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때 눈팅만 했다 오랜만에 들어와 처음으로 글써보네요
너무 답답하고 스트레스에 받쳐서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결혼 5년차에 10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주부예요
연애 5년에 한번도 싸움없이 잘 만나 지금 신랑과 결혼까지 했지요
연애 5년 , 결혼 5년 총 10년동안 만나고 있네요
연애때 싸움한번 안했다고하면 사람들이 신기해합니다
그땐 진짜 싸울일이 없었거든요
결혼 후 저와 시댁과의 갈등때문에 많이 다투기 시작했어요
항상 그 중간엔 시어머니가 있었구요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보면
저희는 서울에 살고 저희 시부모님은 지방에 계십니다
(차가 안막히면 2시간정도의 거리예요)
친구들은 지방에 계셔서 좋겠다라고 하지만 내막은 그렇지 않습니다
항상 서울에 오시면 1박2일은 기본으로 주무시고 가세요
가끔 오시는거야 뭐 상관없죠 사실..하지만 그 빈도가 너무 잦아서 스트레스입니다.
오시는 시간은 항상 아침이예요
식사 전에 오시죠
지금도 그렇지만 직장다닐때도 마찬가지로
아침까지 챙겨드리고 출근하고 했어요
하지만 신랑은 쿨쿨 자기 바쁘더군요.
이것때문에 결혼 2년차까지 피터지게 싸웠습니다
신랑은 이해못하더라구요. 피곤하면 아침하지말고 너도 자라고요
이게 말이 됩니까?
제가 스트레스 받는 이유는 몇가지 있는데
첫째는, 아버님이 방에서 담배를 피우시는거였어요
지금은 제가 아기를 낳고 안 피우시지만 그 전까지는 무지 스트레스였어요
하지만 이 가족들은 저를 설득시킵니다. 아버지는 그런 사람이니 너가 이해하라
둘째, 어머니의 행동들이예요.
사실 저희가 사는집은 시부모님 소유의 주택입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편하게 왔다갔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냉장고도 거리낌없이 냉장고 청소를 하십니다
(청소보다는 반찬버리는 개념)
어머니만 오셨다 가시면 고추가루, 설탕 등 어디있는지 못찾겠어요
본인 마음대로 주방을 이랬다 저랬다 ~
이걸 신랑에게 이야기하니 ' 너 도와주려고 하는건데 넌 왜 삐딱하게 생각하냐 ' 이겁니다.
진짜 스트레스더라구요..
하지만 몇년이 지나니 제가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신랑이 말하길 싫으면 저보고 이야기하라고 합니다..하 ㅠㅠ
그냥 저희 어머니는 생각하시는대로 그냥 말씀하시는 스타일이예요
집에 신랑인 외아들만 키워서 그런지 몰라도
저의 이름은 커녕 "야 너 이거해봐" "이거뭐냐" "지는~ "
이런 어투를 자주 쓰십니다. 처음엔 기분상해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런 어조로
말씀하시는걸 보고 악의가 없다는걸 느낀 후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하지만 진짜 상처 받을떄가 가끔 있습니다
신랑에게 전화했는데 "oo있어?" 여쭈어보시더니
신랑이 없다고 하니 제 이야기를 서슴치 않게 하시는 행동들과
(욕은 아니었습니다. 내용은 대략 너의 마누라편이 아닌 너의 편이다라는 내용)
명절때 친가들 다 모인 자리에서
큰 어머니가 제부도 친정가야지 하시니
"맨날 가는 친정은 뭣하러가 " 하시더라구요
(저 친정어머니 일하느라 바쁘셔서 저 진짜 자주 안봅니다 ㅠㅠ 시부모님보다 진짜 덜 만납니다)
그리고 결혼 2년차가 넘으니
만날때마다
애기를 왜 안갖냐, 관계는 갖냐, 피곤하면 너가 먼저 다가가라, 생리는 제때 하느냐
여자가 먼저 해야한다, 등 그런 민망한 이야기도 자주 하셨어요
지금은 둘째 가져라, 언제가질래
이런 말씀들을 하십니다.
제가 신랑에게 이런 스트레스를 이야기하면 신랑은 발끈합니다
악의없이 한 이야기인데 넌 왜그렇게 엄마를 못잡아먹어 안달이냐고
차라리 제가 어머니께 직설적으로 기분나쁘다고 말씀드려 잡아먹으려고 했으면
억울하지도 않네요
그렇다고 어머니가 미운건 아니예요
어머니에게 잘 보이려 노력도 하는편입니다
서울오시면 같이 둘이 쇼핑도 하고, 밥도 먹고, 선물도 사드리고 하는데
신랑은 이걸 당연하게 느끼는지 정말 야속하기만 합니다
저의 기준으로 봐서
아니 누가보ㅏ도 제가 기분 상하는게 당연한데
신랑은 저를 속좁고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가는게 너무 화가나요
말그대로 이상한 나라에 며느리는 접니다
화목한 가정에 이상한 며느리가 왔나봅니다.
말이 안통해요
어떡해해야하나요
진짜 답답해죽을거같네요
요즘 미쳐버릴거 같은 고민은 따로 있네요
신랑은 자영업을 합니다.
같이 일을하다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며 일을 자연스레 관두게 되었어요
직원들이 그만두자 저에게 다시 일을 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신랑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걸 알기에
저도 일하고 싶다고 했어요
하지만 돌도 안된 아이떄문에 맡길곳도 없고
저희 샵은 밤 11시에 끝나거든요,,
어린이집도 힘들고 한 상황이라 고민좀 해보자 했습니다
제가 친정어머니께라도 맡기고 싶다고 했어요
저희 어머니도 일을 하셔서 6시~6시 30분쯤 퇴근을 하십니다.
그게 불가능 할거 같다고 하고 같이 이야기를 마쳤는데
몇일 뒤
시어머니께서 아이를 봐주시겠다고 신랑이 그러더군요
몇개월 서울 오셔서 봐주신다고
사실 말씀이야 감사하지만 싫은 마음이 너무나 컸기에
기분나쁜티를 내고야 말았어요
"난 아이 맡기기 싫다. 아직 너무 어리다"
핑계를 이렇게 댔지요
그러니 노발대발 난리가 난거예요
처음부터 친정어머니께 맡길 생각도 없었으면서 앞에서만 그러는척 웃긴다고
ㅠㅠ 하
진짜 너무 답답하네요
그래서 후에 어머니가 봐주는게 싫다고 팩트를 그냥 날렸더니
기분이 나빠 몇일동안 꿍해있어요
사실 육아때문에 미치겠는데
신랑이 이러니 너무 답답하고 미쳐버리겠습니다.
신랑은 12시에 출근해서 밤 12시쯤 들어와요
힘든거 알기에
청소, 빨래, 설겆이 부탁 전~혀 안합니다.
오히려 도시락을 싸줘서 출근을 보내요 ..
이런 제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진짜 살기 싫다가도 아이때문에 마음을 고쳐먹고 ㅠㅠ
마음같아선
신랑 들어오는 현관문앞에 목매달고 보란듯이 죽고싶네요
제가 너무 지쳐 우울증이 온건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