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여성입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6년째 연애중이에요.
연애 초반부터 남자친구가 우울증이 조금 있는건 알았어요.
특히 제가 집에 갈 시간이 되어서 헤어지거나 사정상 못 만나게 되었을 때 심하게 우울해하더군요.
그런데 우울해하다가도 제가 같이 있겠다고 하거나 무리해서 만나러 가면 그땐 언제 우울했냐는 듯 밝아져요;;
본인도 인정을 했어요. 제가 있을 땐 언제 우울했나 싶게 즐겁고 재밌지만
제가 없으면 너무 우울해서 미치겠다구요.
이게 연애 초반엔 좀 심하다가 이후엔 그냥저냥 괜찮았어요.
그런데 최근에 조금 일을 무리하더니 우울증이 다시 생겼는지
아무것도 하기 싫대요. 무기력감이 너무 심하고 그냥 제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제가 있어주면 할 일도 할 수 잇을거 같다고 하면서요.
예전에는 제가 같이 못있는다고 하면 같이 있어줄때 까지 본인이 우울한것 보다 좀 더 오버(?) 해서 우울함을 내비쳤다면
요즘은 제가 안된다고 하면 그래 알았어 하면서 힘없이 포기하는데 그게 또 안쓰럽네요.
하지만 저도 사람이고 지금 취준생이라 할일이 너무 많아요 ㅠㅠ
남자친구가 같이 있자고 조를때마다 같이 있으면 제 할일을 하질 못해요. 그렇다고 아예 남자친구와 함께하지 않는 것도 아니에요.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나면 되도록 함께 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그렇게 우울한 사람이 아니에요. 우울한일이 있어도 금방 털어버리는 스타일이라 남자친구의 우울함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해요.
그래도 열심히 이해해보려고 하고 우울증 관련 상식도 찾아보고 애인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도 찾아보는데
도저히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마치 어린 애기가 엄마 찾는마냥 저를 찾아서 가끔은 아 내가 무슨 엄마인가... 싶기도 하고 자꾸 우울한 말만 하는 남자친구한테
화가 나서 괜히 짜증도 내고... 짜증 내면 또 우울한말 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남자친구 한테 또 미안하고 ㅠㅠ
저도 남자친구와 있는게 좋아요. 같이 있건 없건 항상 잘해주고 배울점도 많고 힘들 때 의지도 되고 속썩이는 일도 없는 좋은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저만 없으면 우울해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남자친구가 있어달라고 할때마다 무조건 같이 있어주는게 우울증에 좋은가요?
절대 헤어지거나 포기하고 싶은 생각 없어요 ㅠㅠ
혹시 관련 경험있으시거나 본인 또는 주변사람 우울증 극복한 경험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