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돌 지난 아들 키우고 있는 39살 엄마예요
첫째도 노산인데다 기형아 검사 때 안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고 아이가 한달 빨리 태어났어요
자연분만 했고 다행히 아기는 건강합니다
문제는 내일 모레 마흔인데
둘째를 가진다 치면 늦어도 내년 안에는 가져야 할텐데
첫 아이가 너무 예민도 하고 제가 게으르기도 하고 해서 자신이 없습니다
정말 육아는 나랑 맞지 않다고 매번 느낍니다
저라는 인간의 바닥을 깨닫게 해주는 게 육아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나도 이리 힘든데 둘은 어찌 키우나 싶고 근데 둘 이상 낳은 분들은 하나 보단 둘이 지들끼리 놀기도 하고 해서 더 편하단 분들도 많네요
키즈카페나 애들 노는 곳에 가면 형제지간 끼리 놀기도 잘 놀고 싸울 때도 가족이라고 편도 들어주고 하잖아요
아들도 가끔 형제 애들 노는 거 부럽게 볼 때도 많구요
지인 중에 둘째 가지는 분들도 많아 조바심도 나요
아기 작아서 못입는 옷이며 용품도 쌓여가는데 안가질 거면 주변에 필요한 분들 드리고 다 없애 버리고도 싶고
그러다 막상 둘째 생기면 어쩌나 싶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다투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세상 살아가는데 가족만 한 게 없다는 걸 나이가 드니 저도 느끼게 됐고
남은 결국 남이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저랑 남편 세상 뜨면 혼자 남겨질 아이 생각하니 그래도 형제 하나는 만들어줘야 하나 싶기도 하다가
애 하나도 뒷바라지 하기 힘든 세상에 둘이나 낳아 이도 저도 아니게 키우게 될까 두렵기도 합니다
TV드라마를 봐도 주인공 형제 남매 그런 것만 보이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더 그런 거 같아요
뭐가 정답인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둘째 이상 가지신 분들 특히 고등학생 나이 이상 키우고 계신 선배맘 분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