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고민좀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남친과 헤어지고, 슬픔을 잊으려 챗에 손을 댔습니다.
지난주 월요일날 회사 퇴근하고 그 남자가 저희 동네까지 와서
만나게 되었지요. 전 23살, 그 사람 25살.. 3월달 복학합니다.
캠사진에서 봤을때 잘생겼다고 느꼈지만, 실물이 더 잘생겼더군요.
전 사진발을 잘받는편인데..^^;; 실물이 똑같다고 하더라구요..
아닌거 잘아는데.. ㅠㅠ
서로 존댓말을 써서.. 더 어색한 사이..
밥은 안 넘어갈것같고.. 커피숍에 갔어요.
커피숍가서 이런저런 얘기하구..
그 사람 옛날엔 까불까불한 성격이었는데.. 이젠 성격바꾸려구 한다구..
하더라구요.. 글다가.. 좋아하는게 머냐구 하길래..
먹을꺼라구.. ^^;; 너무 솔직하게.. 말해서
만두를 먹으러 갔지요.. 저희 동네 만두가 맛있답니다.
그거먹구선.. 할일두 없구.. 병맥주 마시러 가서 병맥주 먹었습니다.
한병씩 먹구선, 어색하게 앉아있는데 중국유학 갔을때 샀던 거라면서
진주두알 달린 핸드폰 고리주더군요.. 그거랑 중국동전 두개.
그거받구선.. 저 버스타는 곳까지 델따 주구.. 그사람은 자기네 집으루 가구요..
글다가 어제 토요일날 봤습니다.
일주일동안 문자랑 저나 하루 한번은 하구..
첫 느낌이 너무 좋았다는 문자가 오고..저도 그렇다고 답변하구..
아무튼간.. 토요일날 만났는데..
배고프지 않냐구 하길래.. 저희 동네 먹을게 별루 없어서..
돈까스 전문점 좀 잘하는곳 있어서 거기 갔지요.
서로 별말 없이 돈까스 다 먹구나서.. (그때 제 식성에 놀랐다고 하네요)
근데 그 사람은 우리나라 토종음식을 좋아한다구 하더라구요..
생긴건..일본스탈 처럼 생겼는데..
그 사람이 일하느냐구 일주일동안 힘들었을텐데 머하구 싶은거 없냐구..
글서.. 영화 보고 싶다구 했는데.. 저희 동네 영화관 영환 다 봤던거라..
그 사람이 디브이디 방가서 영화 보쟤요..
글서.. 그러자구.. 해서 가서 영화봤는데..
영화가 유치한 영화였죠.. 잼있는 코믹물일줄 알았는데..
영화 잼없으니까 얘기나 하쟤요..
글서 그러자구 했는데.. 저보고..갑자기...
00씨라구 하면서..뽀뽀하자구.. ㅡㅡ;;
글서..싫다구.. 두번밖에 안보구.. 왜 하냐구..
그랬더니..오늘 보구선 사귀자고 할라 했다구.. 자기 이상형이
착하게 생긴 사람이라나..하믄서 좋아서 하구 싶다구.. ;;
싫다구..한 20분 실랑이 벌이다..
말 놓자구 하더라구요. 그래서..그러자구.. 어색하게 말 놓고..
그 사람이 다가오더라구요..
음... 싫으면 안한다구 확실히 말하라길래,
싫다고 하지 말자고 했더니, 아니래요..
글면서 다가오더라구요..
ㅠㅠ 또 싫다고 하니까 손을 달래요.
손줬더니 신기하게 손이 작다고 하더라구요.
글더니.. 또 다가오고..하고싶다고..
그래서..저도..그 사람이 싫지않았기에..
고민 고민하다가..
하라구 했죠.. 뽀뽀하는데.. 손이 가슴으로
들어오길래 그 손길 저지했죠..
키스하면서 제가..어설펐더니..
처음이냐구 하길래 그렇다구 했더니..
자기가 미안하다구 하대요..ㅠㅠ
영화끝나구, 나갈라구 일어섰는데
다가오더니 또 두번 또 하더라구요..
허리에 손을 감싸고..아주...잘하는게..보통선수같지않아요..
음.. 거기서 나와서.. 지금 집에 갈꺼냐구 하길래..
글쎄..했더니 저 하고 싶은데로 하겠대요..
내가 오빠 하고 싶은대로 하라니까 차나 한잔 마시자구..
걸어가면서.. 추우니까 어깨에 손올려준다구..
손올리더라구요.. 따뜻하지? 하길래 별루, 안따뜻한데..했죠 ^^;;
웃으면서..호프좋아하냐, 맥주 좋아하냐 하길래
호프 좋아한다구 했더니 너 좋아하는걸루 먹자면서
호프집 가서 병맥주 두병 시켰죠.
각자 한병씩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구..
저보고 먹는거에 비해선 살안찐다구..
배도 안나오고.. 그런 얘기하다가..노래방 좋아하냐구.. 노래 잘하냐구..
다음엔 노래방가자구..담에 언제 또볼까? 자기는 백수라 한가해서
시간이 많은데 제가 일해서 언제 맞춰서 볼지 모르겠다구..
집에서 뜨개질하구 십자수 하고있을것같이 생겼다구..하구..피부좋다구 하구..
성격이 섬세한 것 같다고 하구..전 절대 아니라구..디게 덤벙댄다구 하구..
글다가..버스 시간두 되구.. 나왔죠..
목도리 다시 맬려구 했더니, 자기가 매주겠다구.
제가 됐다고 제가 매구..
손이 차갑다구 따뜻하게 해준다구
자기손이랑 깍지껴서 손 잡구선 자기 잠바 주머니에
손 넣어주더라구요.
제 버스 타는곳와서 서있다가.. 버스와서 탔는데..
가서 버스타라니까 버스 타구 가는거 보고 간다구..
제 버스 떠나니까 가더라구요..
집에와서 씻는데 저나왔더라구요.
잘들어갔냐구 잘들어왔다구..내일 저나할께 잘자라구..
글서 알았다구.. 저나끓구..
오늘.. 아침부터 연락없다가..오후쯤에 음식 잘하구 친척들 다갔냐구 하믄서..하냐구 문자왔더라구요.
저희집 오늘 친척들와서 음식했거든요.. 글서 다 가구..걍 엄마랑 논다구 했더니 그러냐구..
자기는 친구랑 아침일찍 만나서 놀다가 짐 들어왔다구.. 엄마랑 놀기두 하구 참 착하다구..
잼있게 놀라구..문자 세개쯤 서로 보내구 말았죠..
전..솔직히 남자들의 심리를 잘몰라요..
헤어진 남친한테서 버림을 받은 이유는.. 너무 많은걸 줘서 였어요..
그치만.. 경험같은건 없었꾸요...그냥.. 걜 넘 좋아한다는걸 마니 보여줘서..
그래서..지금같은 경우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