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누나셋 남친 결혼이 망설여져요

고민고민 |2018.05.11 18:06
조회 74,509 |추천 9
올해 스물아홉 동갑 커플입니다. 고등학교 동창으로

쭉 지내다가 3년 전에 연인으로 발전했고요.

그동안 친구로 지낸 시간이 더 길어서 서로 잘 알고

취향도 같아서 잘 만나는 중 입니다.

원래 위로 누나 셋 알고 있었는데 친구일 때랑은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네요.

점점 남자친구가 진지하게 결혼 이야기 꺼내고 날 잡아서

부모님들께도 진지하게 결혼하고 싶다고 말씀드리자는데

선뜻 그러자! 이 말이 안 나오네요...

남친이 평소에 막 챙겨줘야 한다거나 집에서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이렇게 자란 건 아닌데 그냥 남친이 하기 전에

엄마나 누나들이 미리 해주는?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배고프다~이러면 엄마나 누나가 뭐 만들어줄까?

해줄까? 아니면 라면 끓이려고 하면 끓여줄게~네가 하면

주방 더 지저분해져 이런 식? 평소에 엄마나 누나가

입에 붙은 것도 아니고 평소 행동이나 말투에서도

우리 집 귀한 아들 티 팍팍 나지도 않아요.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라 언니들이랑도 한 번씩 만나는데

진담인지 농담인지 몰라도 너 막내랑 결혼해도 시집살이는

걱정 마~우리가 숫자만 많지 시누 노릇은 안 해~이러는데

그냥 잘 모르겠고, 전 외동이라 형제자매들 간에 서로

어떤지도 잘 모르겠고 그러네요.. 남자친구네 가족은 서로

엄청 가깝고 잘 뭉치는 느낌? 꼭 무언가같이해야 하는?

결혼하면 그 자리에 저도 참석해야 될 건데 자신도 없고

남자친구 한 명만 보면 너무 좋고 함께하고 싶은데

뒤에 따라올 엄청난 화목함이 겁나는 건 왜일까요...

저희 집은 물론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인 건 맞지만

남친네와는 온도가 다른? 느낌입니다.

주변에서는 막 시누가 셋이라니 이건 아들 낳으려고

기를 쓰고 딸을 셋이나 낳은건데 만약 넷째도 딸이었음

네 남친은 다섯 번째로 태어났을 거라면서 생각만 해도

무섭다고 그 집에 시집가면 남자친구 왕국에 시녀 하나

더 들인 거라면서 특히 벌써 결혼한 지인들이

겁? 아닌 겁을 줘서 선뜻 대답 못하겠어요.

남친한테는 시누가 셋인 거랑 집이 너무 화목하고 행사가

많아서 선뜻 같은 식구가 되기 겁난다고 하면

너무 실망할 거 같아서 어물쩍 넘기면서

아직 위에 누나들이 먼저 결혼해야 막내도 하지~이랬더니

그래도 하나뿐인 아들인데 제일 먼저 결혼 소식 들려드리면

정말 기뻐하실 거라면서 눈 반짝이더라고요..

남친만 보면 이남자랑은 평생 갈 수 있겠다 싶은데....

혹시 시누이 많은 집 아들이랑 결혼한 분들

어떻게 결혼 결심까지 가셨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추천수9
반대수166
베플00|2018.05.11 18:37
저희 집안이 딸 셋에 아들하나에요.. 저는 장녀구요.. 솔직히 저라면 시집안갈듯해요..남동생이 공기업 대학원졸 아파트 하나정도 해올 정도로 돈도 모았지만 40이 넘어도 못 간 이유중 시누셋에 외아들이라는 타이틀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결혼전 각서도 써줄수 있다. 전화,방문,아이,종교 강요절대 없다라고 하며 선을 보게 했는데요. 제동생들 생각은 다르더라구요. 그래도 할건 해야지 하더라구요. 못된 것들..시누 좋아도 한명이 저 지랄하면 못버텨요..셋중 하나는 똘아이있어요.제 동생은 장가 못갈것 같아요.T T
베플|2018.05.11 18:13
쓰니가 외동인게 걸려.. 뭔가 갈등만 생기면 쓰니가 잘못한게 아닌데도 니가 외동이라 형제애를 몰라서 그래 가족을 몰라서 그래라는 말로 몰아갈거같아.. 내 친구 남편도 누나 둘인데 자기손으로 주방가서 요리해본적없데 누나들이 다 해주니까.. 그런거 바뀔까 바뀌면 집에서 가만히 있을까??
베플미친|2018.05.11 18:23
나 이거 뭔지암ㅋㅋ 내남친네가 누나셋에 늦둥이 아들인데 딱히 귀하게 자란티도 안나고 우리 엄마가~ 우리 누나가~ 이런건 없음.... 근데 너무 화목함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가족모임 개많고 여행 정말 자주다님... 요새 결혼말 나오는데 가까이서 지켜볼수록 자신이 없어짐 우리집은 거의 방목형인지라 저렇게 똘똘뭉친 화목함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지거든ㅠㅠ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