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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딸차별 받아본분 많나요?

복댕이 |2018.05.26 12:39
조회 1,299 |추천 1
전 30대임니다.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밑으로 남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엄마가 굉장히 애지중지 하셨었어요...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연년생 아래인 동생챙기는건 모두 다 내 몫이었어요.
방학숙제는 당연지사 누나인 제가 하는거였고.....
당시 귀한 치킨이라도 시키면... 
날 일찍 재우고.. 저 몰래 동생 먹이시던 분이였죠.
집에 손님이 오시면.. 저보고 챙피하다고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셨고...
동생만 손님들께 인사드리고 용돈을 받곤 했어요...
저는 등수가 1등이라도 떨어지면.. 몇날 몇일을 혼자 방에 갇혀서..무서워서 부들부들 떨곤했는데..
동생은 성적에 상관없이.... 항상 엄마가 해주시는 만찬을 나 없이 푸짐하게 즐겼어요.
어렸을땐 왜그리 먹는거에 연연했던지....
그래서 제가 식탐이 많은가봐요...ㅠ.ㅠ 삼겹살 삼인분은 거뜬한..;
째뜬 어렸을때의 모든 삶이 차별투성이었지만...
무서운 엄마한테 감히 덤비지 못했어요.
사람들이 아들 낳으면 아들 딸 대하는 엄마마음 이해한다고들 하잖아요...
저도 아이를 낳게 되었고....
날 낳으시면서 엄마가 무지 힘드셨겠구나...싶었지만.
엄마의 차별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이제 머리커진 짐승이라고...ㅠ.ㅠ
가끔 엄마한테 용기내서 얘길하곤해요.
과거에 왜그랬냐고..
왜 동생이 잘못한것도 내가 혼났어야했고..
나는 때렸으면서 동생은 왜 한번도 안때렸냐고...
엄마의 대답은 이래요...

난 아들이 좋아....
ㅎㅎㅎ 저 임신했을때도 엄마는.. 아들 낳으라고 아들 안낳으면...
안볼거라고 하셨지요....(제 동생은 현재 딸 낳았어요...ㅠ.ㅠ 그래도 이뻐하십니다)
나이 삼십넘어서도 마찬가지예요...
저한테 하시는 말은 항상 욕설들어간 년짜 말로 시작해서 욕설로 끝나시고 동생은.. 우리아들~ 우리아들~ 하십니다.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해요.우리엄마니까요...
남편에겐 미안하지만 몰래 생활비 다달히 붙여드리는데...
섭섭해도...내 엄마닌까요...

오늘이 제 생일날인데..
사실 제 생애를 돌아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10대의 그날도.. 20대의 그날도...30대의 그날도..
저는 여전히 엄마의 차별과.. 막말에 상처만 가득할뿐이네요...
어린나이에 경상도에서 강원도까지 혼자 시집오셔서..
시댁식구 여섯명정도.. 대가족의 식사와 수발을 혼자 책임지셨고
했으니.. 그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을까요..
그걸.. 저한테 푸셨던것 같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이해한다고 이해를 다 해지지가 않어요.. 아직은요.
ㅠ.ㅠ 나쁜 자식이네요....제가 생각해도...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엄마를 미워하기 싫어서 이렇게 넋두리라도 하고 갑니다...
저는.. 그래도 엄마를 많이 사랑해요..
제 엄만걸요...
그러니... 자꾸 이렇게 상처를 받는거 같습니다.
엄마를 미워해서 돌아서버린다면.. 그만이겠지만 그렇게할수없는건...
저는 아직도 엄마의 사랑이.. 고픈것 같아요...
앞으론 엄마를 좀 더 이해해드리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더욱 신경쓰고 잘 하는 딸이 될께요

다들....행복하세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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