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진짜 이별했습니다..
둘 다 정말 힘들었어요.. 서로 더 빨리 말했으면 이렇게 안됐을 것 같은데.. 너무 속상하네요.
오빠는 31살 저는 25살입니다.
8개월정도 만나고 제가 먼저 헤어짐을 통보했습니다.
그것도 오빠가 상을 당했을때요.. 내가 왜 그랬을까 정말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저를 붙잡았어요. 그래서 다시 잘 지내보자고 했지만 결국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3주 후 제가 먼저 연락했고 끊임없이 붙잡았습니다..오빠도 마음은 아직 있는 것 같았어요.
서로 보고싶었다고 만지고 싶었다고 엉엉 울면서 얘기했으니까요.
하지만 오빠는 또 다시 힘들 때 제가 밀쳐낼까봐 두렵다고 했습니다.
3주 정도 지나고 오빠도 힘들지만 주변에서 소개팅이 들어와서 만나고 3번정도 얼굴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끌리지는 않는데 착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오빠는 끊임없이 저를 밀어냈고 저는 집 앞으로 편지를 들고 찾아갔습니다.
저를 본 오빠는 깜짝 놀라면서 살며시 미소가 지어진 것을 봤습니다.
하지만 저녁먹고 오빠는 또 저를 밀어냈습니다.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고 저는 지하철에서 생각하다가 다시 집앞으로 찾아갔습니다.
오늘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그렇게 오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밖은 추웠고 카페는 제가 울 것 같아서
걱정된다고 하더라구요..
집에서 저는 정말 미안하다고 후회한다고 감정적으로 호소했고 오빠는 저를 끌어안았습니다.
서로 부둥켜 안고 엉엉 울었어요..
그러다가 관계를 했는데 관계를 하면서 오빠표정을 보니 더이상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오빠한테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오빠는 아니라고 계속 회피하더니 끝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오빠는 나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과거의 우리를 그리워하는거다..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오빠는 관계를 통해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대요...
그런데 관계후에도 예전처럼 저를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날 밤에 정말 예전처럼.. 서로 그리워했던 것처럼 계속 부둥켜 안고 입을 맞추고 많은 얘기를 하다가
잠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빠가 깨기 전에 집에 돌아왔어요..
오빠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마지막인데 왜 얼굴 안보고 갔냐구요.. 얼굴이라도 보고가지..
밉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오빠 얼굴을 보면 도저히 떠날 수가 없을 것 같았어요.
전화로 3시간정도 얘기하고 정말 끝을 냈습니다.
저는 만약에 정말 만약에 오빠가 나한테 예전처럼 사랑해줄 자신이 있으면
언제든지 돌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오빠는 알겠다고 말하며 혹시나 내가 돌아가면 제 옆에 남자친구가 있어도
물불가리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렇지만 계속 기다리지 말라고 했어요.
좋은 사람 만날거라구요.. 오빠가 저한테 정말 돌아오지 않을까요....
오빠는 자기 마음을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를 붙잡지도.. 보내지도 못해하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밤에 속삭이고 애듯했고 여전히 서로를 그리워하는데..
돌아오지 않을까요...
오빠는 머리속으로 정말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이가 있어서 부모님은 결혼하라고 하고,
부산에서 인천으로 직장을 구해서 주변에 친구가 없어서 외로워 했어요.
그래서 다시 공부해서 내려가는 것도 생각하는데 공기업 준비하는 사람이라 잘 될지는 모른다고
어차피 시험을 준비해도 내년초에 입사지원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음주에 소개팅한 사람이랑 연극을 보러간다고 했어요.
휴일에는 계속 만날 것 같습니다..
사랑했다면 다른 문제는 제쳐두고 저만 봤을테지만 지금은 마음을 어느정도 정리했고
자신의 현실을 더 보고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오빠가 돌아오지 않을까요.. 이제 정말 끝인 걸까요...
기대하지 말아야할까요?
아니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전화만 하는건 어떨까요..
오빠가 전화해도 된다고 하기는 했습니다..
전화를 하면.. 오빠도 계속 흔들릴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