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개가 먼저다 (사람보다 개가 먼저?)

무서워ㅠ |2018.05.11 20:17
조회 120 |추천 0
옆집이 개를 키웁니다
개들이 항상 현관문 앞에 있는지..
발소리만 나도엄청 짖어댑니다
소리가 하도 요란한걸 보니
한마리는 아니구나 생각했어요
나중에 보니
포메라이언? (개 종류를 잘 모릅니다) 인것같은데요

어느날은 출근하려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느닷없이 개 두 마리가 미친듯이 털을 휘날리면서
사납게 짖으며 우리집 현관으로 들어왔어요

짖다가 헥헥 거리다가 다리에 올라타고 빙빙돌고
순식간에 개판으로 난리가 났어요

너무 놀라서 으악하고 그자리에서 얼음되버렸어요
몸이 벌벌 떨리면서 식은땀나고 다리에 힘풀리고,,

옆집사람 오더니 개만 안고 갑니다..
헐..

얼마 뒤에 엘베 기다리는데
옆집 현관문 열리면서 개들이 또 따라나와서
저한테 달려들어요ㅜㅜ
얼른 우리집쪽으로 달렸는데 개는 쫒아오고
맘 급해져서 문은 안열리고,,
개는 계속 달라드는데 너무 사납게 짖어대니까
물까봐 할퀼까봐 너무 너무 무서웠어요
옆집사람은 쳐다보고 있더니 개만 데리고 갑니다..
헐..

시간이 지나고
엘베타고 내려가려는데 엘베 문이 닫히기 전에
옆집 개가 퉈 나와서 엘베탑니다..
개만 타요..
저 엘베 손잡이 잡고 공중으로
최대한 발 띄울려고 쑈 했어요..
옆집사람 나오진 않고 즈그집에서 개이름 부릅니다
개가 안 가니까 와서 개 데꼬 갑니다..

이런 일이 벌써 몇번째인지..

엘베 같이 타게 된 날 정중하게 말해보기도 했습니다
그 집 개가 우리집에 달려들어서 무서웠다. 죄송하지만 저 먼저 얼른 달려들어갈테니 잠깐 기다려주면 안되시겠냐고 했더니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담에 또 마주칠 기회가 있어서
좋게 말했습니다
저는 그집 개가 무서우니 개가 튀어나오지 않게
잡아주시면 안되겠냐..했더니
전 또 없는사람이 되었어요

엘베 안 좁은 공간에서 얼굴보며 말하는데
돌아보지도 않고 평소에도 인사하면 대꾸도 없길래
청각장애 있으신건지 싶었어요
(비하발언이 아니라 진심 불편하신분인줄 알았어요)
수화는 못하지만 손짓이라도 해서 전달하고싶었거든요


그사람들이랑 같이 엘베타게되면
전 우리 층에서 못내려요
문 열자마자 개가 밖으로 나오니까요
그 사람들 타면 기다렸다가 다음 엘베 탑니다
아님 다른층 갔다가 오던지요..

어느날은 신랑한테 그집 남편이 물어보더래요
와이프가 개트라우마 있냐고..
(귀 들리는건지는 이때 알았어요)
자기네 개 때문에 그런다는게 인지가 안되나봐요


진짜 깊은 빡침은 어제였어요ㅋㅋ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웃음밖에 안납니다

운동나가려고 엘베 기다리다 문열고 나가려는데
또 옆집 아짐이랑 개랑 있어요
저희집 문 열리자마자 개는 몸을 돌려서 우리집으로
또 달립니다..
놀라서 얼른 문 닫았어요
심장은 쿵쾅대고 다리는 힘풀리고..
한두번도 아니고 정중하게 말하는것도 듣지도 않으니
화가나더라구요

옆집 내려간것 같아서 피해서 엘베타고 내려갔는데
들어오던 옆집여자랑 1층에서 딱 마주쳤네요..
오늘은 못참겠다 싶어서 개가 무섭지만
용기내서 말했어요
좀 전에 무서움때문에 입구 문에 몸이라도 기대지 않으면 덜덜 떨려서 서있기도 힘들더라구요ㅜㅜ

나: 제발 목줄 좀 해주세요
옆집: 쓰레기 버리러가는데 목줄하는사람이 어딨어?

반말로 시작하더라구요

나:그집 개 우리집으로 들어오고 갑자기 튀어나와서
놀라게한게 한두번이예요?
목줄채워주라는게 무리한 요구예요?
당연한거예요 뉴스안봐요?
옆집:산책하러 갈 때 목줄 채우는거 나도 알아.알거든?
앞에 쓰레기 버리러 가는데
목 줄 채우는 사람이 어딨냐고!!
나:목줄 채우기 싫으면 안고라도 있든가
당신 눈에는 이쁜개라도
무서워하는사람한테는 공포라고!!
목줄도 없이 돌아다니게 할려면
왜 데리고나오냐고!
옆집: 개가 따라 나오는데 어쩌라고!!
우리집앞이라고(엘베 앞 공동공간 아닌가요?)
오바하지마라고
목줄 안 할꺼라고
ㅇㅇ년이, c발, xx


이야기가 길어서 대충 요정도 적어봤는데
어떤 인성인지 아시겠죠?
말같지도 않은 소리만 작작해대더라구요
수준낮아서 대꾸하기도 싫더라구요
되려 제가 소리질러서 지네집 개가 놀랐다네요ㅋㅋ
사람보다 개가 먼저라고 말합니다ㅎㅎ

이제까지 미안하단말 한마디가 없습니다

개를 키우든 말든. 시끄럽게 짖어도
뭔 소리 안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진 말아야잖아요?
저 개 공포증 없었어요
순한 개들 예뻐합니다
옆집 개가 우리집으로 튀어왔던
그날 각인된 놀람과 공포가
옆집 개를 볼 때마다 너무 크게 올라옵니다..


참.. 세상엔 별의별 말종들이 다 있어요..
그냥 똥 이예요
드러우니 피해야지 어쩌겠어요ㅠㅠ
개는 무섭고..

입주한지 얼마안되서 이사갈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옆집도 이사가진 않을테고.,
이런 미친 사람들 대응 할 방법 없겠죠?ㅠ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