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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월급126(세후) 으로만 생활하기

몽셸 |2004.02.01 06:01
조회 4,705 |추천 0

결혼 두달째입니다.

저는 직장다니기 넘 싫어 지금 전업주부하고 있는 상태라 신랑이 벌어다 주는 돈 126만원이 전부입니다.

결혼전까지 돈 문제로 고민해본적이 없어서 별 걱정안했는데 - 머 적게 쓰면 다 살겠지 했거든요-

근데 막상 돈에 쪼들리며 살아보니 상당히 돈에 스트레스 받네요

 

신랑월급 126만원 (세후)

한달지출 120만원

--- 지출내역입니다 ---

       적금  50만원  

       청약  5만원      

       식비 20만원 (외식비  포함입니다... 쌀하구 김치는 친정과 시댁에서 주십니다...)

    핸드폰 10만원 (시댁전화요금 포함입니다... 제껀 아직 친정에서 내주심다...)

    공과금 10만원 (전기요금, 도시가스 요금, 수도요금... 겨울지나면 도시가스 요금 덜 내겠죠...)

 신랑용돈 15만원 (교통비, 인터넷 요금 포함)

 기타잡비 10만원 (문화생활비, 내 용돈 등...)

 

정말 빠듯하지 않습니까... 우리 신랑 장남이라 여유돈은 시부모님이나 시할머니 용돈 드립니다

옷이나 구두, 화장품은 꿈도 못꿀것 같습니다.

저는 직장다니면서 사 놓은게 많으니 당분간 더 살건 없지만

앞으로 문제입니다.

친정에서 반대하는 결혼해서 친정에다가는 암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친정에서는 신랑이 많이 벌지는 못하는 거 알지만 최소한 180은 버는 줄 알고 있습니다.

친정부모님 식사 대접 한번씩 하면 (두달에 한번꼴) 10만원씩 깨집니다. 좋은데서만 드시는 분들이라...

 

제가 직장 다니기 싫어하는 거 신랑이 잘 알아서

저보고 직장 다니라는 말은 안합니다. 너무 예민하구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직장다니면서 몸이 많이 안좋아 졌거든요.

우리신랑 넘 착하구 저만 위해주는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요즘 세상에 맞벌이 하지 말고 집에서 쉬라고 말해주는 남편 흔하지 안잖아요 그거에 감동해서 결혼 결심했거든요. 저는 집에서 쉬고 있고 신랑은 돈 버느라 힘들텐데 청소도 잘 해주고 요리는 저보다 더 잘하구 설겆이는 당연히 자기 몫인줄 아는 사람입니다. 시댁 어른들도 저 많이 이뻐라 하시구 부족한 아들하구 결혼한다구 저한테 너무 잘해주십니다.

한마디로 돈만 빼면 너무너무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죠

근데 신랑도 돈 걱정 많이 하는 게 옆에서 보이니 넘 미안해서요

당장 애기 생각은 없지만 2-3년 후에는 애기도 낳아야 되는데 걱정입니다.

신랑 월급이 많이 오를 것 같지는 않구요 그때쯤 되면 180 정도는 될거라는데

뭔가 제가 할만한 일이 없을까 고민중입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참고로 저는 27살까지 쓸데없는 공부만 해서 (석사임니다... 쓸데없는...) 돈 절대 못 버는 허울만 좋은 공부였던지라 일 가지기가 더 힘듭니다.

학력을 속이든가, 차라리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게 나을 정도 입니다.

 

그냥 조금 답답해서 글 한번 올려봤습니다.

다들 행복한 신혼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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