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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일화 다 모아봄

ㅇㅇ |2018.05.04 21:15
조회 679 |추천 0

영국 유학 갔을 때 지금 남편을 만났는데
약혼한 날 남편 집에서 하루 잠.
다음날이 일요일이었는데 내가 그날 다음날이
월요일인 줄 알고 새벽 일찍 깨버림.
침대에 앉아서 시간 볼려고 허둥지둥 핸드폰
찾는데 남편이 잠 덜 깬 중저음으로
Its Sunday darilng 하면서 내 어깨 감싸서
눕힌 다음에 꼭 껴안고 잤다...

복도에서 남사친이 담요를 두르고 있었는데
나 보더니 팔 쫙 벌리면서 안기라는 자세로
"이리와" 이러는 거야 덩치도 크고 막 어깨도 엄청
넓거든 ㅎㅎㅎ 달려가서 안기고 싶었는데 오라고
진짜 가면 웃기니까 못 갔어 근데 진짜 코피 날 뻔

체육대회 때 애들끼리 신나서 실수로 짝남한테
안기는?덮치는?ㅋㅋㅋ자세가 됐어 너무
쪽팔려서 바로 일어났는데 걔가 씨익 웃으면서
"너 좋은 냄새 나" 이랬는데 그땐 변태라고
장난치면서 넘겼는데 사실 그 말 듣고
다음 날 같은 바디미스트 한 병 더 삼ㅋ....

수업시간에 되게 젊은 쌤이 있는데
그 쌤이 날 되게 예뻐하셔서 ㅇㅇ이 오늘도 예쁘네
이러셨는데 남자애들이 단체로 내 짝남 쳐다보면서
쌤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얘 표정관리 안 돼요 ㅋㅋㅋ
이랫다ㅜㅜㅜ 글서 봤더니 하지 말라면서
고개 숙이고 있었는데 귀 엄청 빨갰음

남사친하고 뭔 얘기하다가 내가 춥다
그랬더니 자기 롱패딩 열면서 "안아줄게"라고
장난치길래 나도 "그래 안아줘" 하고 받아쳤는데
진짜 끌어당김... 진짜 묘했음

내 남친 얼굴이 되게 여우상이거든
성격도 그렇고ㅋㅋㅋ 근데 무서운 영화
보러 가면 한 손으로 눈 막고 벌어진
손가락 사이로 영화보다가 갑툭튀나 잔인한 장면
나오면 손 오므리면서 눈 감는다ㅋㅋㅋ 졸귀야ㅠㅠ
ㅠ 무서운 거 진짜 못 보는데 내가 좋아해서
무서운 영화 나올 때마다 같이 가 줘ㅋㅋㅋㅋ

내가 미술 시간에 사람을 그려야 했었는데
보고 그릴 남자가 없는 거야 그래서 모델 찾고
있었는데 남사친 갑자기 나한테 오면서
주먹 인사? 그거를 하는데 와 내가 손이
진짜 큰 편이라서 나보다 큰 사람 별로 못 봤는데
손이 진짜 내 두 배야 너무 커 너무 설레 손잡을 뻔
했어 피지컬은 얼마나 좋은지 보고 그리는데
막 박수가 나와서 박수를 쳤어 사귀고 싶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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