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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한달

ㄹㅇ |2018.05.26 19:22
조회 2,355 |추천 1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처음 글 올려요. 글이 좀 길지만 꼭 읽어보시고 위로나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그리고 혹시 저랑 상황이 비슷한 분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공유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혹시 지금 연락할까 말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저는 비추에요. 그쪽에서 마음이 있었다면 연락을 먼저 했겠죠. 전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락을 해봤는데 역시나 였어요. 오히려 저만 더 힘들어 졌어요.

전남친이랑은 6개월 정도 만났고 만날 때 여자문제 술 문제 전혀 없이 잘 만났어요. 다만 그 친구가 회사일이 많이 바쁘고 야근이 잦아 가끔 이런 문제 때문에 제가 서운해 하긴 했지만요. 그래도 크게 싸운적도 없고 항상 대화로 잘 풀어나가려고 했어요.

한달전쯤 우리는 또 이런 문제로 트러블이 있었고 결국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만날 수록 더 힘들어질 거고 나한테 더 미안해 질거 같다고. 지금은 자기일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원래 자기관리 철저하고 꿈도 큰 친구라서 현실적으로 연애하는게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했나봐요. 그래서 서로 합의하에 헤어지게 됐어요. 물론 둘 다 많이 힘들어 했고 힘든 내색 안하던 사람이 눈물까지 보였어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전 마음 속으로 헤어짐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었어요. 다만 그 친구의 선택이니 존중해주자 당분간 혼자 만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해서 일단 헤어지기로 했어요.

그리고 2주후 제가 연락을 했고 그친구도 반갑게 받아주더라고요. 그래서 한 2시간 정도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제가 너의 생각은 변함없는 거야?라고 물었고 그 친구는 다시만나면 우리가 더 힘들어 질 거 같다라고 답을 하더군요. 자기도 흔들리지만 현실적으로 아닌거 같다라고 하면서. 그래서 저도 알겠다라고 하고 연락 끊었어요.

그런데 오늘 헤어진지 한달쯤 되는 날 제가 또 연락을 했어요. 그 동안 우리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봤고 한달이면 그 친구도 충분히 많은 생각을 했을 거 같아서 한번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고 했죠. 저는 사실 한번 쯤은 얼굴 보고 대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나쁘게 헤어진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그 친구가 불편하데요 제가 이러는 거 계속 지난일 생각나고 아무것도 못한다고 헤어졌는데 굳이 얼굴 보고 얘기 하자고 하는 것도 이해가 잘 안된데요.

그래서 제가 만나면 하고 싶었던 말 정리해서 보냈어요 . 나는 그동안 이런 생각을 했고 마지막으로 노력해보고 싶어서 연락 한거다. 물론 너가 어떤 결정을 해도 존중해줄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장문의 카톡을 보냈어요. 읽고 한참 뒤에 이런 답장이 왔어요.



원래도 이성적인 친구였지만 처음 느껴지는 차가운 말투에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내가 왜 연락해서 확인 사살을 했을까 후회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계속 기대하고 희망 품고 있는 것보다 이게 더 나은거라고 자기위안하고 있어요. 이렇게 붙잡지 않았다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으니. 머리로는 그런데 마음은 너무 힘드네요. 다시 헤어진 다음날로 돌아간 거 같고. 워낙 좋았던 추억이 많았고 제가 정말 잘해줬거든요. 그 친구도 헤어질때 자기한텐 과분한 사람이다 앞으로 너 같은 사람 못 만날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더 받아 들이기 힘든 거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하면 이 이별을 받아 들이고 극복할 수 있을까요?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있네요.헤어진 다음날 처럼... 조언 부탁드려요. 작은 위로 한마디라도 저한텐 큰 힘이 될거 같아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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