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전 남자친구
너와 3년을 만나고 헤어진지 2달이 됬네
페북해서 네이트판에서 쓴 글이 뜰때면
왜 여기다가 글을 쓰는걸까 이 생각을 해왔었는데...
막상 나도 이별을 겪고나니 하소연할데가 없어서인걸 알아버렸어
주변친구들한테 얘기해봤자 똑같은 말뿐이고
막상 위로도 안되더라...
내 나이 26살때 24살이였던 너의 고백을 받고
사귄 첫날, 내게 고맙다며 눈물을 보인 남자는 처음이였어
첫키스도 그날이였지..아직도 그날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우리 정말 예쁘고 재밌게 만났었는데 그치?
너와 같이있으면 가장 나 다운 연애를 할수있었어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싶었지~
사라지지 않았으면 했지..
너와 함께한 3번의 제주도 여행...
나의 첫 일본과 홍콩
여기저기 너의 아붕이를 같이 타고 우리 정말 많은 곳을 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많이먹고 즐거웠어
잊지못할 추억이지...
같이있으면 그 무엇도 무서울것도 없었고 든든했어
막상 생각해보면 헤어지기전엔 니가 그토록 미웠지만
지금은 좋은 추억이 더 뚜렷해졌다...
헤어지기전에 우리 많이 힘들었어 올해...그치?
상상하지도 못한 우리집 가족사에 난 엄마를 책임지기위해
너와 결혼하려고 악착같이 모아두었던 내 돈을 거의 다 써버렸고...
너또한 너희집 가족사에 빚을 지게되었지...(헤어지는 당일날 듣게됬지만..)
서로 맘고생 많이했었는데 서로 그땐 각자 자기가 너무 힘들었기때문에
힘이되지못했어...
난 타지생활이라 여기에 친구가 없어서
우리 만나는 3년에서 2년은 거의 매일같이 봤었지..
(항상 고마웠지만 고맙다고 말 못했었어 미안해)
연애 3년차에 접어들고나서부터 너가 점점 회사사람, 친구들에게 돌아가는 게 많이 섭섭했어
2년간 나를 위해 매일같이 와준 니가 무척이나 고마웠지만
제일 중요했던 우리 헤어지기 3개월 전부터는 너무 힘들더라...
진짜 의지할 곳 하나없었는데
니가 변해버리니까 말야...
결국엔....우린 헤어졌어
연락을 한동안 안하고
연락이 닿았을때 우린 여느때와는 다르게 만나게됬지
그날이 우리의 헤어지는 날
너가 나 사귀고 얼마 안됬을 때 심장멎을뻔했다는ㅋㅋㅋㅋㅋㅋ옷을 입고
널 만났지
헤어지는걸 알면서도 말이야
헤어짐을 직감했어
너가 사줬던 백일홍이 담긴병이 갑자기 뚝 떨어져서 깨져버렸거든
도저히 너의 얼굴을 보고 내 마음을 얘기하는 게 불가능할 것같아서
편지지 남은거 다 털어서 썼어
7장도 부족하더라...
우리 그날 웃으면서 많이 울었지
진짜 남들 봤을땐 겁나 재수없었을꺼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지자는 너 말에
난 보내줄수 밖에 없었지...너가 너무 힘들어보였으니까
우린 다 잘어울린다구 할만큼 너무 잘어울렸고
서로 너무 잘통했고
착하고 배려심 많은 너가
나를 다 받아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너만큼 나에게 잘했던 남자를 다신 만날 자신은 없어...
너에게 받은만큼 나도 잘하려고 노력 많이했지만
누구든 너를 대신할 순 없는 것 같아
한동안 괜찮았었어
아...이대로 잊혀지는구나 했는데
다시금 계속 떠오르더라
꿈에서까지 매일 찾아올 정도로....
가끔씩 퇴근하구 집으로 걸어가는데 여기저기 너와의 추억이 없는 곳이 없더라
길가에서 펑펑 울면서 걸었던 것 같아
너랑 똑같은 차를 보면 혹시...하는 마음에 시력안좋은 내가
오만상 써가며 니 차번호인지 확인 하게 된다...
앨범에 너 3년이라는 시간의 사진이 몇장인지 알아?
6500장정도 되더라...
지우고 싶지 않았는데...지우지 않으면 내가 미련갖을까봐 지웠는데 좀 후회는 되네
남들처럼 차라리 싸우고 헤어지면 덜 아플텐데....
죽일놈 죽일년하고 싸우면 덜 힘들었을텐데...
왜 이렇게 힘들게 떠난거야
현실에 부딪혀서..헤어지는 거 나 진짜 이해 못했는데
지금도 내가 왜 헤어진건지 이해가 안되..
너의 현실적인 힘듦을 나에게 전가시키고 싶지않다는 말이 더 힘들어..
그냥...나를 보낼거였으면 그냥 거짓말이라도 하지...
나 요즘 후회되는게 뭔지 알아?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렇게 술을 잘 마시는지 몰랐다
그동안 위아프다구 건강생각한다고 너랑 술 안마셔준거ㅋㅋㅋㅋ
나 요즘 술 달고산다
술을 내가 이렇게 잘 마셨었나? 싶을정도로
누나인데 내가 누나답지 못했던 것 같아
그냥 마냥 너 앞에선 어리광 부리고 싶더라
어느날 너의 카톡 대화명에 뜬끔없이 하트가 생기더라
그거보고 분노했어....
그냥 아무 의미없이 한거겠지?ㅋㅋㅋㅋ
토마토초콜릿하트 너무나 안어울리는 조합이였거든
그래서 사람은 사람으로 잊어라는 주변 사람들 말 듣고
다른 사람 만나봤지만...내가 너무 성급했나봐
아무런 도움안되...
너가 더생각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랑 헤어지고나서 남자들한테 연락 오더라
한동안은 좀 즐겼던거같아
아 나도! 이런 사람이였지ㅋㅋㅋㅋㅋㅋㅋ는 개뿔
누구든 널 대신 할 순 없더라
나 정말 궁금한 게
너랑 헤어지고 너희 어머니랑 술마셨을때 갑자기 너가 오고나서 필름이 끊겼는데
그때 너가 어머니랑 무슨말을 했는지....진짜
너 오자마자 필름이 끊겨버리냐...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그 날 날 왜 집으로 안보냈냐
그냥 나몰라라 해버리지
그렇게 끝까지 니 맘 숨기지도 못하고 티내고 날 왜 더 힘들게 하냐
지금은 잘 사냐!
나 없이 혼자 그 짐을 지고 살아가는 데 괜찮아?
난 그저...너 맨날 배달음식 시켜먹는게 싫었어
그래서 따뜻한 밥 매일 해주고 싶었어
어린나이에 몸 상해가는 거 보는 게 싫었어
그래서 너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어
근데 너 때문에 집산건데^^.....
헤어지자고 할줄은 몰랐찌....
이 개자식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 할만하다 이건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진정 좀 하고
이 글일 너에게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간 알아봐줬으면 좋겠다
지금은 너에게 다가갈수도 없고...
이미 한번 붙잡아봤지만 난 까였기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내 생일엔 축하한다고 연락 올줄알았다...
남들은 너가 나쁜놈이라 하는데 난 모르겠어...
내가 좀 정이 많잖아
헤어진 날이 비와서 그런지
비오는 날이 되면 기분이 안좋다....
오늘도 비가 왔거든 그래서 기분이 아주 안좋아...
나만 힘들면 됬지 뭐
너의 선택....존중한다
하지만 언제든 힘들면 연락해
나의 홍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