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어린이집에서 5년동안 일했던 교사입니다.
제가 다녔던 어린이집은 오전 7시30분에 열어 오후 10시에 마칩니다.
정말 더는 견딜 수 없어서 그만 두었습니다.
요즘 판에서 전업주부는 어린이집에 보내면 안되느냐에 대해 이야기가 많아, 현장에서 일했던 교사로 생각을 전해봅니다.
전업주부인 어머님들도 물론 집안일에 은행업무 등 볼일이 많으신거 알고있습니다. 그렇기에 보내시는거 반대안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침 9시전에 아이들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아이들 저녁 한끼정도는 가정에서 먹어도 되지않겠습니까?
맞벌이 가정이 아니면, 저녁신청을 받지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운영방침에 아프다, 일이 있다는 이유로 주5일에 4번은 저녁을 먹고가고 아이가 아프다고 전화를 걸어도 해열제 먹여달라 지금은 머리하고 있어서 쇼핑하고 있어서 못간다고 이야기를 하시죠...
하지만 이것보다 더 놀라운 점은 전업주부인 어머님만 그러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직장 어린이집에서 일을 했기에 워킹맘들이 더 많으셨어요.
아이가 39도가 넘는 고열에 전화를 드려도 해열제를 먹여달라 , 수족구 등 법적 전염병에 걸려도 절대 수족구가 아니다라며 속이고 등원을 시키고 그 아이때문에 다른 아이들은 다 수족구에 걸려 결석을 해도 그 시초인 아이는 결석 한 번 없이 꿋꿋하게 등원을 하죠.
휴가를 내서 평소와 다른 복장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는 저녁까지 먹고 문 닫을 시간이 다 되어서 하원하고 도시락을 챙겨서 나가는 현장학습에 안내문과 알림장 안내가 세 번이상 나가도 당일날 도시락 없이 교사들꺼 나누어먹으라고 이야기를 하시죠.. 아이가 멀미를 자주하여 당일 아침에는 우유 및 유제품은 피하고 멀미약 미리 먹여달라고 하면 기분 나쁜티 내면서 알아서 한다고 하시더니 당일에 우유 먹이고 멀미약은 당일에 교사에게 떠넘기며 너네가 먹이라고 하고 .. 손발에 세균성 곰팡이(무좀)가 의심되어 병원 진료를 권유해도 전염이 된다는 말이 듣기가 무서워서인지 병원 진료 거부에 2주동안 아이가 갈아입기 싫어해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이유로 분비물이 있는 그대로 2주째 같은 옷에 영유아 건강검진 (필수서류)를 제출해달라해도 2년째 제출을 안해주시죠.... ^^ 이건 아버님들 일화입니다 ^^
교사들이 대부분 여자이니까 큰 소리로 위화감을 조성하시네요.
: 여기서 현장에 있는 모든 관계자분들(가정복지과, 보건복지부, 보육교사, 원장님 등)에게 질문 하나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영유아 건강검진은 필수서류인데 자꾸 제출을 거부하고 검진 안하는 가정은 퇴소시킬 방법은 없나요?
제 생각은 워킹맘, 전업주부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어도 아이가 아프면 평소보다 일찍 일을 마치고 온다던지 휴가 때 아이를 보내더라도 저녁은 가족들과 함께 먹는 그런 최소한의 노력이나 마음가짐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부모님들이 소수일 것 같죠?
아니요. 정말 많아요~ 아이들이 불쌍해서 더는 못있겠더라구요.
아동학대가 이슈되는건 다 교사들이지만, 학대는 가정에서 제일 많이 일어납니다. 기본적으로 이주동안 옷 안갈아입히고 영유아 건강검진도 안하는 것 자체가 방임아닌가요?
이런 부모님들이 어린이집 교사들에겐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미시죠. 내 아이 잘 케어해달라, 내 아이랑만 놀아달라, 본인이 아이의견 존중한다며 2주동안 옷 안갈아입히고 교사에게 옷 갈아입혀달라, 아이 다치면 알아서해라 등 요구사항도 많으시고요.
제가 다닌 곳은 서울에 있지만 현장에 있는 동기들 이야기 들어보면 이런 부모님들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