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여자입니다.
결혼 후 바로 남편이랑 저랑 학업이며 직장 때문에 해외 거주하다가 한국 들어온지 1년 정도 되었어요.
그간 상황때문에 제사 명절 참석 못하기도 했고 어쩌다 설명절은 방학기간이랑 맞아서 명절 지낸적도 있네요.
그래도 시댁에서 부담주시거나 스트레스 주신적 한번도 없으세요.
본디 결혼 전에도 집 제사(저의 친할머니) 친정어머니도 효심깊은 며느리로 지내왔고 저도 집안 어른들께 제 지낼때마다 이건 이렇게 모시는 거다 음식은 정성을 갖고 하는거다(큰아버지가 전 부치시고 큰어머님이 나물하시고 오빠들이 청소하고 뒷치다거리하는 분위기). 등등 배우면서 자라서 시댁 (명절)제사도 정성스레 좋은 마음으로 음식 준비하고 도와드리고 했습니다.
가급적 친정 모임이든 시댁 모임이든 일은 좋은 일이다 생각하고 좋게좋게 참석해왔는데, 이번 저희 친할머니 제사에 남편이 상처되는 말을 하네요. 제가 잘못되었나 싶어서 묻습니다.
저와 친정은 현재 지방에 있고 큰댁은 서울에 있습니다. 1년에 한번 할머니 기일에 제사 지내러 서울로 올라가는데, 올해는 마침 주말이고 조카를 엄청 예뻐라하는 시누이가 서울에 살고 있어서 토요일엔 제사 지내고 토요일 저녁에 시누이네로 가서 1박하고 주말에 함께 보내러 올라가자고 제안 했습니다.
그랬더니 본인 동생(시누이) 보러가는 것도 3~4시간 거릴 차로 이동하는거라 별로 내켜하지는 않았지만, 저도 강요할 생각도 전혀 없기에 우리 부모님과 한차로 가는게 불편하거나, 다음날 서울에서 아이 데리고 차 없이 다니는게 걱정이 되거나 어느 하나라도 불편한게 있으면 갈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장인어른 차 타고 서울까지 가서는 자기와 아들은 바로 시누이 집으로 가고 저랑 부모님만 제사 지내러 가면 안되냐고, ‘내가 거기를 꼭 가야해??’라고 했어요.
저희 친가 식구들 저 결혼식 이후에 저희 신랑 한번도 본 적 없거든요... 인사도 못드렸구요.
저는 시댁 친척 어른들 다 인사 드렸죠.. 결혼 후는 물론이고 시댁 내려가서 뭔 행사다 뭐다 모임 있을때마다 그랬는데.. 남편이 저렇게
‘내가 거기를 꼭 가야해?’ 라고 말하니 순간 서운하더라고요.
여자는 출가외인이라 결혼후에는 친정은 그냥 없는 취급해도 되는건지.. 아니면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랬나요? 바랬다고 하기에는 강요한 것도 없고...
불편한게 조금이라도 있으면 아에 그날 집에서 쉬라고 얘기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서 조카보고싶어하는 시누는 챙기고 싶고 잠시 참여하는(가서 음식하거나 일도 안합니다.. 저희는 과일만 가져가고 정말 시간맞춰서 갔다가 제만 지내고 오는..) 것도 안하려고 하니...
명절이니 시댁 제사니 평생 크게 서운할 일은 없었는데.
왜 이렇게 서운함이 생기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