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
저 이거 올리고 한 이틀동안 하루에도 몇번씩 찾아와 봣는데 댓글 두개 달려있어서 그냥 묻혔나보다 했는데,( 처음 판에 글올린거거든요 ㅜ)
오늘 보니 답글이 162개가 달려있네요!!
답글 하나 하나 집중 해서 다 읽어봣어요.
진심으로 조언 해주신분들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악담해주신 분들도 감사드려요.
( 왠지 저 없을때 저에 관해 그렇게 말할것 같다는게 연상이 팍팍 되게 해 주시는 감사함이랄까 ㅎ)
제가 자기중심적이라는 성향이 있는걸 인지는 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거기에 대해 고쳐야지 하는 대단한 욕심은 없었어요. 어떤분 댓글 대로 어짜피 있을 사람은 있고, 떠나갈 사람은 간다 라는 신조를 믿는 편이거든요.
이 생각 자체가 역시 자기 중심적이긴 하지만, 저는, 뭐 자기 중심적 아닌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딨어 하고 자위 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반대로 이 신조가 저를 더 자기 중심적으로 만들었던건 몰랐네요.. 어차피 갈 사람은 갈껀데 라는 생각에 막 행동 한거 같기도 하고, 이러는중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배려가 배제 되어 있었던것 같네요.
그리고 역시 인간관계는 말을 아껴야 하는게 맞네요.
그냥 말 많이 하지마, 인간관계는 원래 그런거야 하는 조언들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댓글을 보고,
뭐 어때 하고 나를 오픈해도, 그것 역시 내가 오픈 하고 내감정 나누고 싶은 욕심이지, 나의 솔직함이 아니였다는걸 깨닫고 갑니다. 저한텐 너무 소중한 깨달음이네요.
은근 저와 같은 상황이라고, 댓글 보면서 배우고 싶다고, 글 지우지 말아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나름 또 위로가 많이 되네요 ^^
인간관계는 저만 힘든게 아니었군요 ㅋ
힘들때 마다 와서 다시 읽고, 배워야 겠어요.
다시 한번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해주신 조언들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대중반 여자사람이에요
일단 폰이라서 맞춤법 띄어쓰기 양해부탁드리고 음슴체로 갈께요
내가 대인관계가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 했음
오히려 알아가게되는 초반에는 인기가 많음.
남자사람이건 여자사람이건,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다가오는게 보임. 그리고 나역시 사람들과 트러블 없이 좋게좋게사는게 좋은거지 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사는 사람임
내가 챙겨줄수있는 선에선 사람들도 많이 챙겨준다고 자부하면서ㅠ살아감. 유머러스 하다고도 많이들 하심.
그래서 친화력은 정말 좋음. 많은 사람들과 빨리 친해짐.
문제는 여기부터.
알고 나면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감.
그렇다고 뭐 내 성격이 친해지고 알고나면 개차반으로 변하는성격이 아님. 안 좋게 떠나가는게 아니다 하는 말임
사람들이 떠나갈때 이제는 나에게 별 관심이 없어져 떠나가는게보임.
뭐 별볼일 없네~ 이런식으로 떠나가는것 같댈까..
이런말 항상들음
생긴것도 안그렇고 하고 다니는것도 안그런데
알고 보면 허당이라고.
나는 항상 이게 너무 궁금했음.
엄마랑 친해서 이런저런 허울 없이 별 말 다하는 사이인데
우리 어머님은 이러심
니가 자신감이 너무 넘쳐서 처음에는 너한테 뭐 있는줄 알고 접근했는데 알고보면 뭐 없으니 별 볼일 없어서 가는 거라고. - 이게 재산재물을 말하는게 아니심. 내 존재자체 라고 할까??
사람들이 곁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는 이유는 ( 내가 생각하기는 이유들)
나는 나를 너무 잘 오픈해서 보여줌
특히 다른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잘 말하지 않는 자신이 생각 하는 치부 등등, 사람을 잘 믿는 편이라 그냥 뭐 어짜피 친해질껀데이부분은 나중에라도 알텐데 하면서 기분 잘 맞으면 별의별 얘기를 다 함.
그리고 다음날 후회함. 괜히 했나 하구.
한마디로 호구 조사 할때나 술 마시는 자리나 등에서 굳이 해도 되지 않을 나에 관한 얘기를 잘 하는 편임.
이게 정말 고치고 싶은데, 그 자리나 분위기에선 그런 얘기를 유도 하는 사람들이 정말 이제 서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 사이가 됀거 같기도 하고 그사람도 많이 오픈하는데 나도 뭔가 나를 보여줘야 할꺼 같고, 그래서 이래저래 생각하지 않고 말이 먼저 나오는거 같음.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음.
그런데 내가 항상 궁금했던 건 이거임.
도대체 왜 속을 보여주면, 그게 쉽게 보이는거지?
누군가 다른 사람 얘기를 하면서 비웃음 치며 말하는걸 들었음
그 누구누구가 그랬는데, 그렇게 지 속을 다 보여주더라~
하면서.
내가 어느정도의 나를 보여준다고 해서 다른 사람은 이제 너는 별볼일없다 내가 너는 다 읽을수있으니 가 되는거임?
일이 프리랜서라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웃기는게, 내가 실험을 해봤음. 한그룹의 사람들에겐 그냥 일반적인 대화들만.
내 의견따윈전혀 내세우지 않고, 설사 질문 받아도 잘 모르겠네요 하고 아리송하게만 대답하고 그리고 절대 나를 보여주지 않음.
다른 그룹에겐 그냥 하는 데로 했음. 친해진거 같으면 이런저런 사는 얘기도 하며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었음.
결과는 물론 첫번째 그룹. 아직도 나를 좋아하고 더 알고 싶어하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더 존중해줌. ( 친구의 친구들로 만나 사적으로 발전한 사이, 같이 종종 밥도 먹고, 나를 못 불러서 안달임)
사람들은 이게 인간관계라고 하는데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감. 서로 많이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골치 아프니까 그냥 적당히 어느선까지만 하는게 서로 스트레스 안 받고 좋다고.
근데 평생 그러고 살기엔 너무 슬플꺼 같음.
그렇다고 나를 보여준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는건 왠지 내가 부족한거같아서 같기도 하고, 자신감도 저하되고, 그럴때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짐.
인생의 대부분을 사람들 만나면서 쓰는데, 그게 사적이나 공적이나, 서로 좋게 좋게 알아가며 친해 지면 이런저런 얘기도 털어놓고 사는거야말로 좋은 인간관계 아님??
내가 나를 너무 많이 보여줘서 부담 되는 거임??
내가 뭘 고쳐야 하는걸까요,
알아서 조절해야 하는건지는 아는데, 그 수위가 어디까지인지를 잘 모르겠네요. ㅠㅠ
선배 언니 오빠들 많은 조언 부탁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