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취직한 지 6달 가까이 되는데요회사에서 쓸데없는 말 진짜 많이 하는 사람 있어서참다참다혼자 마인드컨트롤을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조언을 좀 구하려고 해요.
퇴치법이든 인내하라는 것이든 여러 조언 다 받아들일 테니 그냥 누가 좀 들어줬으면 좋겠당
전 사원이고 상대방은 30대 후반~40대 초반의 과장님.거두절미하고 일단 사례를 몇 가지 얘기해드릴게요.
<1>두 달 전, 웬만하면 회사에서 주말출근 안 시키는데 주말에 나와서 일을 좀 도와달라고 했었는데(박스 포장 뜯고 안에 있는 제품 꺼내고 나열하는 일인데 양이 많아서 지방 지사 사람들까지온다는 얘기를 들었음)팀장님은 가족 여행, 차장님은 아내 대신 애 보셔야 했고, 저는 한 달 전 예약한 치과가 있어서못 가게 된 상황이었습니다.사장님 및 임원들은 팀 내 인원이 덜 차면 여자분들이라도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고다들 또 분위기가 '아 그럼 주말에 놀지말고 돈 벌자!' 이러길래 잘 해결된 줄 알았어요.근데 주말 출근 4일 전에 우리 팀쪽으로 온 전무님이 과장님이랑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전무: 안녕하세요과장: 안녕하세요전무: 김 과장은 주말에 지원 오나요?과장: 네. 지원 가서 도와드려야죠. 근데 제가 왜 나가게 됐는지 아세요?나: (띠용?)전무: 무슨 일 때문인데요?과장: 다른 남자분들이 다들 병원간다, 집에 일이 있다..고 해서 못 나가서 저라도 나가서 도와드리려고 나가는 거예요~전무: 아... 그렇군요"옆에 팀장님, 차장님 다 계셨는데 저런 말을 대놓고 하길래'와 이건 완전 멕이는 거다. 극딜이다' 생각했는데 또 다른 분들은 다들 면역이 있어서 그런지아무 말씀 안 하시더라고요?성격 뭐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과장님은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시나요?" 했을 텐데
<2>저번 주부터 코감기 걸려서 오늘은 회사에서 하루 종일 마스크 끼고 있었는데과장이 보더니"아유 감기 걸렸어요?""네""아유 약 빨리 먹고 나아요. 약 먹어 약"이러는데 걱정해주는 게 아니라 딱 뉘앙스가'야 빨리 낫고 나한테 옮기지나 마' 이런 느낌?과민반응하는 게 아니라이 사람 자체가 자기가 힘든 일 엄청 하기 싫어하고 책임지는 걸 안 하려고 하는,자기 중심적 사람이라평소 말 하던 걸로 봐서 그런 뉘앙스인 걸 느꼈음. 오늘도 콜 받다가 좀 까다로운 고객 나오고 하니까팀장님한테 토스하면서이거 좀 처리해달라고 징징대던데.자기가 힘든 일 엄청 하기 싫어함 오전에 와서 9시 전까지는 제 할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니까책 읽거나 메일 체크하면서 쉬고 있는데꼭 와가지고는 탕비실 바닥에 커피 자국 같은 거 보면 윗분들이 싫어한다면서 꼭 청소 시킴.자주 있는 일은 아닌데급한 것도 아니면서 꼭 호들갑 떨고,그리고 윗분들한테 잘 보이고 싶으면 자기가 하면 되겠구만커피 처먹는 시끼들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게 만듦(전 탕비실에서 물만 떠다가 먹는 관계로 커피자국을 남길 일이 없음)이런 식으로 대__ 청소 같은 것도 다 떠넘기기 일쑤고.
저번에 있었던 일인데갑자기 뜬금없이<3>팀장님이 전화 끊고 후... 하고 있으니까"팀장님은 하루에 전화 몇 번 받으세요?""(팀장님은 다 받아줌) 한 30건 받지 않을까요?""아니에요(단호). 제가 보기에는 그것보다 많이 받는 것 같아요"부터 시작해서<4>회의실에서 이사님이 막 외침에 울림에 소리를 크게 지르면서 말하니까"저 외침이 들리지 않으세요, 팀장님?""네?""저 대표님 외침이 들리지 않으시냐고요, 저만 들리나보네. 회사를 위해 대표님이 힘써주시는 소리가"
뜬금없이 말하는 게 포인트인데드립치는 걸 다들 못 이겨서 받아주는데다 받아져서 버릇나빠진 케이스인 것 같은 느낌 <5>점심 때 불을 다 끄고 나가는데하루는 밥을 먼저 먹은 그룹이 먼저 들어와서 불을 켜놓았길래 자리에 앉았는데보니까 가운데쪽 전등을 안 켜서 그쪽을 켜니까"어머 ㅇㅇ씨, 그쪽은 사람들 잘 안 앉으니까 불 안 켜도 돼""아 근데 팀장님께서 저번에 '사람 몸 중에서 제일 비싼 곳이 어디냐? 불은 다 켜고 살아'라고 하시면서 불은 다 켜라고 하셔서요"하면서 불을 다 켰는데평소 저도 전기든 물이든 뭐든 아끼고 사는 사람이라 이해를 하면서'아 뭐 이런 건 말 할 수도 있지. 오전에 외근 나간 사람들이 많은 자리니까오후인 지금은 불 안 켤 수도 있지.' 했는데웬걸자기는 점심 먹으러 갈 때 모니터 화면도 안 끄고 나감.그래서 월요일에 회의할 때 '별 건 아니지만 앞으로 점심 때 모니터 화면 끄고 다녔으면 좋겠다.'라고 말도 했는데(팀이 10명인데 그 사람이랑 밥 먹는 무리들만 화면 안 끄고 다녀서)한 달 지났는데도 계속 안 끄고 다님.전기 아낀다고 나한테 뭐라고 한 게 아니라 그저 마음에 안 들어서 했던 말 아닐까 싶은 수준
이것 저것 적어주시면 그냥 쭉 볼게요.욕 하겠다는 게 아니라 맨 처음 언급했듯이마인드컨트롤 할 때 도움되는 말들이나 조언을 받고자,그래서 톡 채널도 '꼭조언부탁'을 고른 것도 있고...비슷한 경험 겪으신 분들이 적어주시면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