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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위해 살아가보려고요(남자입장)

안녕하세요 진짜 얼마만에 들어온 헤다판인지 모르겠네요 ㅋㅋ
지금 전 차임을 당한지 딱 5일째 되는 남자입니다. 얼마 되지 않았죠 ^^;; (여기는 여자분이 좀 많으셔서 일부러 남자임을 밝힙니다)
내용은 제가 편하게 일기쓰듯이 쓸거라서 경어체가 아니더라도 이해 부탁드려요이렇게라도 뭔가 말하듯이 쓰지 않으면 제 스스로 정리가 되지 않을거 같아 주저리주저리 적습니다. 글에 두서도 없고 오타도 많을거 같네요...------------------------------------------------------------
너에게 이별을 전화로 통보받은지 벌서 5일째 되는 날이 되었다...내가 너에게 이별통보를 받은 날 하루종일 생각한건 내가 무엇 때문에 이별통보를 받았는지가 아닌... 내가 너에게 전화로 이별통보를 받아야 하는 그런 존재의 사람인가에 대해서 아이러니하지만 많은 생각이 들었다...
통보 전날 넌 나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고 카톡을 했고 난 슬픈 예감은 들었지만 그래도 네가 먼저 말하기 힘들까봐 아무리 힘든 이야기라도 좋으니 우리 서로 만나서 얼굴보고 이야기 하자고까지 말을 했지만 넌 결국 나에게 "미안하다..." 그리고 아래 후술할 말 몇마디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그마저도 넌 먼저 말하지 않았다... 전화기 너머에서 아무말 하지 않는 너에게 내가 먼저 "무슨 일 있니?? 내가 그리로 갈께 우리 만나서 이야기하자" 라는 말을한 후에 겨우 한말이었다...
넌 내가 너무 잘해줘서... 내가 잘해주는거 만큼 나에게 해 줄 수 없어서... 그게 너무 미안해서 힘들다고 했다... 무슨 말인지 내가 이해하지 못할 만큼 내가 눈치가 없거나 언어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 기준에서는 붙잡는다는 심정으로 "난 솔직히 무슨 말인지 명확하게 이해를 못하겠다 시간을 가지자 하면 가지겠다 혹시 시간이 필요한거면 말해줄래" 라고 모른척을 했지만 넌 결국 "여기까지만 만나요"라는 말로 나에게 이별 통보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도 알고 있었다... 최근 몇주동안 뜸해진 너의 연락...주말마다 넌 약속이 있다라는 말로 나와의 약속을 잡지 않았고 난 겨우겨우 평일에서야 너의 얼굴을 몇시간 볼 수 있었다...그리고 서로 만나더라도 넌 예전의 밝은 모습이 아닌 어딘가 힘들고 지친 모습이었다...그때의 나도 알고 있었다... 나의 감정을 너에게 구걸하고 있구나라는걸...하지만 난 포기할 수 없었다... 우리가 좋았던 시절의 그 기억이 그 추억이 나에게는 마약과도 같이 아니 희망과도 같이 널 포기할 수 없게 날 만들었기 때문이다...
너와 헤어진 후 많은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지만 난 이제서야 너의 부담된다 힘들다라는 말을아주 조금은 이해한것 같다. 네가 조금이라도 서운해하면 난 너의 서운함을 풀어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추운 겨울 난 네가 추위에 떠는것이 싫어서 내 차로 널 집에 데려다주길 즐겼고, 네가 회사나 개인적인 일로 힘들어 할때면 작은 꽃이나 편지등으로 너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밝게 해줄려 했고, 기념일때면 난 작은 선물이라도 너에게 주어 네가 기뻐하길 바랬고,맛있는 음식, 분위기 좋은 식당 등 너에게 좋은 음식을 맛보게 하고 싶었고, 너의 가족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주고 싶어서 간단한 음식이라도 꼭 너의 부모님과 동생을 위해 좀 더 준비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 이제서야 어쩌면 내가 너무 과도한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내가 이렇게 하지 않았아도 난 나이고 넌 너이고 내가 널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을 모르지 않았을텐데 어쩌면 넌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언제부턴가 부담으로 다가갈 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사람은 세상은 다 case by case 겠지만 최소한 너에게 만큼은 내 기준에서의 이런 호의가 부담으로 다가갔을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난 후회하거나 미안한 생각은 전혀 없다. 넌 나의 이런 행동이 부담이 된다... 너무 과한것 같다... 라는 말을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물론 네가 난 말로만 하지 않았지 나에게 표현했다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난 너의 엄마 아빠가 아니다. 말로 하지 않으면 잘 모르는 30년을 넘게 다른곳에서 다르게 살아온 남자이다.지금도 난 추측을 하는것이지 너에게 들은 말을 기준으로 확신을 하는것이 아니다. 
오늘 오후까지만 해도 너에게 한번 더 연락해서 매달려 볼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딱 5일이 지난 오늘 이상하리만큼 너에 대한 내 감정이 사그러 들었다...널 그만큼 사랑한 건 절대 아니다... 너와 사귀고 있는 동안 난 정말 너에게 최선을 다 했다.그래서일까... 최선을 다 했기 때문일까... 후회는 되지만 미련은 정말 남아 있지 않는것 같다..
만약 내가 오늘 이 시점에서 모든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난 아마 내가 했던 모든 행동들을 너에게 다시 해줄 것이다.. 왜냐면 이게 나이고 그당시의 넌 나의 호의와 말들을 받으면서 들으면서 세상 가장 행복한 여자의 얼굴로 나에게 "날 이렇게 사랑받는 여자로 만들어줘서 고맙다 정말 너무 행복하다" 라는 말을 했고 난 그때의 네 표정을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남자들이라면 알 것이다. 내가 해준 호의를 받고 밝게 웃는 여자의 얼굴은 정말이지 그 어떤 것보다도 아름답게 보인다는 것을... 정말 최고라는 것을...그때의 너의 표정은 가식이라고는 1%도 없는 세상 가장 행복한 여자의 모습이었다.
그리 길지 않은 우리의 만남이었지만 난 너에게 절대 연락을 하거나 미련을 두지 않을 것이다. (물론 사람일을 100% 장담하긴 힘들겠지만 난 정말 노력할 것이다...)나조차도 나의 이런 다짐이 어색하고 당황스럽다... 많지 않는 연애를 했지만 이런 이별의 느낌이 너무 처음이다... 아마 진실로 너에게 내가 해 줄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었다고 나 스스로가 느끼고 있기 때문인 듯 하다..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아낌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란걸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점은정말로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가 서로 좋았던 그 시절의 넌 정말 나에게 많은 행복을 주었다.그래서 난 많은 고마움을 너에게 느낀다... 이런 이별의 결과를 알고 다시 과거로 간다해도 널 선택하는데 추호의 망설임도 난 하지 않을것이다. 그만큼 넌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여자친구였다.   
좀 더 시간이 흐른 후 내 기억에서 그리고 너의 기억에서 우리가 서로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을지는 섵불리 판단할 순 없지만 그래도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그때의 그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었지' 라는 생각으로 남아 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참고로 나에게 있어 넌 그런 사람이 될 것이다.
아마 얼마의 시간이 흐르면 난 다시 누군가를 만나고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그때의 난 이번과 같은 이별을 하지 않기 위해, 너와 겪었던 시행착오를 하지 않기 위해, 그 사람을 좀 더 이해하고, 맞추고, 더 사랑하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다 온전히 너의 영향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그만큼 넌 나에게 정신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루게 해준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별 끝에서의 방식은 안 좋았지만 그 방식을 잊게 할만큼 넌 나에게 과분한 여자친구였다고 생각한다. 
아프지 말고 하고픈 일 이루고 그리고....그리고.... 우린 우연이라도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기적이지만 나의 다짐을 위해서...마지막으로 많이 사랑했었고 정말 고마웠다.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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