을 했대요... 그냥 내가 뭐 어쨌다고... 이러면서 욕 섞인 혼잣말을 했대요
정적인 환경에 있으면 자꾸 저러니 시끄러운 곳에 가면 덜 할까 해서 맨날 사람 많은 곳에 나가 있고 클럽도 갔다와 보고...한 1년 동안 그런거 같아요
이제는 좀 친구가 안정적으로 생활도 하고 전처럼 밝은 모습도 보여서 마음이 놓였는데또 일이 터졌네요...
이번에도 연락을 준건 A라는 친구였어요
저번엔 고소 한다더니 이번에는 헤어진 이후에 자기랑 자고 다닌다고 섹파라고 소문을 내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하... 저는 솔직히 저 얘기 듣고설마 걔가 정신 이상있는거 같이 행동하는거 아는데 친구들이 다 믿겠어?라고 물어봤는데 친구도 그걸 A한테 물어보니 다 믿고 자기들끼리 얘기 한다고 하더라구요더러워서 진짜...
혹시 몰라서 다른 친구 통해 건너건너 그 무리들 한테 떠보니자기도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무튼 그 얘기 듣고 친구는 벌벌 떨더라구요 자기 이제 어떡하냐고 그래서 제가 A라는 친구한테 카톡이나 같이 모이는 자리에서 그 얘기 하면 녹음 해서 증거 수집해 보는건 어떠냐 했더니
A라는 친구는 전에 일이 있을 때부터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면서 좀 다툼이 있다가 이번 일로 완전히 틀어지고 그 무리에서 나오기로 했다네요... 다른 친구들도 배신한 놈 필요 없다며 연락 안 받는다고...
이렇게 얘기하면 무슨 조직 같은 느낌인데동네 친구들이고 어렸을 때부터 운동 하면서 뭉쳐 다니기도 해서 지금까지도 그렇게 지내요
그래도 A 친구가 그나마 증거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는데 이마저도 없어지니 친구랑 저는 참 착잡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방법들을 알려줄 수도 있다고 여기다 글 올려 보자고 했어요
이런 소문 내고 다니는 전남친 정말 호되게 당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이 얘기 저 얘기 하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