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또 발견된 남편의 대출

|2018.05.09 10:52
조회 3,958 |추천 1

결혼 5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결혼전 부모님께 인사를 드릴때쯤

막 이직한 회사에서 채 한달을 못채우고 건강문제로 퇴사한 이후

남편이 실직기간이 길어져 인사도 못드리고 결혼을 고민하였으나,

부모님께서 너무 재촉하셔서 어쩔수 없이

부모님께 인사드린 직후 다행히 취업하여 결혼을 진행하였습니다.

 

결혼진행과정에서 약 천만원의 카드론 대출이 있다는 걸 알았고,

실직기간을 고려하여 어쩔수 없었을거라 생각하여 제가 모은 돈으로 갚아 주었습니다.

 

시댁에서는 전세자금을 도와주시기로 약속하셨는데,

계약금조차 제때 못주셔서, 결국 제가 모은 돈으로 계약금을 지불하고

이후 급하게 필요한 잔금은 친정에서 빌려서 치뤘습니다.

(당시 남편은 재취업한 기간이 짧아 전세자금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친정에서 빌린 돈은 시댁에서 이자를 내시기로 하였으나, 채 반년도 되지 않아서

자꾸 이자가 밀려서 제가 대신 내드리게 되는 경우가 자주 생겼습니다.

결혼 후 약 1년 반후쯤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며 친정에 빌린돈은 청산하였습니다.

 

결혼후 남편은 약 반년이상은 결혼준비에 사용한 금액이라는 명목으로 급여를 가져오지 않거나

본인이 보내준 급여보다 많은 금액을 카드값 결제용으로 요청하였습니다.

 

반년후 이를 크게 문제삼자 급여를 가져오기 시작하였으나,

이후 시댁에서 전세금에 대한 이자를 자주 밀리게 되어,

이자를 남편이 내고 있었다고 어렴풋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기간동안 지불하게 된 이자는 약 천만원이 넘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약 1년반쯤 후 남편이 햇살론 및 기타 대출로 2,500만원 정도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해당 빚에 대한 이자가 연체되어 그걸 포함할 경우 약 3,000만원정도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해할수 없지만 시부모님께서 빌려가신 금액이라고 하였고,

이는 시부모님께도 확인하였습니다.

 

결혼전 절대 다신 대출은 없다고 못 박았었으나,

시부모님께서 대신 크게 사과하시고, 재산을 정리하는 대로 갚아주시겠다 말씀하셔서

한번만 더 넘어가기로 하였습니다.

 

해당 대출은 결혼전 제가 모아두었던 돈과 보험을 해약하여 겨우 정리하였습니다.

결혼하고 실질적으로 남편이 벌어온 돈은 대출이자와

본인이 사용한 카드값으로 거의 다 사용되어 남편은 대출상환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겨우 등급이 나와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전세이자를 줄이게 되어 한숨 돌리게 되었으나

직후 남편은 다시 이직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약 4년여의 기간 동안 연평균 채 500만원이 안되는 금액을 겨우 벌어왔으며,

상황을 타계하고자 여러번 이직을 시도하였으나 맞는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기간동안 생활비, 전세자금대출이자, 차량유지비 등 필요한 모든 비용은

제가 번 돈으로 지불하고 있었으며,

회사에서 일을 계속 하고 있음에도 제때 급여를 못받아오고

각종 경비조차 지급을 받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서 카드도 한장 발급해주었습니다.

남편에게 들어가는 용돈 및 카드결제금액이 한달에 200만원정도 되는 상황입니다.

 

또 최근에, 재산을 정리하여 빚을 갚아주시겠다던 시부모님께서 조용히 재산 일부를 처분하시고

아무말씀도 하지 않으신 걸 알게되었습니다.

남편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묻자 연말에 빚을 상환해주시기로 하셨다고 합니다.

이미 전혀 신뢰가 가지 않게 되었으나 참고 넘어가려고 하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제 남편의 신용등급을 확인하다가 대출300만원이 있는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해당내역을 추궁하다가, 대출외에 마이너스 통장 500만원을 쓰고 있는 것까지 확인하였습니다.

취업이 잘되지 않으니, 동종업계 사람들과  동업을 하겠다고 몇개월간 사무실 운영비를 부담하다 생긴 빚이었습니다.

 

결혼전에는 매달 수입의 반이상을 저축하면서도, 돈 부족한 줄 모르고 살았는데,

결혼하고 남편의 수입이 부족하여 더 많이 일하고 있는데 돈은 전혀 안 모이고

가지고 있던 저축과 보험은 다 해지하고 이러다 평생 빚만 갚다 죽게될것 같습니다.

 

남편은 취업이 잘되지 않고,

금방 큰 돈을 안정적으로 벌수 있을 것 같아 본인이 잠시 미쳤었다고 하는데,

이제 금전적으로는 전혀 신뢰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분들이 뭐 빼고는 다 괜찮고 잘맞는데 한가지가 걸린다고 할때,

그 한가지때문에 못산다고 하는 말이 맞는 말 같았는데,

막상 내문제가 되니 생각이 복잡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1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