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남친을 약 400일 정도 사겼구요.
사건은 몰카입니다.
제가 술에 취해 자는줄알고 동영상을 찍던것을
저는 잠이 들진 않았지만 정신이 있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발견했습니다.(+오해 하시는분들이 있으신데 그냥 자는모습아니고 제 옷을 풀어헤쳐서 찍었습니다. 진짜 정신있는데 어디까지 하나 지켜보자는 심정으로 꾹 참은 제가 대견하네요)
삭제한거까지 확인했지만, 뭐 다른데에 옮겨놨는지 그런것까지는 확인 할 수 없는 부분이라 모릅니다. 예전에 비슷한 일은 없었구요. 물론 제가 모르는 거일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 자체로도 매우 화가 나지만, 더 화가 나는 것은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 추가로 일주일만에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고 치지만, 제대로 사과도 안하고 연락으로만 '너를 볼 낯짝이 없어서 톡으로만 사과해. 미안해' 이랬구요, 바로 여자 사귄것도 충격입니다.
이후에 계속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했지만, 아예 가치관 자체가 글러먹었습니다. '내 딴에는 사과를 안한것도 아니고 톡으로 계속 하는데 왜 자꾸 그래?' 라는 식으로 나오고, 친구들도 걔한테 진지하게 말해봤지만, 다들 소용없더군요. 걔랑 말해본 친구들 왈, "걔는 너의 입장을 절대 모르는거같다. 너가 얼마나 힘든지 너가 받은 상처가 얼마난지 모르는거같다. 절대 사과할 생각 없어보이고 한다고 한들 진심으로 하는거 아니니까 그냥 너가 묻고 잊어라'
저는 절대 절대 죽어서도 못 묻고. 절대 잊지 못합니다.
너무 너무너무 복수하고싶어서 정말이지 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직장에 찾아가서 깽판을 칠까..☞ 영업방해로 신고 꺼리가 되고, 저도 같이 잘못을 하는거니까..
-새 여친한테 연락을해서 이 사실을 알릴까..☞ 그 여자분이 '그래서? 어쩌라고?' 이렇게 나올것같고
-신고를 당하더라도 가서 때릴까, 죽일까☞ 그러기엔 제가 여태 살아온 업적이며 인생이 그새끼 하나때문에 날아가고 선이 그어지는게 싫습니다.
-그냥 다시 받아주고나서 내 상처를 이용해 걔를 노예처럼. 개처럼 부릴까 도 생각했습니다.
왜, 이혼하고 싶어하는 부부들 중 더 잔인하게 하려고 이혼도 안해주고 곁에 두면서 계속 괴롭히는 사람들 있잖아요. 저도 그럴까도 생각했습니다.
정말 똑똑하고 지혜롭게 복수하고 싶습니다. 좋은 의견들좀 주세요. 제가 평소의 상태라면 많은 아이디어들이 떠올랐겠지만 그 일이 있고나서 정신적으로도 너무 상처를 받아 똑바로된 사고를 하지 못하겠네요.
제발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발...
--------------------------------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정말..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제 스스로가 차분해지고 냉정해지고 있어서 이성적으로 생각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댓글들 읽어보니 신고하는 방법으로 마음을 정했어요.저 혼자 싸우자니 무시당하고 만만하게 보는것같아서요.처벌을 받을 수 있다면 받게 하고 싶구요.그렇게까지는 안되더라도 걔가 경찰서에 들락날락거리고 조사받고, 이런 경험을 안겨주고싶습니다. 그렇게까지 되면 상황의 심각성을 좀 알겠죠. 절 만만히 보지도 않을테고요.
그래서 한가지 더 부탁드리자면 혹시 법쪽으로 잘 아시는 분들 있으시면 신고 절차나 준비 방법 같은거 아시는분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그냥 막무가내로 경찰서 가서 '남친이 몰카 찍었어요' 라고 하면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