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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없이 결혼or 형제 자매 없이 결혼 해보거나 보신 분

불면증 |2018.05.29 11:20
조회 960 |추천 0


말 그대로 결혼식에 부모와의 갈등으로 부모없이 결혼하거나 혹은 형제자매와 사이가 나빠 초대 안하고 결혼하신 분들 조언이 필요합니다
발단은 제가 스무살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믿고 언니에게 빌려준 돈으로부터 시작되었어요
이제 겨우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조금씩 모은돈을 언니가 긁어대던 현금카드(제 명의)로 다 날리고 신용불량이 되게 생겼었지요..
저는 매달 갚아준다는 언니 말만 믿고 가족이니까, 갚아줄거라고 믿은게 잘못이라면 아주 아주 깊이 후회되는 잘못이죠
언니를 믿은게 죄라면 .. 네, 죄지요. 그래서 마흔이 다 되가는 지금껏 이 돈 제대로 다 못받고 아주 속이 썩어 문드러질 지경에 우울증까지 덤으로 떠안고
살아왔어요.
다행히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시댁을 만나 결혼을 결심해서, 
이제는 내가 돈이 필요하니 십년이 훨씬 넘게 기다려도 안 갚은 돈, 받고 싶었어요 그래서 달라고 했어요. 
사실 받고 싶은 마음 반, 못 받게 되겠다 싶은 마음 반 입니다. 갚을 생각 이었으며 진즉 줬겠죠.. 
아무리 돈 달라고 내가 신용불량 되게 되었다고 지랄발광을 해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 인간이었으니까요 
그때 시절 생각만 해도 심장이 터질거 같고 눈물부터 나고 그 여자를 죽여버리고도 싶구요... 언니가 가족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다는게 충격이었어요
그 시절 마음이 무지무지 힘들었어요. 이일로 지금도 우울증 달고 살구요 
그때 부터 제 마음이 가족들로부터 멀어지고 차가워지고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연락 끊고 산지 한참 되었는데,
문제는 결혼식을 올리는 자리다보니 언니를 불러야 되나 고민이 되요.. 솔직히 내 결혼식에 초대 안하고 싶거든요
행복해야할 결혼식에 얼굴 굳어지고 게다가 내 결혼 가족 사진에 언니 얼굴 남겨놓고 싶지도 않구요. 
여기서 또 문제는 엄마마저... 언니 편을 든다는 거에요
내가 돈에 환장한 여자도 아닌데, 못 갚은돈 자기가 줄테니 언니한테 돈 받지 말래요. 언니는 장사도 지금 잘 안되고 힘들고 어렵고 어쩌구 어쩌구... 이러면서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언니가 나한테 한 짓이 있잖아요? 내 돈 그렇게 가져갔으면서 미안하다 고맙다 한마디를 들어본적이 없어요 
그런데도 엄마는 끝까지 넌 동생이고 나이도 어리고 니가참아라  그 돈 없어도 넌 살지 않냐며... 언니한테 부담주지 말라고 해요. 진짜 참나.... 엄마한테 막내딸은 안보이나 봐요
난 뭐 부자인가? 내가 힘들게 회사 다니면서 번 내 돈 이제 내가 필요해서 받겠다는게 그걸 듣기 싫어가지고 엄마는 저한테만 싫은소리 해요.
여기서 또 웃긴건 엄마도 언니한테 아직도 못 받은 돈이 많아요. 
그런데도 언니한테 싫은 소리 제대로 못하고 ... 위에서 언급 했듯이 언니는 아버지 돌아가신 후 집안에 무서운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엄마요? 지금 나이가 칠순이 넘도록 장사를 못 놓고 있구요. 조그만 구멍가게에서 담배랑 식료품 파는게 항상 힘에 겨워서 헉헉 대요. 
보다 못해서 제가 아버지 돌아가신 후부터 언니보다 자주 찾아가서 영수증 쌓인거 정리해주고 생필품 챙겨주고 도와주고 이랬더니...
제가 만만한가 봐요. 아직 결혼도 하기 전인 남자친구 일 시킬 궁리나 하고 있더라구요...  ㅡㅠ 제가 다 부끄러워요..
엄마 연세도 높으니 그만 하시라도 아무리 말리고 빌고 애원해도 소용없어요. 아파서 병원 가자고 빌고 빌어도 가지고 않고 이 악물며 참고... 그냥 매일매일 하루도 안쉬고 해요.. 
이런거 보면서 제 속도 이중 삼중으로 문드러지고... 왜 이렇게 사나 싶고.... 안쓰럽다가 화가 났다가 짜증났다가 .. 이런거 이젠 보기도 싫어요. 엄마도 안보고 싶어요. 

결혼식까지 꾸욱 참다가 결혼식 끝나자마자 핸드폰 번호 바꾸고 이 집안과 인연 끊고 산다 이 방법 밖에 없는거 같은데...
제 결혼식에 언니는 못 오게 하더라도 엄마는 있어야 겠죠? 혼주라는 자리가 있으니까요.
알지만 스트레스가 엄청 나요. 왜 엄마나 언니나 나한테 이러나 내가 뭔 잘못을 했나.. 내가 속상하고 힘든건 왜 생각을 안해주나.... 다 밉고 꼴도 보기 싫고 안보고 싶고 내 행복한 결혼식 망치게 하고 싶지 않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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