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에 갔다가 맘충과 아비충을 한날 한시 같은장소에서 시간차를 두고 목격한 썰을 풀고 싶어서 로그인 합니다.
날짜는 생략할께요. 내얘기네?하고 부들거릴 맘n애비 있을까봐장면설명만 합니다..이런 충들은 많을거라 생각되니 이글읽고
뜨끔한 청주사는 맘앤애비충 계시더라도 니얘기라고 생각하진 말아주세여.
가보신분 아시겠지만 토끼울타리는 꼭대기에 있어요.
체험장처럼 만질수도 있도록 낮은 울타리가 쳐져있고 각각 울타리안에 동물이 들어있져.
토끼울타리와 접해서 바로 안쪽에는 수도꼭지가 있고 그 아래 토끼들 먹는 물그릇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토끼물그릇에 물을 채워주기 위함인듯 합니다.
그런데 저쪽에서 어떤 애비충이 ''그래도 손은 씻어야지~!''하고 소리치며 빛속으로 달려와 순식간에 수도꼭지를 틀고 손을 씻습니다. 손씻은 물은 고스란히 토끼 음용수 그릇에 받아졌구요...
그 뒤를 애비충의 딸과 와이프분이 따라 달려옵니다.
손은..장실가서 씻으세요.. 무슨 드러운걸 만졌길래 그걸 못참고 바로 씻습니까? 그럼 또끼들은 무슨죄라고 그 드러운손 씻은 물을 먹어야하나요?
그 애비충새끼 퇴장 후 곧바로 맘충이 아들 둘 데리고 등장합니다.
아들들 손에는 난초잎 수준으로 억세보이는 잡초가 가득합니다.
맘충은 애들한태 어서 먹이라고 합니다. 분명 먹이를 절대주지 말라는 장문의 안내문이 동물원 안에만 수십장이 붙어있고 토끼장에도 붙어있습니다. 이건 보고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맘충한태 말을 조심스래 건냅니다.
먹이 주면 안된다는 안내문 있어요.
맘충 왈. ''아 예예 알아요..''
얘들아 먹이주면 안된댄다 빨리 먹여.''
제얘기를 들었는지 잠시 주춤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던 애들은 다시 풀을 먹이기 시작합니다.
놀라운 맘충의 모습에 다시한번 말을 말씀드립니다..
저기요. 잡초 먹이면 배탈이 난대요..
아 예 알아요 (고개 끄덕 끄덕 인자한 엄마미소를 저에게 날려 보여주심) 얘들아 빨리 먹여 빨리.
천천히 먹인다는 뜻으로 이해하셨나 봄.
근데 애들이 제 얘기를 들은건지 풀먹이던 손을 거두고 엄마눈치를 보기시작.. 그래도 애들은 순수하네요.
맘충님..작은 목소리로 ''아 먹여 괜찮아..의이그 가자 그만먹여.''
하더니 아들들 데리고 퇴장...
맘충 애비충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싫어했지만 제 눈으로 직접 보고나니 충은 충이구나 싶습니다.
그리지 마세요. 동물들 아퍼요. 하지말라는 건 좀 하지 맙시다.
토끼한태 손씻은 물. 잡풀 먹이지 마세요.
문맹 아니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