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제목과 닉네임 그대로 SM이라는 곳의 성향자야
물론 디엣(지배하는자와 지배 당하는자의 관계)을
시작했던 내 강아지(지배 당하는자)를,
이젠 남자로써 좋아하게 됐어.
이쪽은, 디엣 관계가 끊기면 사람과 사람의 사이도
끊기는게 거의 다반사야.
물론 그만큼 쉽게 인연을 맺고, 쉽게 끊을 수 있는
그런.. 쪽이기도하고.
플레이를 하고 안 맞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남이 되는게 아주 쉬운 편이지
그 친구를 남자로 좋아하게됐고,
디엣 관계를 끊으면 그 친구와의 인연도 끝일까봐
만날때마다 내가 마음이 가는만큼 더 하드하게
플레이를 하기도 해,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않고 너무 속상한데,
그 친구와 나의 사이에선 처음부터 이것만을 위해
만나기 시작했으니까.
밖에선 다른 연인들과 다를게 없어
손잡고 밥 먹고 드라이브하고 영화도 보러가고
저녁엔 술도 한잔 하고-
근데 내가 속상한건 그런 연인같은 관계가 아니라
진짜 연인이 되고싶고, 침대 위에서도
사랑스럽고 싶은데 이 친구는 성향이 짙어서
침대위에선 늘 복종을 당해야 흥분을 한다는거야.
이런 상황에서
‘난 네가 더 이상 강아지로 안 보여 남자로 보인다.
나랑 디엣 끊고 연애하자.’
라고 했을때 이 친구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솔직히
난 잘 모르겠어.
분명 이 판을 보고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나처럼 성향자가 있으리라 믿어.
나 어떻게 해야할까?
성향자든, 아니든, 조언 좀 해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