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건국은 마지막회에 자막으로 보여주실 건가요?”
mbc 월화 사극 ‘주몽’(극본 최완규 정형수/연출 이주환)이 흡입력 떨어지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9일 방송된 ‘주몽’ 40회에서는 강철검의 비밀을 쥐고 있는 모팔모(이계인 분)를 구출해내기 위한 주몽 왕자(송일국 분)의 갖은 노력이 펼쳐졌다. 또 예소야(송지효 분)가 주몽을 구해낸 생명의 은인이라는 점 하나로 주몽의 배필로 거론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냐”며 느슨하면서도 억지 섞인 전개에 분을 참지 못했다. 내용도 터무니 없을 뿐더러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선 시점임에도 주몽의 고구려 건국기는 전혀 담겨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당초 60회로 기획됐던 이 드라마가 최근 연장 방송이 논의되고 있는 점도 시청자들의 신경을 거스르는 데 한 몫 작용했다.
시청자들은 “스토리가 점점 진부하고 어수선해지는 것이 연장방송을 위한 미끼가 아니냐”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총 60회 분량도 적지 않은 데다 40회까지 온 시점에서 고구려의 건국기가 등장하지 않는 것은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검색어에서 ‘주몽의 고구려 건국’이란 단어가 나올 때 시청하겠다” “아무래도 고구려 건국은 마지막회에야 등장할 것 같다” “시청자들은 안중에도 없고 시청률에만 집착하는 듯하다” “‘주몽’은 예고편만 재미있는 사극 아닌 사기극이다” 등 ‘주몽’에 대한 불만으로 시청자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한 시청자는 “항상 ‘주몽’을 보기 위해 일주일을 기다리는데 오늘은 정말 실망스러웠다”며 “예전과 같은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빠른 진행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대소(김승수 분)에 대항하는 영포왕자(원기준 분)의 반란이 예고됐다. 이 사건이 향후 주몽의 고구려 건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