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모르는 사이 보험이 가입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당사자는 저희 어머니고 보험회사는 삼성화재입니다.
저희 어머니 명의로 된 자동차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동차는 몇년전 형이 사업을 하다가 자동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행방이 모호한 상황입니다. (현재 돈을 계속 갚던 중에 채권자가 언제부턴가 연락도 안되고 연락도 안오는 상황.)
어머니명의로 되있는 차다보니 누가 운전한지도 모르는 상황에 신호위반, 과속위반 벌금고지서는 셀 수 없이 집으로 배달되었습니다.
쌓여가는 대출빚때문에 몇년간 차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수소문도 해보고 노력해보았지만 찾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급기야 작년에는 운행정지신청이란게 생겼다고 해서 바로 등록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번달 뜬금없이 삼성화재에서 우편이 배달되어 왔습니다.
우편내용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저희 어머니명의로 자동차보험을 들었고 만기가 얼마 안남았다는걸 알려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삼성화재측에 연락을 했습니다.
보험가입을 받은 설계사랑 통화를 하니 자신의 잘못에 대한 사과같은건 전혀 없고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 번호를 알려주며 이사람이랑 얘기해보라고 하더군요.(보험설계사란 사람은 이후 지금까지도 전화도 없고 사과도 없습니다.)
대충 상황을 요약하자면
어머니명의로 된 차는 대포차를 거래하는 업체가 다른 사람에게 넘긴 상태고 보험을 가입시킨 설계사는 대포차업체와 가까운 관계의 사람(대포차업체사람이 설계사를 형수라 부르는걸 볼 때 가족 또는 매우 가까운 지인으로 추측. 추측하건데 이런식으로 보험가입을 많이 시켰을꺼라 생각됨.)으로 보여집니다.
어머니께선 그동안 차때문에 받은 정신적인 고통도 너무 심한데 삼성화재같은 큰기업에서 보험가입을 이런식으로 해줬다는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워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민원을 넣은 뒤 삼성화재측에서 연락이 왔는데 내용은 더 당황스럽더군요.
정작 피해자는 저희 어머닌데 대포차업체랑 조율을 하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금전적인 피해가 없어서 그런거 같은데 삼성화재측은 아무런 조치도 없었고 심지어, 보험을 가입시킨 설계사는 한마디 사과도 없습니다.
현재 대포차업체쪽에서만 계속 어머니께 연락이 오면서 서로 합의점을 찾자고 합니다.
대포차를 거래하는 불법을 일삼는 사람들을 무얼 믿고 어떤 합의점을 찾으라는건지 정말 아이러니합니다.
민원을 넣은 후 며칠이 지나고 삼성화재쪽에서 등기가 왔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보험가입시 어느정도 실수는 인정하되 큰잘못은 아니니 대포차업체랑 합의점을 찾으라는 내용같습니다.
어이없는건 삼성화재측에서 등기로 보낸 내용이랑 보험가입시 작성된 내용(피보험자, 보험금등)이 다르게 표기되있었고 보험가입 당시 필요한 서류(매매계약서)를 받았다는데 그 서류 또한 저희가 준 서류도 아닌데 보험을 가입시켰다는겁니다.
안그래도 어머니께서는 지난 몇년간 차때문에 정식적인 스트레스는 물론 육체적으로도 크게 고통받고 계신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삼성화재같은 대기업에서 일을 이런식으로 한다는거 자체가 어이가 없고 피해가 없다고 해서 이런식으로 일을 무마시키려는 것 자체도 화가 나는 상황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삼성화재같이 큰기업에서 보험가입시 필요한 절차도 대충 한채(개인정보도용, 사문서위조등) 가입시킨 것도 모자란 판에 잘못된 보험가입 후 일어난 문제를 저런 식으로 처리한다는 자체가 너무 말도 안되고 황당합니다.
금전적인 피해가 없다고해서 저런 식으로 대충 무마시키려는거 자체가
금전적인 부분을 제일 우선으로 삼는 보험회사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인지 의문을 품게 만들고 이런 잘못된 방식의 보험가입과 추후 발생한 문제에 대한 미흡한 일처리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