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해결사가 왔어!
인사가 재미가 음슴으로 음슴체
나님은 올해 반오십인 남자임
1년 조금 안된 일인데 생각이 나서.
서울사는 친구들은 알꺼임
1, 2호선은 출퇴근시간동안 내가 사람인지 온실속 콩나물인지 다시금 자아성찰을 하게 된다는걸.
무튼 밤10시 30분쯤 퇴근길 인파에 묻혀 함께 집을 향하던중 (쓰니는 2호선 탑승러) 사건이 터짐.
내가 탑승하던 역 기준으로 탑승후 정확히 2정거장을 가면 사람이 어느정도 빠짐.
그래서 나님은 중간 출입구 근처쪽에 위치해있다가 숨통이 트여 폰을 보고있는데 중간 출입구 부근에 딱봐도 술이 좀 된 아재가 자꾸 눈에 밟히는거임.
일반 취객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하는 행동이 어째 이상함. 그날따라 아리따운 여성분들이 많이 타셨는데 주변 여자들의 뒤로 접근해서 볼품없는 소중이를 여성 궁디에 바짝 밀착시키는거임. 여자들은 계속 피하고.
에이 망나니가튼쉐리 저건 좀 아닌데... 하며 애써 골치아픈일에 휘말릴까봐 못본체하려는데 본인의 욕구를 해소시키지 못해 심퉁난 똥개마냥 에이씨 에이씨 거리는거임.
그러다가 뙇 바로옆에서 긴장하고있던 중딩으로 보이는 커플에게 화풀이하려는거임.
뭘보냐, 확씨 이러면서 남학생 때리려는듯 손을 위로 드는 순간 그사이에 끼어들어가서 멱살잡고 벽으로 밀침.
(나랑 그인간하고는 두 세발자국 정도 거리였음)
멱살잡고 문으로 밀어버리고 딱 한마디만 했음
하지마라
본인도 졸라 얼타가지고 멱살 풀라고 발광하다가 쪽팔리는지 다음 정거장에 내림.
그러고 그 커플은 나한테 감사하다고 함.
좀 아이러니한게 주변에 남자도 있고 여자들도 있었는데 애들이 그런 위협 받을때 관심갖는 사람 1도 없었던거같음.
내가 나서지 않으면 아무도 안막겠다 싶은 생각에 아마 찐따인 내가 나선거같음.
(집가는길에 혼자 좋은일했다고 치킨시켜먹음)
남자들은 본체만체, 여자들은 그냥 폰만 만지고.
제입할때 사람들이 폰만 만지작거림.
뭐 영상 찍으려고 그런건지 신고하려 그런건지 페북보는건진 몰라도 좀 뭔가 그랬음.
사고를 막기위해 말리던 사람의 입장도 난처해지는 뭐같은 사회라 선뜻 나서서 말리라는 말은 안하겠음.
따지고보면 만약 경찰이 출동했는데 내가 멱살을 잡는 행동도 폭력에 해당된다며 충분히 가해자로 몰릴 상황이었던게 현실임.
(떳떳한건 아니지만 예전 식당 진장손님 내쫓다가 멱살 잡았다고 서에 가서 진술서 작성한적이 있어서 그럼ㅋ 어이없)
페북충이라 페북탐방중 치한썰을 보게되어 한번 끄적여봤음. 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