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4살 남자입니다
오늘 밤에 자취방에 문제가 생겨 빡쳐서 글올리는 동시에 몇가지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원래 하자가 굉장히 많은 집이었지만 오늘은 도저히 못견딜거 같습니다
일단 먼저 전 직장이 다른데로 잡혀 계약기간 전에 다른데로 이사를 가려하고 있었습니다 방이 나가지 않으면 저도 뺄수가 없어 일단은 불편한걸 참고 살고있었고요 그 사이에 있었던 일들이고요
이 집에 들어온건 2월 초였는데요 들어올때 에어컨에 물이 새니 고쳐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입주하게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때 계약서를 찢어 없앴어야 했습니다
들어오고 첫날밤에 보일러가 고장나서 벌벌떨며 잠을 잤습니다 알고보니 보일러가 열선부터 고장나서 아예 안되는거더라고요
주인한테 말하니 일단 빈방에서 살고 있으라는 말을 듣고 2주동안 제 방에서 지내지도 못했습니다 열선 다들어내고 새로 깔았기 때문에 짐을 두 번 옮기는건 덤이었죠
여기까지면 말도 안합니다 문제는 아까 말했던 에어컨이죠 이것때문에 지금 글을 쓰고 있기도 하고요
수리기사님을 불러 살펴보니 막힌게 아니라 설치를 잘못한거라고 하덥니다 물이 호스쪽으로 빠지게 기울여서 설치해야되는데 이건 그 반대로 되어있더라고요
기사분도 곤란해하시다가 몇 번 손보시더니 일단은 쓸수있을거라고 하시며 실리콘만 다시 발라주시고 갔습니다
그런데 고치고나서 에어컨을 틀어보니 이야 냄새가 아주 그냥 살면서 그런 냄새 처음 맡아봤습니다
청소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니 나갈 사람이라서 전부 불만이냐고 하더라고요...
내가 잘못한거도 아닌데.. 저보고 돈내라 하는거 어떻게든 설득해서 집주인이 부담해서 청소했습니다
여기서 끝나면 섭섭하겠죠 물론 더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더워져서 에어컨을 트니 호스 쪽에서 또 물이 새네요?
그래서 실리콘 바르시는 분 한 번 더 와서 꼼꼼히 마킹하고 갔습니다 이제 됐구나 싶었는데 오늘밤에... 에어컨이 터졌습니다
갑자기 홍수가 오듯 물이 새서 책 10권 가량 못 쓰게 됐고 20만원짜리 스탠드가 완전히 맛이갔습니다 벽에 달아놓은 달력을 떼보니 뒤에는 어우... 이미 곰팡이가 슬어서 벽지 색깔도 못알아보겠더군요
화가 치밀어올라서 3달 동안 끊은 담배사서 줄담배 3대를 폈습니다 안그래도 인터넷배선도 고장나서(랜선 꼽아도 연결이 안됩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되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거까지 터지니 이 집에 정이 뚝뚝 떨어지더라고요
어쨋든 내일 가서 얘기해보려 하는데 혹시 또 뭐라할까봐, 정확하게는 또 저보고 돈내라고 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손해배상을 받아도 시원찮은 판국에 그런 말을 들으면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감이 안오네요 혹시 이런 경우에 저도 법적으로 대응할 수가 있습니까? 이왕이면 아예 나가버리고 싶지만... 그건 힘들겠죠?(물론 원래 나가려고는 했습니다만 이젠 정이 떨어져서 못 있겠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글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혹시 이런 경우에 제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아시는 분은 방법을 알려주시면 더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