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여자입니다.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가 있어요.
전 원래 사람과 약간 거리를 두는 편이라 보통 사람들처럼 베프라고 하기도 뭐하고요,
고등학교 때엔 점심 같이 먹던 사이이고 졸업하고는 가끔 만나서 밥 먹는 정도예요.
매일 붙어다니고 같이 여행다니고 그럴 정도로 친하게 지내진 않았어요.
저는 비혼주의자이고 친구도 그걸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친구가 결혼할 때는 결혼식에도 참석했고, 축의금도 20만원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아이를 낳았는데 얼마 전에 돌이었거든요.
돌잔치에는 바빠서 못 갔지만 그 후에 만났을 때 아이 키우느라 고생한다고 밥 사주고
기초 화장품세트 (6만원 정도) 사서 선물했어요. 거의 10만원 가까이 들었네요.
다음 날 카톡으로 어제 고마웠다면서
그런데 친구니까 해주는 말인데 돌에는 아이 돌반지 해주는 게 상식이라고,
다른 곳 가서 니가 안 좋은 소리 들을까봐 걱정돼서 해주는 얘기라고 하네요?
그래서 난 다른 사람 아이 돌에 선물 할 일 없어. (전 형제도 없고 친척과도 별로 왕래가 없어요)
나 비혼주의인 거 알잖아. 너니까 그나마 선물한거야.
그런 식으로 말하니 좀 서운하네.
이렇게 답장하니 읽씹하고 답장이 없네요.
친구 아이 돌에는 무조건 돌반지 선물하는 게 상식인가요?
저는 앞으로 아무것도 받을 일이 없는데, 아이 낳을 때마다 선물해야 하나요?
기혼자분들은 비혼주의인 친구에게 어디까지 해주길 바라는지,
제가 정이 없는 건지, 친구가 뻔뻔한건지 솔직히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